▲ 윤문노 총동문회장 |
행사프로그램개발 자발적 참가 유도
“제일초등학교는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에 위치합니다. 전교생은 300명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 디지털교과서연구학교, 온종일돌봄학교, 자율학교, 혁신하교 등 지정을 받았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담임선생님과 개인지도 받듯 공부합니다, 제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이 조금 더 발달한 까닭입니다.”
지난 18일 열린 제일초등학교 총동문회 송년회 자리에서 제12대 회장에 취임, 오는 2017년까지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윤문노 회장은 인터뷰 자리에서 지난해까지 졸업생 총 2751명을 배출한 개교 68주년 전통의 모교 자랑부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한동안 인터넷을 장식하며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꼴찌 없는 운동회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일부러 연출한 것도 아니며 아이들의 마음이 그만큼 따뜻했던 결과”라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제일초등학교를 18회 졸업했으며 총동문회 설립 시 발기인으로 활약했다. 체육진흥회장과 제일리, 평창리, 식금리, 추계리 등 양지면 동부 4개리 체육회장, 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용인시씨름협회장을 맡고 있다. 18회 졸업생들이 주관했던 동문들의 첫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동문체육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동문회에서는 학교에 체육관을 건립했고 매년 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학교 입학식에는 입학생 전원에게 실로폰을 지원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동문회가 될 것과 동문들이 편하게 참석해 옛 이야기 하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동문회가 될 것”이라며 “애향심과 애교심이 절로 우러나도록 동문회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 내에서 봉사단체장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들이 모범을 보임으로써 애향심, 애교심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 지난 18일 제일초등학교 총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
이어 “기수별 모임을 장려하는 한편 요즘 유행하는 밴드를 이용하는 등 잦은 번개모임으로 동문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며 “학창시절 그들만의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잠시나마 그때의 추억에 젖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는 내년 1월에는 동문회의 구심점을 확보한다는 뜻으로 동문회관 현판식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