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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안작가 길위의 풍경

   
요즘 신문을 보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볼뿐 종이에 활자화된 신문을 본다하면 너 돈많냐는 핀잔을 듣는다.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신문을 왜 사서보냐는 말이다. 공직에 있는 누구 애인의 숨겨둔 자식같은 알고 싶지도 않은 글들을 무심코 들여다보고, 노장배우의 30살 어린 연하커플 소식, 오늘은 류현진이가 잘 던졌는지 검색하게 된다. 현재 중요한 사회적인 사안은 보이질 않으니 굳이 찾아보지도 않는다. 점점 이성과 감정이 얇고 한없이 가벼워진다. 그러던중 저 분을 보고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우리 종이신문 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