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아내가 경비원과 저녁을 먹었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인경찰서에 다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74)가 경비원 B씨(74)를 둔기로 폭행하고 아내 C씨(64)를 흉기로 살해한 뒤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B씨는 음독 직후 아들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22일 오전 2시30분 경 숨졌다. 발견 당시 B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제초제와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 2자루가 발견됐으며, 아내(63)는 흉기에 복부를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경비원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음독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