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8일 용인경전철과 접속되는 분당선 연장선 죽전~기흥 구간의 조기 개통에 소요되는 추가 사업비 310억원을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통해 2013년 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가운데 죽전-기흥 구간을 2011년 말 조기 개통하는 조건으로 야간 및 휴일공사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을 대기로 했다.
시가 민자사업으로 진행 중인 용인경전철은 구갈역부터 동백지구를 거쳐 에버랜드까지 18.4㎞를 운행하는 경량전철로,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경전철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하는 오리역-수원역 간 19.5㎞의 분당선 연장선과 기흥역에서 만나 환승이 이뤄진다.
시는 경전철 개통 후 발생하는 적자를 보전해 주기로 사업자인 ㈜용인경전철과 합의한 바 있어 적자 해소를 위해 분당선 연장선과의 조기 연결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에서 분당을 거쳐 수원으로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선과 연결되면 용인경전철 이용객이 연결 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용인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용인경량전철과의 환승체계 조기 구축에 따른 운영손실 감소, 시민 교통편의 제공, 도로교통 혼잡 완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에버랜드 등의 관광자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