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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수지구 이어 처인구에도 수족구병 어린이 발생

“보건당국 지침 안내려 왔다”…보건소는 ‘아직도 무대책’

   
 
용인시 수지구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된데 이어 처인구에서도 3명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돼 빠르게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보건소나 교육청의 체계적인 대처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본지 778호 23면>

수지구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A어린이스포츠센터 등에서 10여명의 어린이들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인구에서도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최근 3명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용인시 3개구 보건소측은 환자 발생 수 파악 뿐 아니라 전염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수족구병과 관련 보건당국이 법적전염병으로 지정했으나 관리지침 등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

보건소 관계자는 “법적전염병으로 지정은 했지만 관리 지침이 내려오지 않는 등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환자 발샌 건수에 대한 파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 없이 앞서서 일을 처리할 수는 없으며 현재로서는 일반 전염병 예방 지침대로 손 씻기를 권장하고, 발병한 사례가 있으면 치유가 될 때까지 격리하라고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감염 어린이들이 발생한 경우 부모나 학원, 보육시설 등이 자체적으로 치료하거나 격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염 경로 등도 파악이 안되고 있다. 용인시의 어린이들은 수족구병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

이에 대해 학부모 양 아무개씨는 “애가 아프다고 하다가 영문도 모른 채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이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냐?”며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정부 뿐 아니라 용인의 보건을 책임지는 보건소에서 마땅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 아무개씨는 “보건소는 지금이라도 나서서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실제 조사에 나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자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