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과 가족의 포근한 만남육군 종합정비창 예하 특수무기정비단(이하 특무단·지휘관 중령 김송근)은 군내 자살과 탈영사고의 예방을 위해 이등병 가정과 연계한 후견인간부 격려활동을 통한 맞춤형 신상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무단은 매 달 이등병 부모에게 초청장을 보내 면회를 온 부모를 대상으로 지휘관, 후견인간부, 분대장이 동석해 만남을 갖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은 지난 4일에도 부모와 영내에서 간담회와 병영시설 견학 및 식사시간을 가졌다.
영내식당에서 조촐한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행사에 참가한 어머니들은 아들과 늘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는 부대원들을 또 다른 아들 삼으신 것 마냥 불쑥 껴안기도 하고 ‘아들~!’하고 부르며 상추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기도 했다. 어느덧 후견인간부는 삼촌이 되어 있고, 분대장은 형이 되어 있었다.
특무단 지평하 이병의 아버지 지순찬(54)씨는 “부대의 1:1후견인 활동을 보니 아들의 군생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아들이 군생활하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것 같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 동석한 특무단의 오동영 준위는“앞으로 베게에 눈물 적실 일 없겠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지난 3월말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아들 생각하며 부모님을 대신해 병사들이 건전한 사고와 전인사회인으로서 전역할 그 순간까지 마음과 정성을 다해 돕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