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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4일 이틀에 걸쳐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구CC에서는 (사)한국스페셜올릭픽위원회(회장 우기정)가 주관하는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08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 지역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 마카오, 홍콩, 대만 등 4개국에서 온 72명의 선수들과 지도자를 비롯해 운영요원, 심판 및 자원봉사자 200여명 등 총 270여명이 참가해 기량에 따라 레벨 1종목, 레벨 2종목, 레벨 4종목 등 3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레벨 1종목에는 조준영, 이상엽, 김동건, 권재원, 레벨 2종목에는 이동렬, 레벨 4종목에는 우승재, 김형환 청소년이 참여했다.
특히, 레벨 1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엽 선수는 지난 해 10월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된 ‘제 9회 지구촌어울림 한마당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국제대회에서 두 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두 번의 수상으로 자신감을 찾은 이상엽 선수는 대회가 끝난 후 “금메달을 따서 기뻐요. 골프가 재밌어요”라며 자신의 메달을 들어보였다.
임형규 관장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의 명장면만큼이나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였다”라며 “하지만 메달 획득보다도 그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참여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애청소년들이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증진은 물론 장애극복의지와 사회적응능력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