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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토와 함께 하는 이제부터가 진짜 인생”

백토 연구 10여년 … 먹거리, 미용, 다이어트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먹는 하얀색 흙 ‘전단토’…사업 실패와 중풍을 이겨낸 성공 열쇠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 음식에 양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었던 전단토를 아십니까?”

전단토(백토)는 그 옛날 음식의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증량제로 사용되어 왔다. 색이 하얗다 뿐이지 분명 백토는 흙이다. 이러한 흙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백토의 무궁무진한 유용한 요소들을 알면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원코스메틱의 원유용 회장은 “예로부터 백토는 백선토 라고도 하며, 한의학에서는 백악(白堊:불로 달군 것)이라 하여 오랜 세월 동안 무병 장수의 흙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며 “도자기의 원료, 제지용 충전제, 제지코팅제, 의약품, 화장품 원료, 페인트 원료, 농약배합제, 식품 첨가제, 정수제, 흡착제, 내화벽돌, 흡습제, 표백제, 백시멘트 원료 등 우리 산업 각 부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광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는 ‘원 코스메틱’이라는 작은 회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강원도 양구에서 채취한 백토를 이용해 먹거리, 건강, 다이어트, 화장품 등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규모는 작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이끌어 오고 있는 원유용 회장은 양구 백토를 이용한 자회사의 제품 사랑이 대단하다.

원 회장과 백토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인테리어 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을 때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새집 증휴군’이었다. 새집 증후군을 연구하다 원적외선을 내는 양구 백토를 만나고 백토로 천영광물을 이용한 마무리용 페인트를 개발하게 됐다. 하지만 사업실패와 건강상의 문제가 원회장에게 실연을 안겨 준다. 사업 실패 이후 2004년 중풍까지 겹치는 불행이 닥쳤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항상 백토가 자리하고 있었다.

원 회장은 “중풍을 앓고 걸음을 걷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 된 때가 있었다”며 “그때 나름 개발한 백토를 이용해 족욕 등에 써 봤는데 다리의 붓기도 빠지고 몸도 좋아져 지금의 건강과 목욕용품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백토가 아니기에 양 회장은 질 좋은 백토를 찾아다니다 강원도 양구의 백토 광산까지 사들였다.

이러한 열정으로 원 코스메틱에서의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수 있었다.

특히 원코스메틱에게 개발 된 백토를 이용한 화장품들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할 만큼 각광 받고 있다.

원 코스메틱에서는 목욕제인 천수욕과 화장품인 백의미 상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 공약에 나서고 있다. 두 제품은 강원도 양구 방산 백토를 가지고 정제하여 만든 순수한 천연 웰빙(Wellbeing) 제품으로 피부에 닿는 촉감이 무척이나 부드럽고 사용 후의 깔끔함과 탁월한 영양 공급이 뛰어난 제품이다.

원 회장은 “양구 방산 백토는 흰 떡가루처럼 품질이 뛰어나 전국 유명 백토산지에서 공납 받은 물량의 68%를 차지하며 350여 년간 조정에 공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며 “이러한 양구 백토를 화장품에 접목하는 것 또한 세께에서 놀라고 있고 백토가 분사 되는 화장품을 개발한 것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목욕제 및 화장품과 더불어 원코스메틱 원 회장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은 먹거리 이다.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위해 복용해 왔던 백토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있다. 특히 이맛 이취에 뛰어난 백토를 이용해 화학 조미료가 아닌 천연 조미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백토를 먹인 닭의 시판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국내의 최고 기업들이 백토를 먹인 닭이 기름기가 적고 또한 육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고 원 회장을 러브콜하고 있다. 원 회장은 “직접 추줄한 백토의 나노 추출액은 잔 맛을 없애주고 탈지방 효과가 뛰어나 음식에 첨가하면 담백하고 재료 자체의 맛을 잘 살려 준다”고 말했다.

이어 원 회장은 “시작 단계인 원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 만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백토의 힘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백토의 효과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