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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자유·평등·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바란다

오피니언칼럼/오수생 사)푸른꿈청소년상담원 용인청소년쉼터 원장

인도의 민족주의지도자 간디는 일곱 가지 망국론을 말하였다. 나라와 사회를 망치는 일곱 가지 악이란 원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상업, 노동 없는 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종교로서. 어쩌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눈앞에 보면서 말한 것 같다.

일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사람을 망치는 법이다. 땀을 흘리지 않고 공짜로 버는 걸 좋아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출세할 수 있는 사회는 망한다. 복권이 당첨되어 그전보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일하지 않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생각, 그 자체가 악이기 때문이다.

쾌락이란 인간이 추구하는 목적 중에 하나이다. 쾌락을 즐기는 것이 죄가 아니고 양심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사방에 굶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만 잘 먹으면 되고, 남이야 춥든 말든 나만 따뜻하면 되는 것, 그것도 정신적 쾌락이 아니라 저속한 쾌락, 거기에 망조가 있는 것이다.

인격이 없는 교육 즉 성품이 결여된 지식은 의미가 없다. 지식이란, 그 깨달은 지식대로 행하고, 행위가 반복되며 습관이 되고, 그것이 문화화 되면서 성품화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불량식품을 만들어 팔며 국민의 건강을 해치든지 말든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면 된다는 생각이 도덕성 없는 사업이다. 사업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다.

광우병, 구제역, 인간복제 이 모든 것들이 다 인간성이 결여된 과학적 지식이 만들어놓은 산물로써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고기나 채소,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도 없다. 인간성이 결여된 과학적 지식이 오늘날 우리 인류를 망치고 있는 게 아닌가싶다.

희생과 헌신이 없는 종교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을 신에게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들고 있지 않는지.. 종교는 희생과 헌신 행함의 합일을 이루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칙이 없는 정치는 모든 사회를 어지럽히며 혼란스럽게 만든다. 정의 자유 평등 원칙이 통하는 사회, 창조질서에 순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사상을 실천하는 사회를 바란다.
소외되고 불우한 위기청소년과 함께 산지 6년째가 되는 나는 신년 초가 되면 늘 우리 용인시의 청소년 분야 예산편성을 살펴보게 된다. 용인시는 2005년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3년 전이나 현재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용인시의 균형발전과 기반시설 확충도 필요하다.

사회복지가 사각지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모두가 용인시민이다.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것이다. 지도자는 이중기준을 버리고 모범을 보이며 봉사정신으로 임하는 결단과 행동의 기본원칙이 있어야 되며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항상 기본 원칙을 떠나서는 안된다.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자유스럽고 평등한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