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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눈사람 만들 때 흙이 묻어 지저분해 지는 게 싫어 일부러 흙이 없는 깨끗한 곳에서 눈사람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인조잔디 운동장의 고무가루가 말썽이다. 힘겹게 만들어 놓았더니 주근깨투성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이들은 상관이 없는 듯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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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신문 | 전 세계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십 년간 세계 경제의 근간을 이루던 자유무역 체제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으며, 보호무역주의의 높은 파고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의 강력한 관세 정책은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에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용인정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언주 의원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나섰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평가받는 이 의원은 작금의 위기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에서 기인했음을 진단하고,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강점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역설한다. 본지는 문제 해결의 중책을 맡아 지난 7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이언주 의원을, 지난달 30일 용인신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대담: 김종경 본지 발행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이언주 국회의원(용인정)이 미국의 거센 관세 압박에 대해 “수천억 달러의 현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미국의 인프
 
								용인신문 | “도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으로 완성된다.” 단국대학교 김태형 교수의 이 한마디는 용인시가 나아갈 미래의 길을 명확히 제시한다. 용인시는 지금 단순한 효율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AI 시티’로의 전환이라는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 특히 정부의 ‘AI 대전환(AX)’ 국가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이 여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 집적지라는 독보적 강점을 지닌 용인시는 기술과 산업, 그리고 시민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AI 시티 모델을 선도할 최적의 도시다. 이에 본지는 김태형 교수와의 심층 대담을 통해 AI 시티의 본질과 비전은 무엇인지, 그리고 용인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인지 심도 있게 진단하며 그 길을 물었다. <편집자 주> Q1. 스마트도시와 AI 시티가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스마트도시와 AI 시티는 많은 이들이 비슷하게 생각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 스마트도시는 ‘디지털 기반 효율성 도시’로 정의할 수 있다. IoT 센서, CCTV,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도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교통 상황을 모
 
								김진형 단장 최윤겸 감독, 전술적 유연성·리더십 탁월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는 네트워크 막강 다음달부터 영입 예상 선수들 사전 접촉 우리가 키운 선수들 ‘선순환 구조’가 목표 용인신문 |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이 마침내 첫발을 내디딘다.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교차하는 가운데, 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김진형 단장을 만났다. 그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단단한 시스템을 갖춘 ‘건강한 구단’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분명히 했다. 창단 준비 과정부터 선수단 구성, 재정 계획, 그리고 구단이 나아갈 철학까지, 용인FC의 미래 청사진을 그의 목소리로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용인FC 초대 단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는. A. 먼저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상당한 부담감도 느낀다. 내 역할은 당장의 성적보다는 프로축구단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구단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여, 용인FC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이 부분에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에게 시각적 재능 물려받고 음악을 좋아했던 어머니에게 정서적 풍요로움 유산 명문가 며느리로 남편 내조 한평생… 나이들어 헛헛함 인생 황혼 붓들자 그동안 숨겨왔던 예술혼 활활 타올라 ‘극사실주의 기법 ’ 캔버스 속 와인잔과 체리 진짜로 착각 용인신문 |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투명한 와인잔에 영롱하게 피어나는 거품. 그 찰나의 순간을 캔버스에 영원히 담아내는 이복희(88) 화백. 1937년생, 여든여덟의 나이에도 그의 눈은 소녀처럼 빛나고, 붓을 쥔 손은 정교하게 움직인다. 예순이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 붓을 잡았지만, 그녀의 그림에는 수십 년을 그림과 함께 살아온 대가(大家)의 깊이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와인잔 작가’로 알려진 그녀의 극사실주의 작품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삶의 희로애락과 우주의 심오한 질서를 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작업실에서 만난 이복희 화백의 삶과 눈부신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 예술가의 씨앗을 품은 유년 시절 이복희 화백은 193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예술가 집안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유년은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이었다. 특히 그림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녀의 아
 
								정부와 분당선 연장 예타위해 긴밀 소통 광역버스 노선 신설… 더 편해진 출퇴근 용인, 반도체 메카로 만들기 전방위 노력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달려가 해제 민주주의 원칙·법치주의 지키기 선봉장 용인신문 | 국토교통부 차관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국회의원(용인을)을 지난 6일 오후 기흥구청 앞 지역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분당선 연장 등 지역 교통 공약의 진행 상황, 용인 플랫폼시티와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 국토 균형 발전과 정치 소신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국회의원 당선 1년,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전문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소회는? 공직에 있을 때와 비교해 가 장 큰 보람과 어려움이 있다면. = 30여 년 교통 분야에 몸담았던 공직자로서 ‘교통이 민생이자 복지’라는 생각은 정치인이 된 지금도 여전하다. 공직이 정책 설계와 집행이었다면, 정치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마주하는 일임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국회로 가져오는 데 큰 보람을 느끼지만, 수많은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율해야 하기에 때로는 답이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Q. 제1공약이었던 ‘분당선 연장’을 포함한 용인 교통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