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경북 안동시와 충북 괴산군과 자매 결연을 맺고 도시간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시는 지난 23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 두 도시 관계 공무원, 민간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했던 용인YMCA 김명돌 회장을 비롯해 영남인 총연합회, 호남향우 단체연합회, 이동읍 기업인협의회 대표단과 안동 지역 민간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민관이 뜻을 모은 자매결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지역 특산물 교류 △직거래장터 판로 지원 △문화예술단체 및 축제 홍보·참여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 △행정·복지·경제 분야 우수정책 공유 등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민은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안동시민은 용인 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 입장료를 감면받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역동적인 용인시와 사유와 성찰을 중심으로 한 안동시가 만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산불이라는 큰 시련 속에서도 안동 시민들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며 꿋꿋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신 이상일 시장님과 용인시 공직자,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하고 서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깊이 이해하고 협력하며, 시민 모두가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이 시장에게 지난 3월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 괴산군, 국내 최고 유기농산물 생산지 … 농업분야 혁력
시는 지난 24일에는 충청북도 괴산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지역 간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 시장과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해 두 도시의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송인헌 군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수도권 핵심 도시인 용인시와 전국 최고 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청정 농촌 지역인 괴산군이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용인시와 괴산군이 협력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정한 자연을 잘 보존하고 유기농 산업엑스포를 두 차례나 개최한 대한민국 최고의 유기농 생산지인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용인시도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괴산군과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특산물 교류, 축제 참여, 관광 협력, 행정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권기창 안동 시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용인시와 충북 괴산군 관계자들이 자매결연 협약식 후 기념ㄴ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