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상황 속에 반도체 관련 호재로 들썩인 한 해였다.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정부의 반도체 신도시 지정 발표 등 용인의 미래먹거리 훈풍이 끊임없이 이어진 한 해였다. 시설 노후화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온 처인구청을 종합운동장부지로 신축 이전하는 계획이 발표됐고, 갑작스레 용인지역에 머물게 된 세계 잼버리 참가 대원 5000여 명으로부터 ‘원더풀 용인’이란 칭송을 받는 일도 있었다.
반면, 정찬민 전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과 용인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이유로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 다량의 술을 갖고 입국하다가 적발돼 국제 망신을 자초하는 등 어두운 소식들도 이어졌다. 용인신문은 수 많은 뉴스들 중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해 봤다.(편집자주)
집값 하락과 갭투자 등에 따른 전세 사기가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운데, 용인지역에서도 수 백여 건의 전세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총 8156건으로, 사고 금액만 1조 8525억 원에 달한다. 용인지역의 경우 총 113건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금액은 362억 원 규모다.
용인지역 내 전세 거주비율 조사 결과 내년도에 더 많은 전세금 미반환 사례가 우려되고 있다. 용인지역 내 전세 계약 금액이 주택가격의 70%~100%를 초과하는 위험 가구 비율은 아파트 39.5%, 연립‧다가구 주택의 경우 71.5%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 중 아파트는 월평균 1720여 건, 다가구‧연립 주택은 월평균 230건씩 전세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어 깡통전세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수지구 지역 아파트단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