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처인구 이동읍에 위치한 한 자원순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이 밤을 넘겨 15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31분께 처인구 이동읍 묘봉리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인 오후 10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67명과 장비 6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해당 자원순환시설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전문시설인 탓에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밤샘 작업 끝에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지난 23일 오전 4시 큰 불을 잡은 뒤 오후께 모두 진화했다.
이 불로 건물 5개 동이 전소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화재 직후 해당 시설 작업부장이 직원 14명을 모두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시설 내부 분쇄기 부근에서 불꽃을 목격했다”는 시설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공장 기계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처인구 이동읍 묘봉리에 위치한 자원순환시설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