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형용욱)는 추석 명절을 시작으로 1개월 동안 ‘기초연금 신청’을 위한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명절 기간에 홍보 역량을 집중해서 기초연금이 꼭 필요한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함이다. 이번 홍보 기간에는 각 지역의 주요 장소에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고 국민연금공단 지사 및 유관 기관에 기초연금 안내문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을 고려해 ‘기초연금 온라인 신청방법’ 영상과 ‘기초연금 모의계산 활용방법’ 영상을 오는 10월부터는 신청 안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초연금 모의계산이란 소득·재산 내용을 입력하면 나의 예상 소득인정액과 기초연금 수급 가능성, 예상 기초연금 급여액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내곁에국민연금 앱 또는 복지로에서 조회 가능하며 예상 기초연금 급여액은 내곁에국민연금에서만 조회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 가능한 영상을 활용하면 기관 방문 없이도 가정에서 편리하게 기초연금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노후
형용욱 용인지사장(좌측 세 번째)과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우측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형용욱)는 1일 지역의 노인·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과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는 지사는 이번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해를 입은 중증장애인생활시설 양지바른과 노인복지관 등 세 곳에 직원들의 온정을 담은 후원 활동을 진행했다. 형용욱 지사장은 “지사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독거노인 등의 즐거운 추석 명절과 자립생활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으로서 청원의 글을 올립니다. 동천역은 유동 인구가 10만 명 이상인 신분당선 역사입니다. 이 동천역에는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오가는 통학 및 통근버스와 일부 노선의 고속버스가 정차합니다. 현재 동천역 환승정류장에 더 다양한 노선의 고속버스가 정차할 수 있도록 활성화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이다. 수지지역 주민들은 고속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이나 성남의 버스터미널을 이용해야 합니다. 수지구가 인구대비 교통의 사각지대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동천역 용인시가 적극 나서 환승정류장을 활성화 한다면 이같은 오명도 씻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시장님께 동천역 환승정류장 활성화를 요청드립니다.
[용인신문] 행안부가 도입하기로 한 ‘고향사랑 기부제’가 내년 1월 전국적으로 실행된다. 용인시민을 예로 들면 경기도와 용인시를 제외한 241개 광역기초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자신의 고향이나 거주했던 곳 혹은 기부 범위 30% 내에서 지역특산품이나 가공품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어서 답례품이 끌리는 곳이 될 수도 있겠다. 재정이 열악한 지역이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만큼 용인시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서울과 서정 박태진 구름이 층지고 물들며 트이는 하늘은 먼 황혼 노을에 수수 이삭이 또 녹슬은 철륜()이 순진스레 흙빛을 띠고 하는데 이제 폐허진 주택지는 앙상히 일년초와 더불어 바람을 싸늘히 안는 잠시 들리는 포성이 차거운 거리에 또 하루가 예감에 매인 채 그 멀다는 황혼에 잦아들고 여윈 볕이 따신 담벽마다 탄흔에 그늘지는 노스탈쟈 유리 깨진 창가에 가을이 온다 박태진(1921~2006)은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의 릿교대학 영문학부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1948년 연합신문에 「신개지」를 발표하면 문단에 나왔다. 그는 김수영, 박인환과 절친이었다. 「서울과 서정」은 전시인 1953년에 쓰여졌다. 서울은 폐허였으며 포성은 멀리서 들려왔다. 포성이 들려오는 차가운 거리에 황혼이 찾아들면 노스탈챠가 스며들고 유리 깨진 창가로 가을이 성큼다가 오는 것이다. 신구문화사『한국전후문제시집』1964,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노나라 실세이자 재상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으니 공자는 이렇게 답한다. “정치란 바른 것이다. 재상의 지위에 있는 그대가 솔선하여 바르다면 감히 누군들 바르지 않겠는가.” 이 말은 정치가의 자격 이전에 품성을 말하는 거다.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또는 이미 정치에 들어섰다면 우선은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 바르냐 그르냐를 알라는 말이다. 바르지 못하다면 어쩌나. 그렇다면 늦은 감은 있으나 그럼에도 그 세계에 발을 디뎌서는 안 된다. 아니 막말로 저도 바르지 못하면서 백성들에게 바르게 살라며 종주먹댄다면 그건 참 가관을 넘어선 꼴불견일 게다. 자신은 못된 짓을 태산보다 높이 쌓아놓고, 물론 이건 의혹일 뿐이라고 말은 하겠지만. 암튼 백성들의 병아리 눈물만큼도 안되는 허물을 범죄라고 잡아들여 처벌한다면 그게 어찌 백성을 위하는 정치란 말인가. 천하의 몹쓸 말종인 것이지. 정치의 원리는 간단하다. 군군신신부부자자라 했다. 임금이 임금다워야 신하는 신하의 일을 할 것이며, 아버지가 아버지다워야만 자식은 자식 노릇이 온전해지는 거다. 그러나 뒤가 구린 군주들과 벼슬아치들을 만나면 법으로만 이끌고 형벌로만 다스리니 백성들은 요리조리 피하여 안 걸리기만
[용인신문] ‘우리’라는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태도는 사실 도덕 교과서에서나 찾아낼 유물이 된 듯 하다. 문제는 많지만 그것을 직시하기에는 삶의 과제들이 우리 앞에 산재한 까닭이다. 효율을 신처럼 떠받드는 사회에서 후아르트가 말하는 ‘산책’을 잃은 지 오래다. 산책을 한다고는 하지만 겨우 걷기 운동을 할 뿐이다. 필자의 말을 빌자면 “이 단순한 운동을 하면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살피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는”(68쪽)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만이 산책자가 되어 자신의 시간과 청춘을 잃어버릴 줄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산책이라는 단순한 운동을 하면서 주변을 들여다보고, 살피고, 목소리를 들으라고 말하는 대신 그것을 하지 않는 인간들의 행태를 비판한다. 또, 완벽한 산책자가 되기 위해서 그에 맞는 심장과 다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주로 예술가를 지칭하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의 비유일 뿐이다. 다각도로 산책자를 정의하는 후아르트. 보는 것을 탐닉하는 것은 진정한 산책일까? 무엇이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머무는 것은 산책일까? 도대체 산책은 언제 해야 하는걸까? 산책은 누구와 해야 할까? 왜 해야할까? 무엇을 보고 무엇
[용인신문] 모감주나무의 꽃말은 자유로운 마음, 나무말은 번영이다.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모감주나무가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듯 코로나19에 갇혀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한 긴 시간을 지낸 요즘은 단지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모감주나무는 불교와 아주 인연이 깊다. 가을에 꽈리같이 생긴 열매가 벌어지고 3개의 까만 열매가 달리는데 이 열매로 염주를 만들어 염주나무라고도 불리었다. 검은 빛을 띄는 콩알만 한 크기의 씨는 만지면 만질수록 윤이 나고 돌처럼 단단해지기 때문에 큰스님들의 염주에 주로 사용될 만큼 귀한 보물이다. 모감주 씨를 금강자라고도 하는데 금강석같이 단단하고 변치 않는 특성을 지녀 붙여진 이름이다. 도를 깨우치기 위해 귀의하는 불가에서는 스님이나 보살이 완전히 깨달음을 얻어 경지에 도달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을 묘각이라 하는데 여기에 구슬 주(珠)를 붙여 발생한 묘감주나무 또는 묘각주나무로 불리다가 모감주나무로 됐다고 한다. 꽃은 봄이 아닌 6~7월경에 피는데 짙푸른 녹음을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곧추선 긴 꽃대에 촘촘히 피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황금빛을 자랑한다. 꽃이 가지에 달려 있을 때는 황금빛 빗
[용인신문] 8월 24일로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교적 치적으로 평가되는 북방정책은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정점을 찍었다. 이후 양국은 경제협력을 다지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했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교역국이 되었다. 한국경제가 오늘날 세계 10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덕분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공고했던 한중관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16년 7월, 박근혜 정부가 경북 성주군에 미군이 운용하는 사드(THAAD) 1개 포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초부터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왔고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것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북한이 4차 핵실험 후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터여서 국내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사드가 배치되자 중국은 즉각 경제보복에 나섰다. 그 결과 중국에서 잘 나가던 이마트를 비롯한 한국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중국 관광객도 발길을 뚝 끊었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배치는 되돌릴 수 없어도 중국의 분노를 누그러트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덕분에 중국은 경
[용인신문]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3년 만에 용인시 주최로 개최됐다. 당초 상반기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미뤄져서 하반기에 열렸다. 제68회째인 이번 도민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66회와 67회 모두 취소됐다. 용인시 입장에선 대회가 치러진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다. 물론 아직도 전국에서 매일 10만 명 이상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니 주최 측 입장에선 긴장감이 돌 수밖에 없었다. 일상적 방역 지침 준수는 당연한 것이고, 전 종목 8강 이상 경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 후 다시 보기가 가능하도록 한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도민체전엔 경기도 내 31개 시·군 1만 302명(선수 7076명, 임원 322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육상, 수영, 축구 등 25개 종목이 치러졌다. 대회 첫날인 25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엔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한 31개 시·군 단체장, 체육관계자, 도민 등이 참석했다. 그야말로 3년 만에 열린 경기도 최대 축전이었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개최지인 성남시 선수단이 가장 먼저였고, 마지막엔 용인특례시 선수단 순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은 조효상 용인특례시
[용인신문]
[용인신문] 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는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 그것도 중병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탄소중립저감대책, 미세먼지의 공포, 각종 난치병,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하게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치료 약도 없는 희귀 전염병 등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자연환경 파괴에서 출발하고 있다. 도시는 빌딩 숲속에서 녹색지대를 찾기 어렵다. 그 비중이 그야말로 몇 %나 되는지. 작은 면적의 녹지대 이용으로 가로수를 꼽고 있다. 가로수는 생장력이 강하고 녹음이 짙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관리가 편리해야 한다. 도시 공해에 강한 나무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물질의 흡수력이 뛰어나고 공기 정화능력이 탁월한 마로니에, 히말리아시다와 함께 세계 3대 가로수 대상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로수 랭킹 2~3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알레르기 주범인 봄철 꽃가루와 인도를 방해하는 대형목으로 상가 상호와 표지판을 가린다는 이유 등으로 기피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벚나무, 이팝나무, 백일홍 등 시민들의 선호도에 따라 점점 퇴색되는 버즘나무가 참 안타깝다. 한때는 수원부터 42호 국도를 따라 여주를 거쳐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