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 칼럼 [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백의종군(白衣從軍)의 정신이 아쉽다
조성욱 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접수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공직자들을 호되게 질책했다고 한다. 예년에 비해 감사의 강도가 꽤 세졌다는 평가다. 그것도 재선급 이상보다 초선의원들이 더 날카로운 질문공세를 퍼부어 공직자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깐깐한 의원 이름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시의원들이 억지성 질문이나 무조건적인 질타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공직자들도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다. 초선 의원들에게는 이번 회기가 첫 번째 정례회이니 만큼 앞으로 남은 시정 질문답변이나 예산심의 등에서도 능력발휘를 기대해 본다. 그런데 의회 내부에서는 조 의장에 대한 자진사퇴 권고로 인해 분열양상과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당장은 소강상태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폭풍전야다. 조 의장은 3선이라는 풍부한 의정 경험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돌출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의장단 선거이후 동료 의원들이 양분됐고, 그 같은 현상은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는 등 고스란히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온 셈이다. 그래도 책임소재를 따지면 조 의장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물론 나머지 시의원들도 책임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조 의장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