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건강검진 안내 포스터 [용인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지사장 강민경)는 2023년도 국가 암검진 대상자들이 올해 남은 기간 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암은 2000년 이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고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1.5%로 생존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가 암검진은 암을 조기 발견해서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발생률이 높은 6대 암(위‧대장‧간‧폐‧유방‧자궁경부)에 대해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홀수년도인 올해 국가 암검진 대상과 검사방법을 알아보면 위암은 40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자에게 위장조영검사 또는 위내시경 검사를 한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전체에게 1차 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2차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다. 유방암은 40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 여성에게 유방 양측 촬영검사를 한다.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 여성에게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한다. 간암은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간초음파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한다. 폐암은 54
[용인신문] 주머니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이 몇이나 되랴. 쉽게 말해서 털면 먼지는 나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어려서부터 작심하고 바르게 살아온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랴. 그러하기에 그쪽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할 거 없이 들쑤시면 걸리게 마련이다. 역사가 이런 사실들을 종종 증명하기도 한다. 눈 어둡고 숨이 턱까지 막히는 세상이었을 것이다. 지금이라고 그때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법의 나라에서 범죄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하여 형벌 집행을 감독하는 사법관인 검사檢事는 갑중에 갑이다. 그 검사들의 수장인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과연 안녕은 하신가? 그것이 무엇이든 이미 되어버린 일은 되돌리 수가 없으니 죽으나 사나 감당하고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 중 다수를 차지하는 서민의 삶이 있다. 서민이 원하는 것은 그럴싸게 심오한 그 무엇이 아니다. 내 집 넘겨다보는 이 없이 그저 세 발 장대 가지랭이 걸림세 없는 배부르고 등따습고 다음 날 아침이면 가야 할 일터가 있고, 일 마치면 돌아갈 집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무지개 끝에나 달려있을 법한 금항아리를 가져다 달라는 것도 아니다. 어제를 집착하지 아니하고, 내일을 걱정하지도 아니
[용인신문] 한 사회의 이야기는 그곳의 문화가 된다. 직조된 문화는 유기체와 같아서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다. 당연히 이야기도 변한다. 이야기가 적체되면 그 사회는 갈등이 심화되고 역사가 후퇴하기 마련이다. 옛이야기가 변해야 하는 것은 그래서이다. 가치관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베카 솔닛은 이를 아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고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옛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 더 이상 희망을 주는 판타지가 아니다. 못된 새엄마와 새언니 덕에 불쌍해진 신데렐라는 자기 인생의 주인도 될 수 없다는 부정적 의미를 품은 인물이라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자신의 능력보다는 왕자의 지위에 의존해서 성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리베카 솔닛이 재창조한 신데렐라는 그래서 다르다. 주인이 되며 언니들과 화해하는 인물이다. 불쌍한 신데렐라는 리베카 솔닛에 의해 ‘해방자’로 불리게 된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고 마법요정의 도움으로 무도회에 간다는 과거의 판타지는 그대로 품고 있긴 하다. 하지만 호박마차를 호위하던 동물들도, 결혼을 위해 유리구두를 들고 온 나라를 헤매던 왕자도 화려한 궁전의 삶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해방자 신데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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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 송용탁 매일 억수비가 내렸다 빗물을 받는 작은 두 손 바다를 넘치게 할거야 수면의 눈금이 흔들렸다 홀로 남은 아버지의 고무장화는 치매처럼 깜깜하고 여전히 벗기 힘들었다 발목이 잡힌 것처럼, 바다의 모든 소리가 집으로 향한다 - 쉬, 아버지가 밀물처럼 밀항 중이라니까 나는 맞이 해야 한다 삼가 양손을 대고 싶다 붉은 물 냄새가 마당 가득 자작할 때 연체된 슬픔으로 나의 부채가 구겨진다 누구의 밑을 닦아야 하나 누구의 밑이어야 하나 끔찍하도록 먼바다 질투하기도 하였는데 <송용탁> 용인문학회 회원 2022 작은시집 [섹스를 하다 딴생각을 했어] (리디북스) 2020 제3회 남구만신인문학상 2021 518문학상 신인상 2023 심훈문학상
[용인신문] 요즘은 더 잘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면의 소리도, 외부의 소리도. 평생 듣기보단 말하기에 더 에너지를 써왔는데. 그렇다면 잘 듣는다는 것은 뭘까. 한마디 보태고 싶어도, 참는 거, 감정을 찾아주고, 그대로 인정해주는거,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는거, 듣고 생각하는 거. 마음을 열고 들으면 날카로운 말도, 톡 쏘는 말도 받아들일 수 있다. 저사람이 무슨 마음으로 이 말을 하는 걸까 생각하면 들어줄 만하다. 각자 다른 말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비슷한 말을 하고 있을때도 많다. 상처를 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
[용인신문] 지난 추석 명절을 전후해 용인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 명절 인사 플래카드가 다양한 구호와 함께 등장했다. 내년도 총선 출마를 앞둔 예비후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유권자에게 알리려는 전략용 인사였다. 여하튼 2024년 4월 예정인 제22대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실감나게 했다. 최근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예측했던 보궐선거 결과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화제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한 방송에서 “우리 당이 약18% 차로 질 것 같다’고 말했고, 실제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비슷한 결과로 여당이 참패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혹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라는 분위기가 압도하면서 곤욕스러운 분위기다. 제22대 총선은 앞으로 6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이 수도권의 보편적인 민심이었다면 결과는 뻔하다. 선거에서 6개월의 시간은 매우 길다. 내일 당장 투표를 한다면 수도권에서 여당이 참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권 일부 인사들의 주문대로 국정운영 기조를 이념 중심에서 민생 최우선 과제로 확 바꾼다면 여권도 충분히 해 볼만한 게임이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내 문
[용인신문] 제22대 총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 여론조사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지난 10월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예측조사는 민주당 진교훈 후보 51.7%,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41.6%로 진 후보가 10.1% 앞설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개표가 완료되자 진교훈 후보가 투표율 48.7%에 유효표 56.52%, 김태우 후보 39.37%를 득표하여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15%를 앞서 당선되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족집게처럼 예측한 사람은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쫓겨난 이준석 전 대표였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강서구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득표율 격차가 17.87%였다고 전제하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싫다는 여론조사가 60%에 이르기 때문에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예측은 선거 구도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렇게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것은 선거 구도가 어느 당에 유리한가다. 수도권 여론은 한번 형성되면 대략 6개월 정도 지속된다. 그러나 선거 변수는 널려있다. 과거 선거를 보면 선거운동 기간에 노인폄하 발언 등이 돌출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쳤다. 만약 민주당에 불리한
[용인신문] 정부의 ‘긴축 재정공포’가 현실화 되고 있다. 지자체와 서민들의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고 물가는 뛰는 악재 속에 최후의 보루였던 정부마저 세수 급감을 이유로 지출을 줄이면서 풀뿌리 복지와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추석 연휴기간 최대의 화두는 민생이었다. 월급쟁이도, 시장 상인도, 주부도, 노인도 이구동성으로 ‘민생실종’에 한숨지었다. “정쟁만 있고 민생은 없다”는 원성이 한가위를 짓눌렀다. 정부가 지갑을 닫으니 지자체가 지갑을 닫고, 빡빡해진 형편에 시민도 지갑을 닫으니, 골목 점포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다. 경제에 돈이 안돌면 ‘돈맥경화’로 침체에 빠진다. 적기에 자금 수혈을 안하면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도 뇌사에 빠진다. 그래서 재정은 ‘타이밍’과 ‘기세(분위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의 재정 정책은 시기도 기세도 없다. 쉽게말해 죽어가는 경제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반면 국내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확장재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가경제와 지역경제가 시들해질때 재정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회생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만약 기세가 없으면 시장은 위축되고 소비는 얼어붙어 소상
[용인신문] 양지면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결혼 후 다시 양지로 이사온 주민입니다. 수원 삼성 직장어린이집에서 5년 근무를 한 뒤, 어린 시절의 좋았던 기억으로 양지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양지를 거주하려고 보니 신뢰하며 보낼 수 있는 교육기관이 없습니다. 양지면 지역에는 가정, 민간, 법인 등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입니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 곳도 없습니다. 때문에 양지면 지역 주민들은 국가에서 지원받는 영‧유아 지원금 외에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원비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근거리에 위치한 이천시 마장면과 용인시 백암면에도 국‧공립어린이집이 설립되어 있는데 양지면에는 왜 국‧공립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지 의문입니다. 탄탄한 보육‧교육 시설이 양지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 나은 양지면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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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2023년 10월 5일 아침 조간신문은 미국발 고금리 충격파가 한국 금융시장을 덮쳤다는 뉴스를 1면 톱으로 실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4%대로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56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준(Fed.)은 기준 금리를 11차례나 인상하여 현재 5.25%~5.5%를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은 연말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2023년 현재 미국의 국채는 32조 달러(4경 3000조 원)에 달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88%로 조만간 5%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금융자본에 철저하게 예속되어있는 한국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 현재 국민 1인당 부채는 1억 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계부채가 국가 GDP의 108%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국가 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아무리 많이 잡아줘도 45% 남짓이다. 이 통계는 대한민국 국민은 가계 총소득의 240%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이다. 가계부채를 0%로 청산하려면 2년 반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한다. 돈을 안 쓰는 방법은 죽는 방법밖에 없다. 죽어도 장례비용이 들어가니 돈을 안 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