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지사장 백용호)는 공단으로 팩스를 보내고 팩스가 잘 접수됐는지 확인 전화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지난 8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팩스 수신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공단 홈페이지 중앙 하단 우측에 있는 ‘팩스 수신 조회’ 버튼을 클릭하고 조회 화면에서 송신자 팩스번호 입력, 조회기간 지정 후 ‘검색’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팩스 수신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유의할 사항은 송신자 팩스번호 입력 시 ‘-’ 기호를 생략한 채 번호만 입력해야 하며 공단 전자팩스로 전송한 경우에 한해 현재일 포함 30일 전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백용호 지사장은 “아직도 대다수 고객이 전화로 팩스 수신여부를 조회하고 있다”며 “전화유입량 감소를 통한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팩스 수신 조회’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눈귀 씻기는커녕 발 씻기에도 더러운 시국에 가을 서정이라니 이경철(시인, 전 중앙일보문화부장) “창랑수여!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물이 더러우면 내 발을 씻겠네.” 중국 춘추전국시대 시인 굴원의「어부사(漁父辭)」한 대목이다. 초나라에서 고관대작을 지내다 파직당해 강가를 거닐며 어부와의 대화체의 이 글을 썼던 굴원은 세상 하 더러워 못살겠다며 강물에 빠져죽었다. 갓끈이나 발을 씻는다는 말보다 ‘귀를 씻는다(洗耳)’는 말이 원조이다. 인류 최초로 태평시대를 연 저 요순(堯舜)시대 요임금이 세상에서 허유만한 어질고 똑똑한 자가 없다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가 임금 자리를 넘겨주려했다. 허유는 더러운 소릴 들었다며 강물에 귀를 씻고 더 깊은 곳으로 숨었다는 이야기에서 허정한 마음을 위해 갓끈을 씻고 발을 씻는다는 말은 유래됐을 것. 아, 그러나 요즘 시국은 정말이지 눈과 귀를 아무리 씻고 씻어도 더러워 못 견디겠다. 나라를 사적으로 말아먹어버리려 했던 자들도 그렇고, 백일하에 죄상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단죄도 못하는 검찰도 그렇고, 이 시국을 수습할 현자가 있긴 할 텐데 저들끼리 또 말아먹으려 천거하기 꺼려하는 정치권도 그렇다. 그래서인가. 곱게곱게 물들어 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하는 국민의 금연 노력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병·의원에서의 금연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모든 국민에게 1년에 2회까지 8주~12주 동안 6회 이내의 금연진료 및 상담료와 금연치료 의약품 구입비용의 80%를 지원하고 금연보조제 구입은 1일 상한액 이내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2월부터 실시해왔다. 올해 달라진 내용은 신규 참여자에 대해 3회 방문부터 본인 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고 금연치료 최종 이수 시 1~2회분 본인부담금도 전액 환급하며 10만원 상당의 가정용 혈압계, 전동칫솔, 체중계 등 연령대별 건강관리 물품을 연 1회 지급하는 금연치료 이수자 인센티브 제공이다. 용인서부지사 박은주 지사장은 “흡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흡연율 감소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진의 BOOK소리 88 일상이 되어버린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저자 : 알랭 드 보통 / 출판사 : 은행나무 / 정가 : 13,500원 결혼한 세 커플 중 한 커플은 이혼한다는 세상이다. “결혼 생활을 해보니 어떻던가요?” 어떤 부부도 사람들 앞에서 이런 질문에 답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연애(주로 연애의 초기단계)만 궁금해 할 뿐, 그들이 그토록 열망해 왔던 연인과의 사랑의 결실이자 완성인, 결혼생활은 관심 없다. 사랑의 호르몬은 6개월이 유통기간이라는데, 그럼 우린 일생동안 6개월만 사랑할 수 있다는 건가.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사랑의 시작’이라는 알랭 드 보통. 낭만의 한계와 결혼 제도의 모순을 넘어 성숙한 사랑으로 도약하기 위한 솔직하고 대담한 논리를 펼친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바로 결혼. 타인들이 잉여로 느껴질 만큼 온 신경을 뺏겼던 연인이 결혼 후 죽이고 싶은 사람으로 변하는 건 순식간이다. 모든 것은 우리가 그동안 ’낭만‘이라는 것에 학습되어왔기 때문이란다. 균열은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이케아 컵을 고르는 일로부터 시작된
우농의 세설 검찰의 고무줄 잣대가 키워준 청와대 마피아 세칭(世稱) 강남 임시정부 주석 최순실이 체포됐다. 이에 분봉왕(세칭世稱) 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강남 임시정부 주석 최순실을 구하기 위한 특별담화를 했다. 정서에 약한 국민의 감성에 기대보자는 심산으로 박근혜 대통령 답지 못한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국민 담화를 해가면서 까지 최순실을 감싸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어쩌면 거기에는 “남모르는, 그들의 나라에서 그들만이 알고 있는 뭔가를 감추고 싶었던 게 있었을 것”이라는 음모론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근혜 대통령의 스캔들은 몇 개가 있지만 크게 둘로 규정된다. 첫째는 야당에서 제기한 관권 부정선거이고 둘째는 세월호 침몰로 생떼 같은 자식이 죽어갈 때 대통령의 행적 7시간이다. 첫째에서 야당은 부정선거를 제기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 내치지는 못했다. 둘째 세월호 침몰사건 때의 대통령 행적 7시간인데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그냥 CCTV만 틀면 상황 끝이다. 그러나 야당은 이 문제 또한 CCTV는 고사하고, 그림자조차도 밝혀내지 못했다. 이는 곧 야당의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지사장 백용호)는 지난 2일 한울장애인공동체를 방문, 김장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주변 이웃들을 위해 공단이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겨울철을 맞아 김장을 준비하는 장애인 시설을 돕고자 추진됐다. 참여한 공단 직원들은 배추 옮기기, 파 다듬기 등 채소 수확 과정을 돕고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필요 물품지원, 말벗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지역협의체와의 연계로 장애인 가족들이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함께 진행된 청렴결의대회에서는 공단과 용인로타리클럽, 풀잎사랑 등 시민 봉사단체 4곳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및 윤리경영 생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백용호 지사장은 “추운 날씨에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달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진의 BOOK소리 87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 만약은 없다 ◎ 저자 : 남궁인 / 출판사 : 문학동네 / 정가 : 14,000원 죽음을 오래 응시해본 사람도, 찰나의 순간으로 넘기려 애써 온 사람도, 그 생각의 끝은 알 수 없는 공포로 귀결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외면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 죽음의 현장에 스스로 뛰어들어 도망치지 않고 죽음을 정면으로 맞서는 응급의학과 의사가 있다. 죽음은 추상적이고 어렵고 철학적인 문제로 귀결되는데, 그에게 죽음은 생생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현실이다. 피부에 그대로 와 닿아 머리를 직접 망치로 때리는 듯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느껴보시라. 이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최대한 담담하게 과장없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정된 죽음에 대해, 의사로서의 고뇌가 담긴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 가슴에 와 닿는다. 단호한 제목이 마음을 무겁게 내려친다. 수많은 ‘만약’을 화두처럼 던지며 우리는 살고 있지만, 삶에 ‘만약은 없다’는 걸 우린 안다. 억지스런 설정이나 과장된 구성으로 엮은 소설이나 그럴싸한 현학적인 문장의 철학서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간호인력 확충으로 간병비부담 경감 및 입원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상급종합병원 및 서울소재 간호 3등급 이상 병원으로 지난 4월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이나 환자 가족 대신 병동 당 1~4명의 간호지원인력을 배치하는 돌봄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지방 중소병원부터 시행 되고 있으며 사업명칭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변경해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간병인은 1일 7~8만원의 간병비가 지출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이 대폭 줄고 병원 내 각종 환자 안전지표도 낮아지며 이용환자 85%가 재이용을 희망할 정도다. 올해 9월말 현재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331개 병동 1만4179 병상이 참여했으며 오는 2018년 이후엔 전국 병원 참여가 목표다. 참여 확대를 위해 신규 지정 의료기관은 전동침대 우선 구입 등 한시적 시설개선비 지원과 선도병원 견학 및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iN홈페이지(hi.nhis.or.kr)[검진기관/병원찾기-간호·간병서비스기관선택]에서 참여 의료기관을 통합 검색할 수 있고 정부, 학회, 의약단체, 시민사회단체
The RUNAWAY BUNNY by Margaret Wise Brown Pictured by Clement Hurd 『Good night Moon』의 작가 Margaret Wise Brown의 또 다른 책입니다. 이 동화는 1942년에 출간되었습니다. 1945년에 우리가 광복을 맞이했으니 이 책이 얼마나 오래된 고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읽어도 그의 작품들은 낡지 않았습니다. 서구의 아동문학도 당시에는 영웅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Margaret Wise Brown은 평범한 어린이들의 심리와 귀여운 동물을 주제로 책을 쓰면서 동화책의 판도를 바꿔놓았습니다. 화려한 채색의 일러스트 또한 혁신적이었습니다. Good Night Moon에서 아이토끼가 졸린 눈을 깜박일 때의 잔영(殘影)을 칼라와 흑백의 반복으로 표현했듯이, 여기서도 달아나는 아기토끼와 아기토끼를 찾아내는 엄마토끼를 흑백과 칼라로 반복했습니다. 표지그림의 수풀 속에서 마주하고 있는 아기토끼와 엄마토끼를 보세요. 엄마 토끼에게는 아기토끼가 아기토끼에게는 엄마토끼가 세상의 전부처럼 보입니다. 엄마와 아기가 서로 간절히 응시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기에 이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