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는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적정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지속적 관리가 어렵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혼자서 관리하기 힘든 고혈압, 당뇨질환을 동네의원 주치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으실 수 있도록 「만성질환관리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만성질환자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2~3개월에 한 번씩 약을 타러 의원에 방문 하지만 실제로 혈압·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 ‘만성질환관리 시범 사업’은 대면 진료 기간에 환자가 주 1회 이상 자택(사무실 등)에서 본인이 직접 측정한 혈압·혈당 수치를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동네 의사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문자 발송 또는 필요시 전화상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하는 환자는 사업기간 동안 본인 부담 비용이 없으며, 자가 측정을 위한 혈압계와 혈당계 무료 대여, 혈당수치 확인용 검사지 등 소모품(주 3회 기준)도 무상으로 지급한다. 본 사업은 다니던 동네의원의 재진 환자가 대상이므로 먼저 본인이 진료 받고 있는 의원이 참여의원인지 여부를 고객센터(1577-1000)나 가까운 지사에서 확인하고 단골의원이 없거나 이사 등으로 단골의원의 진료가 어려
이은규 시인의 시로 쓰는 편지 삽십 분 김상혁 미친 아이가 집 앞에서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저기서 언덕을 밀고 있어요. 그래 나는 호의를 베풀려고 언덕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되물었다. -어제는 십분, 오늘은 이십 분을 밀었지요. 여름의 뜨거운 정오라서 먼 풍경은 흔들리고 있었다. 아이가 계속 잘하고 있었구나. 시간이 정말 흐르고 있겠구나. ----------------------------------------------------------------------------- ‘미친 아이’(아마도 세상이 그렇게 호명했을)와 ‘내’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사, 우공이산(愚公移山)이 떠올리게 하는 시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나친 고민의 시간 대신 발자국을 내딛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는 어떤 말씀도 아니고 가르침은 더더욱 아니고, 한 방향을 다같이 바라보자는 정언명령이 아니지요. 그저 질문하고 답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백지 속에 찍힌 활자들이 서로 어울려 한 세계를 이루는 기적, 시만이 할 수 있는 그 능력을 바라봅니다. 아이와 나는 서로 조응하기도 하지만, 극과 극의 당김 속에 팽팽한 기류가 흐
오룡의 역사 타파(110) 조선 후기 탈놀이 광장(마당)은 해방구였다. 양반과 상놈의 구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이었다. ‘놀다’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하는 일 없이 세월을 보내는 것’과 ‘놀이를 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은 일맥상통한다. ‘신명나게 놀아보세’는 신을 불러낼 정도로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친 듯이 논다’는 것과 ‘신들렸다’는 의미는 비슷하게 쓰인다. 조선의 양반들은 놀고 먹는자는 광대와 중이라 했고, 미친 자들은 무당과 기생이라 불렀다. 진짜로 놀고 먹는자들이었던 양반들에 대한 불신은 놀고 즐기는 탈굿판의 형식에서 가장 통렬했다. 안동 하회 마을의 농민들은 정월 초부터 보름까지 풍물놀이를 즐겼다. 양반을 비판하는 자리는 신명이 절로 났던 모양이다. 풍년을 비는 축제의 마을잔치에서 탈놀이는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양반에게 직접 할 수 없던 이야기들과 억눌렸던 감정을 마음껏 분출시켰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의 한 토막을 보면 양반 가면과 선비 가면을 쓴 광대들의 행동은 사실 의젓한 체하는 양반의 실상이었다. 선비 : 여보게 양반 자네가 감히 내 앞에서 이럴 수가 있는가? 양반 : (자리에 선다.)허허 무엇이 어째? 그대는 내한테 이럴 수가
국회는 탄핵열차 국민은 고역열차 232만개의 촛불과 대치중인 식물대통령 박근혜에게 국회는 가변적일 수밖에 없는 탄핵을 기어이 통과시켰다. 이제 헌재의 마지막 판결만 남았다. 어쩌다 이 지경 까지 갔을 까. 박근혜대통령은 출발부터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관권개입 부정선거가 그것이다. 그런 식으로 권좌에 오른 자는 위기 상황이 오면 대처능력을 상실한다. 세월호 사태가 그 방증이다. 본래 국가를 경륜한다는 것은 사생취의(捨生取義)라하여 나를 놓고 의를 취함을 으뜸으로 한다. 세금의 무게를 모르는 자는 국민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당나라 육덕명(陸德明)은 자신이 쓴 장자주석 경전석문(經典釋文) 치세(治世)편에서 말하길 못난 역사는 못난 것들을 만나서 모질게 반복된다 했다. 국민이 잘 다스려달라고 맡겨준 나라를 대통령 박근혜는 사적 욕망과 허영으로 망쳐 놨다. 대통령 박근혜를 사적 욕망으로부터 건져낼 그 무엇도 이 땅엔 없다. 이미 그는 중독됐기 때문이다. 이런 그를 향해 연산군 때 간신 임숭재보다 반치 앞선다는 김기춘 왕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눈뜨면 출근 눈감으면 퇴근이라며 한껏 치켜 올려놨다. 그러나 실체는 경악, 그 자체 였다.
탄핵은 ‘People Power’…빨리 사퇴해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성난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막상 탄핵안이 통과되고 나니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고 무겁다.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는 50.2%이상의 국민 지지를 받았지만 탄핵안이 상정될 무렵엔 무려 5%이하의 바닥 지지율이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허상을 보았다는 실망도 컸음을 의미한다. 안타깝게도 박 대통령은 압도적인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에 의해 밝혀진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무시해왔다. 모든 걸 국가를 위한 통치행위의 일환이라고 치부했고, 단 1원도 받지 않았다며 청렴결백을 주장했다. 심지어 자신의 인사권 아래 있는 기존 검찰수사까지 외면하고 무시했다. 그러면서도 특별검사의 조사는 성실하게 받겠다니 향후 재판을 염두에 둔 고도의 정치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탄핵 가결이후 그는 헌법적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바꿔 말해 자진 사퇴는 절대 없다는 뜻이다. 보수성향의 재판관들이 많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를 통한 반전 속셈도있어 보인다. 아니라면 최대한 시간 끌기로 대선정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지사장 박은주)는 지난 21일 지사회의실에서 ㈜무지개실버케어스를 비롯한 7개 장기요양기관의 서비스제공 우수종사자들을 초청, 표창장 수여와 격려 물품 전달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은주 지사장은 “국민 孝보험으로 자리 잡은 장기요양제도의 발전에 현장의 숨은 일꾼들이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며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어르신들의 인간다운 삶과 가족을 지켜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격 높은 장기요양 발전을 위해 공단과 장기요양기관 그리고 종사자들의 관심과 협조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표창장 수여 후에는 그 간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함께 참석한 장기요양 종사자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보호의 지속적 추진을 약속했다. 또장기요양 제도 변경 안내 및 주요 현안 공유 등으로 요양기관과의 신뢰 형성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가 보다 나은 연금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래와 같이 이전합니다. -아래- 일자 : 2016년 12월 5일(월)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6번길 9-21 (명지대입구, 용인시 역삼동 주민센터 옆)
사실혼의 법률관계 1. 사실혼은 법률혼과 달리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남녀가 부부로 함께 사는 경우이다. 사실혼부부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혼인의 의사가 있어야 하고 상식적으로 부부생활이라고 인정할 만한 사실이 있어야 하며 미풍양속에 반하지 않아야 한다.(첩은 허용되지 않는다) 사실혼과 비슷한 것이 동거인데, 동거는 혼인할 의사가 없이 부부공동의 생활을 하는 경우이므로 부부로 인정하지 않는다. 2. 민법에서는 사실혼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지 않으나, 학자들과 판례는 사실혼부부관계에 대하여 대부분 혼인신고를 한 법률혼부부처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부부로서 동거의무, 부양의무, 협조의무, 정조의무가 인정되고 배우자에 대하여 불법행위가 있으면 손해배상청구도 할 수 있으며 헤어지는 경우 재산분할청구권도 인정된다. 사실혼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사실상 혼인관계 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하여 판결을 받으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고 이때부터 법률혼관계가 된다. 다만, 따로 법률에서 규정하는 경우 외에는 혼인신고를 하여야만 인정되는 효과는 적용될 수 없어 사실혼배우자의 보호가 미흡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배우자가 사망하더라도 상속인이 되지 않고 친족관
박소현 작가의 삶의 낙서 고양이를 부탁해... 따뜻한 관심이 필요해.. 몇 년 전 작은 새끼고양이가 우리 집에 왔다. 편의점 작은 상자 속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가 불쌍하다며 딸아이가 대책없이 데려온 것이다. 그 고양이는 나에게는 정말 싫은 불청객이었다. 검은색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소설속의 고양이도 그렇고 영화 속의 고양이도 그렇고 고양이는 내게는 기분 좋은 동물이 아니었다. 한바탕 야단을 맞은 딸아이는 훌쩍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책임을 질 수 없으니 빨리 원래 그 자리로 데려다 놓으라고 했다. 딸은 거기 데려다 놓으면 새끼 고양이라서 위험하다고 떼를 썼다. 나는 이 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고 외출을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머리속이 복잡했다. 집에 들어온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서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하루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딸에게 전화를 했다. 딸은 울먹거리며 알았다고 했다. 집에 와서 얘기하니 딸은 동물병원에 가서 안락사까지 물어봤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들으니 그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그 고양이는 우리 집의 가족이 되었다. 그런데 고양이가 생긴 후 우리 집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별로 대화가 없던 딸과 나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