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청춘들의 모임 기흥구 상하동 천서리막국수(대표 윤희선) 명사들의 단골집 18회째는 곧 60세를 코앞에 둔 청춘들 10여명이 모여 맛은 물론 식당 내부 분위기까지 극찬하며 기흥구 상하동 307-3. 상하동 진흥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천서리막국수’(대표 윤희선)를 소개했다. 이들은 “이곳으로 이전하기 전부터 막국수 맛에 반해 단골이었는데 지난해 9월말 이곳에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해서도 그 맛이 그대로”라며 “오히려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 돼 우리들의 모임장소로는 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양지, 구성, 동백, 신갈 등 사는 곳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곳에 모이면 친구 간 우정이 살찌워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식당주인이 음식으로 손님건강까지 살뜰히 챙기는 이곳에서 모임을 지속한다면 우정이 살찌워지는 것은 물론 개인 몸까지 보호받아 우리모임은 건강한 만남(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한 청춘들의 모임)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겨울이 제철인 코다리찜으로 메뉴를 정했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시절에 겨울 음식으로 정해진 코다리찜으로 맛은 물론 몸 보양을 겸하기 위해서였다. 또 지금 아니면 올 겨울까지 기다려야 그 맛을 볼 수
소멸되지 않은 역사를 품고있는 강화도 꽃보다예쁜섬강화에는너무나 절절한 역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 강화는,땀과 눈물로 억척스럽게 지켜낸 민초의 땅이다. 고인돌을 품고, 38년동안 임금을 지켜낸 강화는 섬 전체가 박물관이다. 고난과 영광이 공존하는 우리 역사의 집약체이다. 민족사의 고비마다 등장한 강화에 온 답사객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것을기록할수없으리라. 눈에익혀서가슴에담고 가는게 순리이다. 강화에는 많은 길이 존재한다. 화려하거나 사납지 않은 무던한 길을 묵묵하게 걷다 보면 시간은 앞으로만가는것이아님을깨닫게 된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살기 좋았을 부근리에는 거대한 북방식 고인돌이 자리잡고 있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세계문화 유산의 상징적인 53톤 덮개돌은 계급의 위력을 보여주는청동기 시대 족장의 무덤이다. 1232년 6월, 고려의 무신 집권자 최우는 섬으로 들어왔고, 강화는 강도(江都)라 불렸다. 왕도, 귀족들도 건너왔던 염하(鹽河)를 세계 최강의 몽골군은 건너오지 못했다. 지금은 사라진 고려궁터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피란처로, 강화유수의 집무실로 사용됐다. 정조 6년(1782)에 준공되어 왕실관계 기록을 보관했던 외규장각은 18
인격은 재능의 주인이고, 재능은 인격의 종이다 인격은 재능의 주인이고(덕자재지노德者才之主), 재능은 인격의 종이다(재자덕지노才者德之奴). 재능은 있으나 인격이 없다면(유재무덕有才無德), 주인 없이 종이 제멋대로 하는 것이니(여가무주이노용사의如家無主而奴用事矣), 어찌 도깨비가 날뛰지 않으랴(기하불망량이창광幾何不魍魎而猖狂. 前集139). 흔히 덕이라 불리는 인격은 사람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이곤 한다. 문제는 재능이 인격을 넘어설 때다. 고래로 우리의 기본 정서는 인격 즉 덕을 바탕으로 한다. 쉽게 말해서 사람 됨됨이를 우선으로 한다는 말이다. 이 됨됨이에는 예와 도와 법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예는 도의 향이며, 법은 도의 옷이라, 도가 없으면 예도 법도 없다. 이문열이 금시조에서 석담의 입을 통해서 한말이다. 덕과 재능은 둘 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나 굳이 경중을 따진다면 덕이 재주보다 묵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덕은 적고 재주만 놀랍다면 이는 재승덕박(才勝德薄)이라 하거니와 종국에는 사문난적에 이르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도덕이 결여된 재주는 위험하다. 약자에게 횡포가 될 수 있고 강자에겐 아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횡포가 극에 달하면 통제
시베리아열차를 타고 가는 러시아 기행3 노보시비르스크 붉은 광장은 붉지 않다 글 사진 이상엽/작가 시베리아의 도시 노보시비르스크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데는 <닥터 지바고>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유명한 것이 과학도시 ‘아카뎀고로독’ 때문이다. 시베리아 한복판에 있는 ‘학문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아카뎀고로독은 세계 최초로 국가의 계획에 의해 건설된 과학도시다. 1959년 미국을 방문했던 흐루시초프는 미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큰 충격을 받아 아카뎀고로독을 건설했다. 설립한지 몇 해 되지 않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충격을 안겨줬다. 연구소와 학자들의 주거 공간,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회주의권의 학문낙원으로 불리며 체제가 다른 나라들에도 과학도시의 원형이 됐다. 우리나라 대덕연구단지도 그 중 하나다. 이제 슬슬 여독이 쌓이는지 처연하고 삭막한 시베리아 풍경을 바라보다가 잠들었다. 풍경 낯선 곳에서 잠들면 누가 꼭 옆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장기 여행자라면 그런 느낌을 받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영화감독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솔라리스>는 바로 그런 낯선 곳을
최은진의 BOOK소리 116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 저자 : 정진호 / 출판사 : 푸른숲 / 정가 : 16,000원 병에 걸렸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의사나 약사보다 더 전문가처럼 그럴듯한 조언을 한다. 물론 그 중엔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잘못된 정보에 따른 부작용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세상엔 우리를 위협하는 질병이 너무나 많고, 또 그 처방에 관한 정보는 병의 가짓수보다 훨씬 많다. 죽음을 늦추고 병을 고치려는 간절한 바람이 미신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맹목적인 믿음이 오히려 병과 죽음에 힘을 실어준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무지가 위험이 되기 전에, 우리 모두가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 있다. 세계적인 독성학자인 정진호 교수가 들려주는 약에 관한 모든 것. 우리가 믿는 사실이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것, 늘 그렇듯 역사가 증명한다. 약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미신인 줄 알았던 것들이 과학이 되고, 과학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거짓으로 판명나는 것은 ‘약’의 역사에서도 예외가 없다. 1부에서는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하여 파헤친다. 믿음이 약이 되는 플라시보 효과는 놀랍다. 우리의 자연치유력과
박근혜 징역30년 구형과 유신의 종말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예수의 동생이자 제자인 야고보는 자신의 책 야고보서1장 15절에 명토박아놓는다. 야고보는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기록으로 남겼을까. 아마도 그 이면에는 동료요 형의 제자인 가룟유다의 몰락이 있었을 것이다. 그 몰락의 중심에는 돈이 있다. 요한복음 13장 2절의 기록은 이렇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그 앞장인 요한복음 12장 4-6절 기록은 좀 더 직설적이다.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더라. 주석에는 기록이 없지만 생전의 주경학자 정암은 이 부분은 유가(儒家)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서 돈에 대한 꽤나 불편한 진실을 에둘러 말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나에게 마라톤이란? 조철호(에이스마라톤클럽) 어릴 적 나는 전기나 전화기의 혜택을 받을 수 없던 시골에서 살았다. 전기가 없으니 텔레비전은 상상도 못한 채 중학교까지 다녔다. 당시 내게 유일한 교통수단은 두 다리였다. 등·하교는 물론, 부모님의 심부름도 걷고 뛰면서 자연과 산천을 벗 삼았고 나도 모르게 심신을 단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운동을 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파고들었던 운동은 테니스와 볼링이다. 하지만 나에게 과격한 운동으로 분류됐던 테니스는 신체에 무리를 주는 까닭에 군 제대와 동시에 접었다. 1980년대 초·중반까지 유행했던 볼링도 나의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내가 달리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88년 춘천에 연고를 두었을 당시 올림픽 바람이 불 때였다. 어느 날 춘천시 주최로 춘천시가지 5km를 달리는 대회가 열렸다. 나는 시골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며 그저 즐긴다는 마음에 추리닝과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참석하게 됐다. 이날이 내가마라톤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마라톤에 입문한 날인 것 같다. 이후 서울로 근무지를 옮겼고 마라톤 대회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홀로 10km, 하프코스 등 정식 마라
올해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면 정부가 지원하며 사회보험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은 근로자 30인 미만 고용사업주가 월평균 보수액이 최저임금 이상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를 1개월 이상 고용유지 또는 전년도 임금수준을 유지했을 경우근로자 1명당 월 13만원을 지급한다.(단시간 근로자는 근로시간 비례, 월중 입·퇴사자는 근로일수 비례) 지원방법은 사업주 선택사항으로 현금일 경우 사업주 통장으로, 사회보험료 대납인 경우 4대보험 월별 고지금액에서 지원금을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을 고지한다.(문의 1588-0075, 1350)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자 중 신규 직장가입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건강보험료를 최대 50% 경감 받을 수 있다.(문의 1577-1000) 두루누리사업(고용보험·국민연금) 지원(10인 미만, 월소득 190만원 미만)은 기존가입자의 경우 사업주·노동자 부담 보험료의 40%를, 신규가입자는 80~90%를 지원한다.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와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신청하며 신규가입 사회보험료 사업주 부담액의 50%를 2년간 세액공제(10인 미만) 한다.
일자리 안정자금 및 지원대상자는? 1. 일자리 안정자금이란? ☞ 2018년 최저임금 인상(시급7530원)에 따라 소득주도 성장의 선순환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 경영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업장 규모기준은? ☞ 일자리 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은 원칙적으로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입니다. 다만,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경비, 청소원을 고용한 사업주는 예외적으로 30인 이상 고용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또 30인 미만을 고용한 사업체 가운데 과세소득이 5억원 이상 고소득 사업주, 임금 체불 사업주, 국가·공공 부문 등에서 인건비 재정 지원을 받는 사업주,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보수를 지급하는 사업주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3. 근로자의 보수기준은? ☞ 기본급과 초과근로수당, 각종 상여금 등 근로자가 실제로 지급받는 보수를 모두 포함해 월 보수가 190만원 미만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소득세법시행령 제17조1항의 비과세 초과근로수당 등은 보수에서 제외하며 최저임금(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