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김완수)는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맞춤형 신청안내 및 서비스를 확대해 제도 시행 이후 최대인 53만 명의 어르신이 처음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돼 2017년 말 현재 487만명의 어르신이 수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단이 65세 도래 어르신과 기존 탈락자, 취약계층 등 88만 명에게 적극적인 신청 안내와 선정기준액 상향 등 제도개선 노력의 결과로 전년보다 신규수급자가 15만명(40%) 증가했다. 공단은 몰라서 못 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맞춤형 개별 안내를 강화하였고, 수급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들에게 집중 안내를 실시했다. 65세 도래 어르신 52만명에게 전수 신청안내를 하고 1:1 개별안내 대상을 확대해 26만명이 기초연금 신규수급자가 됐다. 또 기존 탈락자와 취약계층 어르신을 타깃화해 19만명에게 집중 신청 안내한 결과 11만 5000명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신규로 받게 됐다. 한편, 이달부터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1.9%)을 반영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인상된다. 단독가구는 3910원 오른 20만9960원, 부부가구는 6240원 인상된 33만5920원을 각각 4월 급여(4월 25일 지급)부터 지급받게 된다.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서부지사(지사장 오성근·박은주)는 오는 30일까지 ‘18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내용에 대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토론방을 운영한다. 토론방 참여자 중 3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 모바일상품권과 우수상 당첨자 5명은 3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참여방법은 공단홈페이지(http://www.nhis.or.kr) ⇒ 국민참여 (홈페이지 초기화면 상단 메뉴) ⇒ 국민토론방을 이용하면 되며 토론방운영 결과에 따라 포상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우리 마을 이장님처럼 할 일 잘 알고 부지런한 상머슴 뽑아야 이경철(시인·전 중앙일보문화부장) 서울서 용인으로 거처를 옮긴 지도 어언 5년. 그동안 집을 세 번 옮기며 이젠 누가 뭐래도 용인사람이 됐다. 콘크리트 빽빽한 도시의 숲에서 벋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도 가까운 곳에서 도시의 편리함을 얻기 위해 이곳 처인구 모현면으로 왔다. 동백이나 수지보다 전원이 여직 푸르게 펼쳐진 데가 처인 끝자락 모현 아니던가. 처음엔 자연휴양림 인근 전원주택에서 살았다. 20년 전 2백 평 남짓 택지만 불하받아 취향에 맞게 각각으로 지은 20호도 채 안 되는 마을. 토박이는 없고 은퇴하거나 서울서 경제활동 하는 노년층들이 자신의 화단과 텃밭을 가꾸며 사는 전형적인 전원주택단지다. 가끔씩은 마을 공동이익을 위해 모여서 청소 울력도 하고 혹여 혐오시설이 들어와 집값 떨어질까 논의도 하곤 했다. 다음엔 외국어대 앞 아파트에서 살았다. 주택이며 마당 관리가 어려워 아파트로 옮긴 것. 맨 꼭대기 층이라서 산 능선들과 경안천 등의 풍광이 그만이었다. 그러나 그런 좋은 풍광에 홀린 것도 잠깐, 이웃 간 왕래가 전혀 없어 그야말로 구름 위에 붕 떠 혼자 사는 적막감을 버텨내기 힘들었
최은진의 BOOK소리 118 이 구역의 나쁜 여자는 나야! 다 나와!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 저자 : 에이미 스튜어트 / 출판사 : 문학동네 / 정가 : 15,000원 요즘 유행인 신조어 ‘걸크러쉬’에 딱 들어맞는 주인공이 여기 있다. 영화나 소설에서의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 아닌, 실제 존재했던 인물인 콘스턴스 콥의 이야기. 그녀의 화끈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는 소녀들의 가슴을 깨부수고도 남을만큼 인상적이다. 요즘 ‘미투’가 뜨거운 감자로 사회전반에 부각되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는 남자든 여자든 느끼고 있을 것이다. 물론 바른 길로 가는 진통의 시간이라 우리 모두가 믿고 있지만....이럴 때 뭔가 석연치 않고 답답해지는 이야기 말고, 속칭 ‘센 언니’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걷어차는 하이킥같은 이야기. 자, 이제 우릴 속시원하게 만들 통쾌한 영웅, 그녀를 만나 볼 시간이다. 미국 최초의 여성보안관인 콘스턴스 콥의 이야기를 <술취한 식물학자>의 저자 에이미스튜어트는 똑똑하고 지혜롭게 각색해서 끌고 나간다. 철저하고 자세한 조사를 통해 밝혀낸 콘스턴스의 이야기는 놀랍다. 1914년, 남성의 보호와 결혼만이 최고의 선이자 여성들에
벽광나치오(癖狂懶痴傲) 사마천은 한비자(韓非子)를 평하길 “참혹은 극에 달했으며, 인정은 없는 자다(기극참교소은其極慘礉少恩)”라고 했다. 상앙을 평하기는 천성이 각박한 사람이다(기천자각박인야其天資刻薄人也)했고, 오기는 “각박하고 포악한데 인정이 없으며(출세욕심이) 그 몸을 망쳤으니 슬픈 일”이라며(이각폭소은망기구以刻暴少恩亡其軀)탄식(비부悲夫)했다. 신불해는 겸손하다(비비卑卑)했는데 곽말약(郭末若)은 비비(卑卑)를 비열하다는 말로 해석했다. 장의와 소진에 대해서는 장의는 소진보다도 악랄한 데가 있으며(부장의지행사심어소진夫張儀之行事甚於蘇秦)가난뱅이로 행실이 좋지 못하다(儀貧無行)고 했다. 그러면서 소진 장의열전 말미에 이 두 사람은 참으로 위험한 자라고 못을 박는다(차량인진경위지사재此両人真傾危之士哉). 이들은 학(學)이 아닌 술(述) 즉 세상을 거머쥐는 방법을 익힌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을 일러 ‘벽광나치오(癖狂懶痴傲)’라 한다. 물론 후대에 와서는 해석이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1785년 정조9년 여름 초비당(苕翡堂) 당주(堂主)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는 꽃 그림에 미친 화가 김덕형(金德亨)의 백화보(百花譜) 서(序)에서 사람이 벽(癖)이 없으면(
그녀는 타고난 거짓말쟁이? 박근혜. 그녀가 대통령이 될 당시만 해도 대다수 국민은 능력은 의문부호지만 거짓말은 안 할 거라고 믿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부하에게 피살되었을 때 “휴전선은요?” 라고 전방을 걱정했다는 믿기지 않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니 ‘거짓말쟁이’와는 거리가 한참 먼 사람으로 보였다. 더욱이 그녀는 “국가와 결혼했다”며 비장한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 왔던 터다. 2014년 4월 16일 오후 5시 15분,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본부 상황실이 차려진 세종로 정부청사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그녀가 민방위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부스스한 모습의 그녀는 피곤해보였다. 그녀의 일성은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 “다섯 시가 넘어 일몰이 가까운데……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 304명의 생떼 같은 목숨이 세월호와 함께 수장되어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그녀만 몰랐다는 사실에 국민은 어안이 벙벙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도 유분수지……. 세월호 일곱 시간의 미스터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조선일보와 일본 산케이 신문의 ‘박근혜-정윤회’가 그날 함께 있었다더라는 소문을 인용한 이른바 ‘밀회 설 칼럼’은 불난데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김완수)는 지난달 16일 신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따라 직원들의 청렴인식 제고 및 업무 처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방안 등 논의를 위한 2018년 상반기 청렴실천반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공유 및 공단 취약점을 분석하고 청렴 실천사항 발굴 및 추진과 청렴 이행실태 점검 및 피드백, 청렴 실천사항 전파, 고객 불편사항 해소 등을 위한 과제 발굴·이행, 직원 고충 해소를 위한 소통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청렴실천반은 투명한 기관운영 및 고객만족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활동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측정 결과 총579개 기관 중 2등급을 달성했다. 올해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기준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청렴실천반 위원들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김완수 지사장은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투명한 업무처리 절차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중심의 지사 운영에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한반도는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 거렸다. 북한과 미국의 말 폭탄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졌다. 올해 신년벽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신년사에서 희미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김여정의 특사 방문에 이어 문재인 정부도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을 중심으로 대북 특사를 보내 역사적인 4월 말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했다. 회담 장소는 판문점 우리지역 내 평화의 집으로 정해졌다. 급격한 변화에 국민은 놀랐고 어안이 벙벙했으며 무엇보다 기뻤다. 놀라움과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워싱턴 발 메가톤급 소식이 전해졌다.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특사단 대표 정의용 안보실장이 백악관 앞뜰에서 5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경천동지(驚天動地), 천번지복(天飜地覆)과도 같은 중대발표였다. 특사단은 일사천리 중국, 일본, 러시아를 방문하여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관련국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전광석화(電光石火)와도 같은 외교 일정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럽게 비핵화
최은진의 BOOK소리 117 창조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외 / 출판사 : 바다출판사 / 정가 : 7,500원 신이 있다고 믿고 싶은 건 당연하다. 인간은 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그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신은 꼭 필요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2005년 미국 과학계를 뜨겁게 달군 소송이 있었다. 고등학교 생물수업에서 진화론과 동등하게 창조론(지적설계론)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을 둘러싼 분쟁이었다. 창조론을 종교신화가 아닌, 과학이론의 하나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에 16명의 과학자들(진화론자)이 반박하고 나섰고, 이 책은 그 칼럼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이라 할 수 있겠다. 창조론이 왜 과학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 명쾌한 논리를 펼쳐보인다. 물론, 지적설계가 흥미로운 신학적 논증이긴 하지만, 과학은 아니라는 결론의 판결이 내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이 발전한 나라로 인식되는 미국의 한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다. 진화론이 증명된 과학이론이라고 믿는 사람은 35%인데 비해, 창조론을 믿는 사람은 45%라는 것. 세계적 지성인 대니얼 데닛, 레너드 서스킨드, 리처드 도킨스,
한국적 리더십 수기치인修己治人 아버지: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아느냐”/ 아들: “예, 나를 닦은 후에 남을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아버지: “그렇다면 그 말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도 아느냐”/ 아들: “예, 처음에 자로가 스승께 군자에 대하여 물었지요(자로문군자子路問君子)” 그때 스승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경으로서 자신을 닦으라 했습니다(수기이경修己以敬). 버릇없는 자로가 되묻기를 그렇게 하면 됩니까(왈여사이이호曰如斯而己乎)하니 공자께서는 자신을 수양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수기이안인修己以安人)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자로가 또 묻습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까(왈여사이이호曰如斯而己乎)” 공자께서는 꾸짖는 언성으로 왈, “자신을 닦아서 백성을 평안케 하는 것은 요순 임금조차 어려워했던 것이다(요순기유병제堯舜其猶病諸. 論語憲問14-45)” 이글은 정관의 치에 나오는 당 고조 아버지와 아들 이세민과의 대화내용이다. 정관의 치에 대한 가록이 정관정요(貞觀政夏)라는 책인데 당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당태종 23년에 걸친 치세 기록 문서이다. 위징(魏徵)이 죽고 얼마 후 당 태종(唐太宗)은 조정에서 탄식하며 말한다. 구리를 거울로 삼으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