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각종 정책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의 이른바 ‘어린지’로 대표되는 영어 몰입식 교육부터, 최근 국민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까지 어느 것 하나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없다. 어느 술자리를 가든 MB 정부의 정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취재 중 만난 한 기업인은 MB 정부에 대해 “장사꾼 출신 대통령이기에 가능한 정책들”이라는 평을 했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자신을 더 숙이고 이를 위해 줘야 하는 것은 과감히 던져버린다는 해석이다. 실제 MB는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통상 적인 외교 의전을 버리고 자신이 직접 영어로 대화하고, 골프장 카트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또 한미 FTA 비준을 위해 불안하면 쇠고기를 안 먹으면 된다는 식의 논리를 적용,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했다. FTA 비준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우선한 결과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과 정치인이 아닌 장사꾼 출신이기에 가능하다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형국이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이 같은 논리가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경제개발에 최우선을 두었던 60년대와 70년대 박
클릭 | 전국 최초 종합취업지원 시스템 ‘찾아가는 취업알선센터’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종합취업지원 시스템 ‘찾아가는 취업알선센터’가 5월 6일 첫 상담을 받는다. 찾아가는 취업알선센터는 취업알선센터가 내가 사는 동네로 와 취업 상담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취업정보 제공 중심으로 된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취업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살펴보면 ‘찾아가는 취업알선센터’의 장점을 쉽게 알 수 있다. # 지역의 알짜 취업정보를 찾아가는 취업알선센터는 우선 물리적인 거리 면에서 가깝다.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프라인에서 노동부의 지역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시청 취업정보센터와 학교 취업지원실을 방문할 수밖에 없다. 고용지원센터는 현재 기흥구에 단 한 곳밖에 없어 거리가 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큰 맘 먹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고용지원센터와 취업정보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은 학력과 경력, 희망 연봉 등을 적는 구직표를 적어 워크넷(www.work.go.kr)에 등록해 메일이나 전화로 적당한 일자리가 있을 때 연락을 하고 구직자가 직접 구인업체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적지 않은 지원이지만 개개인
흔히 마마손님이라고 불리는 천연두는 인류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질병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높은 고열과 전신에 특이한 발진이 나타나고 회복되더라도 흉한 곰보자국을 남기는 천연두는 예전엔 전염력이 강하고 대유행을 되풀이하여 많은 사망자을 내는 악명높은 전염병이었습니다. 하지만 1796년 영국의사 제너에 의해 처음으로 백신이 개발된 이후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적으로 인류역사에서 박멸되었다고 공표한 최초의 전염병이 되었습니다. 2001년 뉴욕대폭발테러사건 이후 탄저균 테러로 전세계가 생화학무기에 대한 공포에 떨 때 탄저균 다음으로 강력한 생화학무기로 거론되었던 것이 천연두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을 더 이상 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여간 천연두는 인류에게 백신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주었고 백신의 효과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고마운 (?) 질병이 되었습니다. 질병의 최상의 치료는 질병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일겁니다. 질병에 걸렸을 때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 치료에 드는 경제적 비용등을 고려해보면 예방이 가장 경제적인 비용절감의 방법이라는 것은 명백한
용인YMCA는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가족평화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 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공동체훈련, 갈등이란?, 갈등의 해결방법, 의사소통, 가족 평화수칙 만들기 등 가족 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가 마련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자녀를 둔 가족이면 참가 할 수 있으며 접수는 5월 3일까지 전화 및 인터넷(www.yonginymca.or.kr)으로 받는다.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용인 YMCA로 전화(031-896-2386)문의 하면 된다.
봄은 무언가를 기대하게끔 하는 아름다운 계절인가 보다. 도로마저 활기차 보이는 봄의 풍경. 용케도 시간에 맞게 온 ‘초보운전자’ 아내와 면허시험장 인근에서 만나 차 한대로 용인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청소년 음악회로 달려간다. 공연을 보러 달려가는 길에 상큼한 봄바람이 귓전을 간지르고 봄이 왔음을 속삭인다. 용인문예회관은 전시회 등의 행사를 이유로 두어 번 찾은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공연을 보러가기는 처음인 셈이라 그런지 한편으로 설레는 맘이 더한다. 용인의 문화공연시설로는 오래된 시설(건물은 새 건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지만)에 속하는 문예회관. 이런 건물에서 열린다고 생각하니 왠지 촌스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니 슬그머니 미소가 머금어 진다. 공연시간에 빠듯이 맞추어 도착했지만 저녁을 챙기지 못한 아내를 위해 간단한 요기 거리를 준비하고 보니 약 5분여 더 늦어버려 미안한 마음으로 문예회관으로 들어갔다. 공연시작 시간이 5분여 늦었음에도 현관에는 학생들과 안내하는 관계자 그리고 우리처럼 객석에 들어가려는 관객들로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공연이 시작되지는 않았구나”하는 안도감으로 공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와글와글거리고 땀 내음이 진동하
인터넷 쇼핑몰 옥션, 하나로 텔레콤, 국민은행 등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하나씩 터지고 있다. 하나로 텔레콤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터들에게 팔아버려 적발됐고 옥션의 경우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건다고 한다. 국민은행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20만원을 보상해 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개인정보의 유출은 보상이나 책임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해야 회원가입이 되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주민등록번호는 전 세계에 8개 국가만 사용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이 만들어낸 시스템이다. 결국 큰 도장으로 가축의 몸에 찍히는 일련번호와 다를 게 없다. 자신을 증명하는 번호를 매일 지니고 다니며 모든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그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땅에서 국민으로서 무언가 하려고 하면 이런 유일한 번호 한가지로 모든 게 다 된다는 게 이해가 안 될 정도다. 주민번호 하나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개당 70원이라고 한다. 겨우 우리가 부여 받는 번호는 70원 짜리란 말이다. 정말 이제는 주민번호 같은 구시대적 방법은 없어지고 새롭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서울 재개발 예정지역에서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고 성행하던 이른바 ‘지분 쪼개기’가 용인시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현재 처인구 구 도심지를 중심으로 16곳 42만6800㎡가 재정비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투기에 대한 법적인 제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무분별한 건축허가를 막기 위해 건축 제한을 고려하고 있으나 투기를 막기에는 역 부족으로 보인다. 정비예정구역은 주민동의율이 50%를 넘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야만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으나 현재 이들 지역은 정비구역 지정 된 곳도 있지만 아직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대한 제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해 1분기 3건에 불과하던 다세대 건축허가 건수가 올 들어 3월말 현재 13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에서 지분을 쪼개기 위한 다세대 신축은 대부분 가구당 대지면적 20㎡미만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20㎡미만 대지지분만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세대 신축을 통한 지분 쪼개기로 조합원수가 급증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재개발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
개나리며 진달래, 벚꽃까지 도처에 꽃들이 만발한 봄날이다. 지난 4월 8일 밤,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우주기지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태운 로켓이 발사되어 십여 일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4월 19일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였다. 그 동안 남의 일처럼 보아오던 우주여행을 우리나라의 이소연 우주인이 탄 우주선을 바라보며 모든 국민들은 새삼스럽게 우주의 신비를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것이다. 우주선이 발사되는 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육중한 우주선이 하늘로 치솟는 광경에 박수를 보낸 일이며 이틀간의 비행을 거쳐 팔 백리 상공에 있는 우주정거장에 안착하여 도킹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와 우주인간의 인터뷰를 하던 장면과 태극 마크를 디자인 한 우주복을 입은 한국 우주인의 당당한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 뭉클하던 순간은 참으로 잊지 못할 일로 기억된다. 더욱이 우주선 내에서의 이소연씨의 하루하루 생활을 소상하게 접하며 우리에게도 우주로 가는 꿈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 우주선에 있는 이소연과 자라나는 어린이와의 대화는 참으로 압권이었다 할 것이다. 어린이들이 꿈을 가져야 한다며 세상은 꿈꾸는 자를 향하여 문이 열
용인 시립장례문화건립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사거용인(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사람이라면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알고 있는 데로 살아서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는 뜻이다. 풍수지리적으로 용인이 터가 좋다는 의미 해석돼 용인에는 공동묘지가 꽤 많다. 이 말의 어원을 찾다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용인사람 김생원과 진천사람 황진사가 같은 날 동시에 사망을 했는데 알고 보니 용인사람 김생원은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 저승사자가 실수하여 잘못 데려왔다고 한다. 그래서 염라대왕이 실수로 데려온 김생원을 다시 지상의 세계로 내려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김생원이 집에 와 보니 김생원의 자식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 해버려서 김생원의 영혼이 들어 갈 수가 없어 같은 날 동시에 죽은 진천 황진사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장례식을 치르는 중에 황진사가 도로 살아나고 살아난 황진사가 자신은 용인의 김생원이라며 집으로 가겠다고 부득부득 우겼고 소식을 들은 용인의 김생원 가족들이 진천으로 달려와 자신의 부친이라며 서로 모시겠다고 다툼이 일어 송사가 벌어졌다고 한다.
어떤 환자는“ 내몸은 내가 잘 안다. 대변도 잘 보고, 피도 안나고 잘먹고 하기 때문에 위나 대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거 같다” 라고 한다.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대장용종이나 초기 대장암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물론 대장암이 진행하게 되면 혈변이 나오거나, 대변이 가늘어 지거나, 배변 후에도 뒤가 묵직하거나, 복통,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육류 섭취의 증가로 인하여 대장암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장암 환자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미 2기 이상인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완치율은 조기 발견할 경우 90% 이상 이지만 2기에서 70~80%, 3기에서 40~50%, 4기에서 약 20%로 급격히 감소하게 되므로 완치율을 높이기 위하여 무엇 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또한, 대장암의 95%는 대장용종이라는 대장암 전 단계를 거쳐 수년간 용종의 크기가 증가 한 후 대장암으로 진행하게 된다. 대장암 발병은 40세 이후 증가하며, 대장암 전 단계인 대장용종은 대장암 발병 5년-10년 먼저 발생하기 시작한다. 또한 대장용종은 그 크기가 커질수록 용종절제술로 인한 합병증(천공, 출혈 등)이 증가하고, 대장암으로 진행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며칠 전만 해도 겨울 옷을 입고 다녀도 춥다고 느꼈었는데 이젠 봄 옷을 입어도 덥다. 언제부턴가 봄과 가을이 너무 짧아져서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고 가을인가 싶으면 겨울이 와있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들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게 된다. 질병도 계절에 따라 경중에 차이가 나지만,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도 큰 맘먹고 병원을 찾게 되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경향이 있다. 요즘 하지정맥류 때문에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 노출의 계절이 시작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겨우 내내 움츠러 들었던 혈관들이 다시 늘어나 눈에 띄게 심해진 것 같기 때문이다. 어느 질병이건 환자나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이 병의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대부분의 만성 질환이 그렇듯이 한 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우선 타고 난 혈관의 구조가 다른 사람보다 정맥류가 잘 생기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이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발병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타입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혈류의 역
지난해 7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부터 4·9총선까지, 전국은 10여개월 동안 선거 열풍에 시달렸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들은 “자신들만이 새 정치와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호소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민생경제를 살리지 못한 노무현 정권의 심판, 권력싸움으로 번진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심판 등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지난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는 그동안 각종 언론에서 예측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당초 대선에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한나라당 지도부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반면, ‘선거의 여인’이라 불리는 박근혜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친박연대 14석, 무소속 25석 중 ‘14석의 친박’이라는 결과가 이를 대변한다. 81석의 의석을 확보 한 통합 민주당도 당 지도부의 대거 낙선과 개헌 저지선을 뚫지 못한 책임론 등 심각한 선거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한나라당은 이들 친박 계 의원들에 대한 복당 문제로 시끄럽다. 당권을 둘러싼 권력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복당 논란 전에 무소속과 친박연대 등으로 당선된 이들 친박 계 당선인들을 선택해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