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정 상담을 하다보면 치아 상담이 아닌 진로상담(?)을 할 때가 있다. 어머님들이 가끔 어떻게 공부해서 치과의사가 되셨어요? 라고 물어보시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갖겠다고 결정하기 보다는 아이가 어떤 일에 소질이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라고 원론적인 얘기로 대답을 대신하곤 하는데, 돌이켜보면 지금의 내가 교정치과의사가 된 것에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긴 했다. 소위 말하는 타고난 건강한 치아를 가진 나는 치과를 가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던 중 중학교 때 ‘토끼이빨’이라는 별명으로 처음 치과라는 곳을 가게 되어 2년 동안 교정치료를 받으면서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내 머리뼈 X-ray 사진, 그 위에 그려진 수많은 선들과 그림들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된다. (지금은 모두 디지털화 되어 손으로 그리는 일은 없지만) 장치를 붙이고 한 달에 한번 치과에 가서 철사를 조이고 바꾸고 하는 동안, 그 하나하나를 매우 주의 깊게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이야 인터넷의 영향으로 브라켓이니 와이어니 하는 단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20년 전 그런게 있을리 만무하니, 선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의 즉 슨 인재양성이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초석이고 그 영향이 심원하기 때문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은 그저 근시적으로 너무 그 앞만 바라보는 것 같다 언재나 정권이 바뀌면 달라지고 심지어 같은 정권 아래 하에서도 몇 번씩 바뀌곤 한다. 거의 가장 큰 시험이라 생각되는 대학입시도 작년에 수험생 이였던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입시제도들이 바뀌었는지 우리나라 학생들은 그저 해마다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발마추어 공부하려고 힘들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왜 매년 입시제도는 달라지고 좀 더 멀리 보지 못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영어교육을 위해 사교육비를 그렇게 많이 쓰지만 TOEFL 성적 세계 최하위권 이게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다. 아무리 우리가 돈을 많이 쓰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도 그에 반해 우리의 결과는 너무 초라하다. 왜 그런 것 일까 아마 우리의 교육은 그 상황에만 맞추어 공부하고 더 앞을 내다보지 않기 때문 아닐까? 너무 우리의 교육은 무언가를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 같다. 중국시장과 동남아시아
고유가와 경기침체, 물가인상 등 심각한 경제상황으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각종 경제연구기관에 따르면 고유가와 소비저하 등으로 인해 각종 사회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더라도 생활고를 헤쳐 나가기란 여전히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 이마트 등 대형마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자전거 판매량이 30%이상 늘어났고, 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던 천 기저귀도 10%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였다고 한다. 국민 들의 자구책이다.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 건 MB 정부도 지난 3월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50개 품목을 선정, 물가잡기에 돌입한 바 있다. 또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넘어서자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세청도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품목 90개에 대한 수입 원가를 공개했다. 수입원가를 공개해 유통업자와 판매업자의 마진을 줄여 물가를 잡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물가안정대책들은 대부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취재 중 만난 조세 전문가에 따르면 현
나라가 온통 먹을거리 불안으로 혼란스러운 터에 정치권마저 이성을 잃고 서로 국민여론을 호도하며 호도된 여론을 등에 업고 자당의 이해득실만을 따져 무책임한 정치선동만을 일삼는 바람에 불난데 부채질하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국내 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와 그 파급효과는 무엇이며 그로인한 국가의 이익은 얼마나 되는지를 엄밀히 따져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전국으로 번진 A. I(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향후 재발방지 대책은 있는 것인지, 설혹 재발되더라도 확산방지 대책은 충분히 세워져 있는지를 따져 국민과 축산 농가를 안심시키고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들로 A. I 방역 팀을 구성하고 각 지자체마다 통일된 대책수립을 세워 대처해 나간다면 될 일이라 생각된다. 위기가 올 때마다 나는 가끔 우리나라의 축산정책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축산 농가는 그들대로 그때그때 땜질 처방만 반복하여 온 것이라 생각된다. 하늘마저도 준비하지 않는 자는 돕지 않는다고 했지 않던가? 한우사육 농가는 경제적인 논리는 뒤로 감추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여 정부에 기대 쇠고기 수입만 반대하지 말고 이웃 일본의 농부들처럼 좋
“산회를 선포합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이 이렇게 말하며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는 순간 17대 국회가 막을 내린다. 지난 2004년 4월 15일 선거에서 선출, 지팡이와 전화기가 날아다니고 대통령 탄핵까지,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7대 국회. 제17대 국회는 제출된 법률안만 7488건으로 이중 자동 폐기된 법안 2326건을 포함, 4335건(57.9%)의 법안이 처리됐으며 22일 현재 계류법안은 3153건(42.1%)이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의 조사결과에 따르며 현재 계류된 3153건의 법안 중 188개의 법안이 자동폐기의 위기에 놓인 민생법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상임위원회에 상정된 법안은 123건, 법사위원회에 상정된 법안이 1건으로 조사됐으며 상임위원회에도 상정되지 않은 법안이 6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민생법안을 보자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직결된 법안인 통상절차법이 있다. 권영길·이상경·송영길·정문헌 의원이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각각 발의한 통상절차법이 통과 됐다면 정부는 해마다 조약체결계획을 수립, 이를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특히 통상조약인 경우, 반드시 이해관계자와 관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
“ 출산, 분만 “ 하면 먼저 생명의 탄생, 가족의 형성 등 기쁨과 경이로움의 느낌과 진통, 산고, 엄마와 아가는 무사할까 라는 두려움의 양면적인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필자에게 분만하면 떠오르는 것은 성서에서 인류의 신에 대한 거역의 고통으로 주어진 형벌의 의미, ‘작은 거인’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더스틴 호프만이 전쟁터에서 피해 달아나다 넓은 들판에서 만난 홀로 애기를 낳는 인디언 여인의 눈망울, “애기 낳으러 방으로 들어갈 때 문지방에 놓인 신발을 보면서 저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할머님의 말씀, 실습생 때 처음 접한 분만실의 장면 등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의대생 때 배웠던 분만 방법이나 산부인과 수련과정 중에서 수많이 겪어 본 분만 방법은 항상 똑 같았고 그 땐 그 방법이 정석이고 다른 방법은 생각도 못 해보던 시절이었습니다. 현재 미디어나 인터넷에 소개되는 수많은 분만법들, 라마즈, 소프롤로지, 가족분만, 수중분만, 공분만, 그네분만, 아로마분만, 르봐이예 분만, 인권분만 등 등. 가히 분만법의 홍수시대인 것 같습니다. 마치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먹듯, 분만법도 골라 애기를 낳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분만법의
유방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는 통계가 나온 지도 수년이 지났고, 유방암 조기발견에 관심은 많지만 이에 필요한 지식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에는 유방자가검진, 진찰, 유방촬영, 유방초음파가 있다. 유방자가검진은 30 세 이후에는 매달 실시해야 하는데, 본인이 스스로 목욕할 때나 누워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매달 생리가 끝난 시점에서 만져보는 것이 가장 좋다. 폐경 이후에는 매달 일정한 날짜를 정해서 만져 보아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모든 부위를 빠짐없이 만질 수 있으면 되고, 자가검진 시 혹이나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고, 이상이 없어도 35 세 이후에는 2 년에 한 번 정도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40 세 이후에는 1 년 ~ 2 년에 한 번 정도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좋은데 2 년에 한 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검진 사업의 혜택으로 무상이나 20% 본인부담으로 촬영을 받을 수 있다. 유방촬영 결과가 치밀유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검사의 이상소견이 아니고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 만으로는 암검진이 충분하
세계 IT를 이끄는 정보통신 강국, 과학기술경쟁력 세계 7위, 국가경쟁력 세계 순위가 1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회원 29개국 중 최하위권인 6327명, 교통사고 비용은 약 10조원, 교통 혼잡비용은 24조원으로 약 34조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매일 언론보도를 통해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운 교통사고 소식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러한 보도를 통해 교통질서 의식과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보다는 관대한 시선으로 지나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교통사고 소식에 우리는 어쩌면 만성이 되어 그 심각성마저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법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범정부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경찰 역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편안하고 즐거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교통질서 확립 및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찰과 국민들이 선진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가장 선행해야 할 과제는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서로간
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서 금년으로 6회째를 맞는 포은문화제가 오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에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다. 고려시대의 마지막 충신이며 목은 이색,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 3은(三隱)의 한 사람인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개최되는 포은 문화제는 용인을 상징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금년에는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행사 내용을 한 곳으로 집중하고 하루 동안 치러지던 일정도 3일로 확대하여 종합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우선 주목할 만한 것은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 오던 묘역 입구의 닭장 부지를 영일정씨 포은공파 종약원에서 매입하고 그것을 행사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행사장 규모가 세 배 이상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문화계의 오랜 숙원이었고 경기도지사까지 나서서 해결하려다 무산됐던 이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단순히 포은문화제 운영의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문화제를 보호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넓어진 행사 공간의 이점을 살려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청와대가 광우병에 관해 방송한 ‘PD수첩’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정부에 대한 비난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거세지고 있다. ‘PD수첩’의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이 지난달 29일 방송으로 나가자 이에 대해 청와대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정부 차원의 민ㆍ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PD수첩’은 청와대의 소송에 대해 “청와대에서 소송을 한다면 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소송을 거는 것은 누구나가 가지는 권리이고 청와대에서 권리를 행사하겠다면 우리가 말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송사 움직임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이 몰려들었다. ‘언론탄압에 굴하지 말라’, ‘PD수첩 힘내라’, ‘소송 비용 내겠다’, ‘더욱 철저하게 방송해 달라’는 등 정부에 대한 불신과 PD수첩에 대한 격려의 글이다.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언론의 탓으로 돌리려는 매우 얕은 수작”이라는 여론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PD수첩은 송사 13일 ‘광우병 쇠고기’ 2탄을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했다.네티즌들을 중심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아가 벌어지는 경우, 가장 큰 원인은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주조직의 붕괴에 있습니다. 충치 하나 없는 튼튼한 이라고 할지라도 치아를 잡고 있는 치주조직, 즉 잇몸뼈와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아를 꽉 잡아주지 못하면, 치아들이 힘을 받는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며, 그런 힘의 방향이 앞니를 바깥으로 밀어내어, 결국은 앞니가 돌출되며 벌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논문에 의하면 20대 이상의 성인 중 약 60%가 여러 가지 형태 중 하나 이상의 잇몸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니가 점점 벌어지는 증상은 잇몸질환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잇몸질환자 중 1/3에서 1/2가량이 앞니의 병적인 이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약 15%에서 30%정도는 앞니가 점점 벌어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니가 점점 벌어지는 이유는 잇몸질환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 어금니를 상실하고 나서 그 후에 수복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을 방치할 경우에는 반대편 이의 정출과 뒤쪽 이의 기울어짐 등으로 교합이 허물어져 앞쪽으로 치아들의 벌어짐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혀, 뺨, 입술 등의 작지만 꾸준한 힘
꽃을 좋아 하는 것을 아는 친구가 모란’牧丹’을 한아름 가져다 안겼다. 다섯 송이 인데 워낙 탐스러우니까 한 아름이나 되기에 백자 항아리를 가져다가 꽂아 작은 뒤주 에 올려놓아 감상을 하며 바라보았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고 하더니 몇일 안 되었는데 노란 속 술만 남긴 채 낙화 되어 바닥에 수북이 쌓여있다. 우리 집 뜰에도 모란꽃이 무더기로 나와 피어 있지만 차마 꺽지 못하고 감상만 한다. 봄에만 피는 꽃으로 꽃대가 길게나와 밤톨만한 망울이 터지면서 우아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목작약’木芍藥’ 부귀화’富貴花’라고 하는 화왕 이라는 꽃이다. 국색천향 ‘國色天香’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그 옛날에 불리워 지기도하고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선호해 사용했다는 꽃이다.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고 하지만 실은 꽃에 독성이 있어 벌과 나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풍성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자태기에 옛날 청자, 백자에 장식 문양으로 애용 했던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 부귀다남’富貴多男’ 미인에 상징과 소망으로 서민들 까지 친근한 민화로 부부화합’夫婦和合’에 의미로 그림을 그려 길상’吉祥’으로 선호했었다. 호암 미술관에 민속화 모란꽃 전시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