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지역을 통과하는 광역 고속도로망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가칭)동용인IC 설치를 비롯해 용인~과천 간 고속도로 개설사업 등 8건의 고속도로 건설과 4건의 나들목(IC) 신설 계획이 속속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가칭)동용인IC설치 사업이 가시화됐다. 해당 사업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진행한 타당성 조사를 통과 한 것. 용인시는 (가칭)동용인 IC 설치 사업과 관련,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진행한 타당성 조사가 지난 3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최종 보고회에서 (가칭)동용인IC 설치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당성 조사는 ‘지방재정법 제37조의2’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해 실시된다. 용인시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3월 4일부터 6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가칭)동용인IC 신설 사업은 앞서 지난 6월 5일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제18조’에 따라 진행한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6월 26일 한국도로공사 측에 고속도로 연결도로 개설 등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신청하는 등 후속 행정 절차
스마트폰으로 뉴스 접하는 아이들 수많은 정보 스크롤 흘려보내지만 종이 신문 읽는 아이는 흐름 붙잡아 용인신문 |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는 시대다. 넘쳐나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은 오히려 길을 잃고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교과서, 문제집은 물론이고 세상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 이는 비단 국어 과목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는 힘’이 무너지면, 학업 전반이 흔들리게 된다. 이 기획 연재는 디지털 시대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낼 특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문 읽기는 단순히 시사 상식을 쌓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과 논술 실력, 자기 주도 학습 능력까지 키워 궁극적으로 대학 입시를 포함한 모든 공부의 상위권 진입을 돕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총 4회에 걸쳐 연재되는 이번 기획 기사는, 전 월간 조선 이승주 기자의 <신문읽는 아이, 성적이 달라집니다>라는 미발표 글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이번 연재를 통해 신문 한 장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용인신문 |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이하 학폭) 이력이 수능과 논술, 실기 등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더라도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학폭 기록이 있다면 대학입학 합격 여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28일 확정·발표했다. 대교협의 202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의무화가 핵심이다. 학폭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반영하며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대교협의 202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에 따르면 학폭 이력이 있을 경우 모든 대입전형 합격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그동안 학폭 이력은 주로 학생부 위주 전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성적으로 평가되거나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능 위주나 논술, 실기·실적 위주 전형에서는 학폭 기록이 합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28학년도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대학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뿐 아니라 수
실내 체육관 시설 도움 앞장 지역 꿈나무들 육성 기대감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국힘·용인2)이 모교인 남사중학교 야구부 창단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남사중학교에 야구부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늘어나고 운동부가 생기면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졸업생으로서 야구부 창단 소식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구부 창단은 경기도교육청이나 용인시 주도가 아닌, 클럽 형태로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의 주소 이전과 같은 현실적인 난관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는 “멀리서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용인지역 내, 특히 한숲시티 등 학생 수가 많은 지역에서 야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내 야구 연습이 가능한 실내 체육관 시설 지원과 같은 구체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학교 인근에는 사회인 야구장 두 곳이 있어 야구장 시설은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남사중학교 야구부
용인신문 | 프랑스 파리에 가보면 부도심 곳곳에 조성된 넓은 광장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도시 구조는 예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19세기 중반 이전의 파리는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었다. 당시 권력자였던 나폴레옹 3세는 이 낡은 도시를 개선한다며 오스망 남작에게 대대적인 도시 개조를 지시했다. 그는 도시 미관의 정비와 위생 개선이라는 공익적 명분을 내세웠고, 시민들도 처음에는 이를 반겼다. 하지만 그 속내는 달랐다. 파리는 1830년 7월 혁명, 1848년 2월 혁명 때마다 시민들이 좁은 골목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군의 진입을 막아내며 저항의 상징이 된 도시였다. 권력자는 이게 위협이었다. 그래서 오스망으로 하여금 직선 대로와 광활한 광장을 조성하게 했다. 이 경우 군대의 신속한 진입과 배치가 가능하고, 시위대를 손쉽게 장악할 수 있다. 결국 숨은 본질은 권력 유지와 저항 무력화였던 셈이다. 결국 도시의 구조조차도 정치의 산물이며, 권력의 의지에 따라 형성된 결과물임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다. 이 사례는 지금의 용인을 돌아보게 만든다. 용인특례시는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수성을 안고 있다. 행정적으로는 하나의 도시지만, 실제 시민의 체감은 그렇
용인신문 | 노광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가 별꽃에서 나왔다. 삶에 대한 성찰적 사유와 일상의 미학이 직조돼 있는 이번 시집은 자연, 사물, 관계성 등을 키워드로 한 다채로운 시편들을 담고 있다. 시집을 읽다 보면 시인이 말했듯 “마음에 힘이 없어서 스스로 잘려 나가고 뜯겨졌던 살점들”을 헤아리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자기 돌봄의 세계로 안내하는 문장 한 줄 한 줄에 밑줄을 긋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따라 손가락이 아팠어/ 손톱에 적립되는 미완성의 날들이 불편해서/ 수없이 잘라내고 팽개쳐진/ 못생긴 것들이/ 삐죽이 자란 기억을 자르려다 스며든 미안함으로/ 때 늦은 말 대신 붉게 반짝이는 매니큐어를 칠했어/ 저 잘린 나무를 보듯//...”(‘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 부분) 박수자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사물이 우리에게 귓속말로 건네는 시점, 그 너머의 그늘까지도 빛으로 승화시키는 은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시”라며 “우리에게 따뜻한 안부와 위안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물을 불러 세워도 미끄러지지도 않고 모난 데 없이 잡아채서 흐르게 하는 삶의 시어, 장마에 황토물이 지나간 자리, 퍼덕거리며 강물마저
용인신문 | 처인성기념사업회(회장 이한성)가 주최하는 제4회 처인성 문화제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4일까지(개막식은 13일 오후5시) 3일간 남사읍 처인성 역사교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처인성이 고려 고종19년(1232) 몽골군의 2차 침공 때 승장 김윤후가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여 승리로 이끈 대몽항쟁의 전승지였으므로 그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기리고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김윤후 승장 역사이야기, 활쏘기 체험, 활, 검 만들기, 부곡민의 의상체험, 사생대회, 도자기만들기, 처인성가요제, 전통공연, 버블 마술쇼, 평화통일예술단 공연 등 풍성한 체험이 펼쳐진다. 축하공연(오후6시)은 12일에 세계문화공연을 비롯해 가요, 고고장구 등이 펼쳐지며, 13일에는 현역가왕 나태주, 미스터트롯 건우, 불타는장미단 김주은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14일에는 문희옥, 현진우, 홍성원씨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9시 3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용인신문 | 엽편소설은 단편소설보다 짧게 쓴다. 엽편소설은 ‘소설의 위기’라는 시대에 맞서 독자도 창작자도 빠르게 대처하는 한 방편이라 볼 수 있다. 1900년대 초기부터 쓰기 시작했다는 엽편소설은 다시 출간되고 있다. 올해 초 출간된 이진하의 『설명충 박멸기』에 수록된 소설들은 허구와 진실을 오가며 삶의 실체를 파헤친다. 표제작 「설명충 박멸기」는 설명충 때문에 질병에 걸린 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을 경쾌하게 담아냈다. 현대인은 할 말을 못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혹은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아서 우울에 잠긴다. 작품은 이들이 설명충에 감염되었다는 상상을 한다. 이들의 질병이 어떻게 나을 것인가 살피는 것이 이 소설의 결말이다. 플라잉이라는 말의 유행 속에 땅에 발붙이고 살지 못하는 아이들은 결국 우주로 날아갔을까? 소설집에 실린 이야기들은 짧지만 단단하게 사람들을 붙잡아주는 제도나 멘토가 부재한 우리 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이야기 속에서 고용자도 노동자도 설 자리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천국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일까? 이야기가 우리 시대에 투척하는 아이러니는 서글프다. 언제까지 우리는 “아름답고 빛나는 곳에서
용인신문 | 용인민예총이 주최하는 제28회 용인민족예술대동제’가 13일 오후 3시 용인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할미성농악보존회(회장 이두성), 용인아리랑보존회(회장 왕안숙), 한우리예술단(회장 이정호), Trio GPP(대표 송유진), THE 가야금(대표 김태은), 창작국악그룹 하모예(대표 최관용) 등 용인민예총 회원단체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 지역 청소년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무대 제공을 위해 ‘제1회 용인청소년예술페스타’를 함께 개최한다. 30여 개 팀 중 예선심사를 거친 10개 팀이 본선 경연을 펼친다. 1999년에 창립한 용인민예총은 무속굿위원회(유성관), 민요위원회(왕안숙), 풍물위원회(이정호), 무예위원회(김성현), 연극위원회(박병건), 음악위원회(송유진), 기악위원회(김태은), 사진위원회(이성희), 청년예술위원회(최관용)가 활동 중이며, 춤위원회와 무대기술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문의는 용인민예총 사무국(070-4106-0808).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문화원상’에서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문화원상은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진흥과 향토문화 전승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용인문화원은 교육과 문화를 융합한 독창적 모델로 주목받았다. 수상작 ‘Y-로드 용인클래스: 청소년의 문화 발자국’은 단발적 체험이 아니라 일 년 내내 7개 세부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운영하는 연중형 문화교육 플랫폼이다. ‘교육–실천–창작–공유–환류’라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청소년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해설자·창작자로 성장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살아 있는 배움의 장으로 확장시켰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402회 운영, 9,872명 참여, 평균 97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포용클래스 운영으로 연결됐고, 청소년이 제작한 콘텐츠는 교사 직무연수 자료로 재활용되며 교육·사회·정책의 3중 환류 체계를 구현했다. 청소년 중심·교육청 협력형 모델로 확장시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Y-로드 전통놀이 지원 프로그램으로 육성된 청소년 전통연
용인신문 | 얼마 전 수도권 문인 모임에 나갔다가 한 작가로부터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신청하셨어요?” 순간 당혹감이 얼굴에 스치는 것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그런 제도가 있는 줄도 몰랐고, 설령 알았더라도 내가 사는 용인시는 사업 대상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다른 지역 작가들은 당연한 권리처럼 이야기하는 지원금을, 같은 도내에 사는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씁쓸함과 함께 일종의 소외감이 밀려왔다. 게다가 언론 종사자이면서 소위 시를 쓴다며 자칭 타칭 시인이라는 작자가 지역 내 예술인들의 복지 정책에는 너무 무관심했었다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 활동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 15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예술을 노동으로, 예술인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 의미 있는 정책의 온기가 경기도 모든 예술인에게 닿지 않는다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용인시를 비롯해 고양시, 성남시가 사업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1만 명이 넘는 예술인들은 배제되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공식적으로 조직적
용인신문 | 2025년 9월 3일 9시(한국시간 10시)에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다자외교 데뷔 공식 무대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26개국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 중국 80주년 열병식은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전 세계에 70분에 걸친 열병식이 중계되었다. CNN, BBC를 비롯한 서방의 주요 방송언론도 중국의 80주년 열병식을 실시간으로 방송하였다. 한국에서도 주요 방송언론이 실시간으로 CCTV에서 제공하는 열병식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80주년 열병식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2만 2000여 명의 인민해방군과 최신예 군사 장비가 동원되었다. 한국 국민은 중국이 80주년 열병식을 성대하게 거행한 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10년 전 2015년 제70회 전승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텐안먼(天安門) 망루에 올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섰다. 하지만 80주년 열병식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치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지했다. 중국은 1937년 7월 7일에 발발하여 1945년 9월 2일에 끝난 중일전쟁에서 공식적으로 2200만 명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