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시민의 불편사항을 현장서 청취 현장 목소리와 현안, 정책 반영 국민건강보험 용인서부지사(지사장 곽지훈)는 지난 14일 이은경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1일 명예 지사장으로 위촉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시민들의 민원사항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등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용인서부지사를 방문했었다. 이날 곽 지사장으로부터 1일 명예 지사장 위촉장을 받고 지사장으로서 현장을 직접 체험했으며 지사의 주요사업 추진내용을 듣고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건강측정실 등 시설을 체험하고 방문객을 대면하며 민원 내용을 듣고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 의원은 “1일 명예 지사장을 맡아 업무보고를 받고 민원인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공단 및 시정에 대한 ‘바람’ 등을 느끼게 됐고 수지와 기흥 지역을 관할하는 용인서부지사의 현안 및 추진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민원에 응대하는 직원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한숲시티에 광역버스 노선이 필요합니다. 현재 한숲시티에는 약 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부 도시와 연결되는 광역버스가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용인시청에서 한숲으로 오는 버스노선이 부족하여 저녁시간에는 1시간씩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한 시간씩 밖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계속 돼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내년 6월이면 한숲시티 시행사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 서비스가 중단됩니다. 동탄에 고등학생을 보내는 주민은 셔틀 중단 후에 아이를 어떻게 통학을 시킬지 방법이 없어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 종류 후에 어떻게 한숲시티에 대중교통망이 형성되는지 용인시에서 미리 저희에게 알려 주셔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 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일을 하는데에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시의 재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시민이 요청하는 내용을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54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저자 : 카를로 로벨리 / 출판사 : 쌤앤파커스/ 정가 : 12,000원 과학은 어렵다. 그 중에서도 물리학은 더 그렇다. 물리학도가 아닌 이상 대부분 사람들에겐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 분야를 에세이처럼 쉽고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과학자 카를로 로벨리. 과학 서적이라 하기 엔 너무 얇고 가벼운 140여 페이지의 강의에서 그는 누구보다 친절하다. 몰랐다. 평범한 언어도 놀라운 이야기를 할 때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걸. 아름답고 명쾌하고 쉬운 물리의 법칙이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우리가 알고 있다고 확신했던 이 세상이 갑자기 낯설어지기 시작한다. 그는 글을 시작하면서 이 책은 “현대 과학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아는 게 별로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다. 수많은 과학이론 중 “가장 아름다운 이론”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부터, 양자역학, 우주의 구조, 입자, 공간입자, 블랙홀 등 물리학의 핵심이론들을 담아냈다. 그 어려운 물리학에 일상의 쉬운 비유를 붙여 이해를 돕는다. 들어는 봤으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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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뼈 곽효환 돌의 뼈를 본적 있다 들녘 가득한 감나무 황금색으로 물드는 청도읍성 언저리 석빙고 수 백년 풍장에 홍예虹蜺로 남은 돌의 뻐대 돌벽 틈새로 혹은 경사진 돌바닥 배수구 따라 물과 풀과 흙이 들고 날 때마다 돌들은 어깨를 걸고 몸을 붙였을 게다 많은 것들이 맺히고 풀리고 흘러갈 때마다 더 가까이 더 깊숙이 서로가 서로의 몸으로 파고들며 견디어온 돌의 뼈대는 단단한 시간의 문양이 있다 수많은 바람이 실어 오고 간 풍경과 삶이 물결치는 세월의 무늬가 있다 곽효환의 시선은 오래되고 아름다우며 눈물겨운 것들에 머문다. 그가 북방에서 더 북방으로 혹은 더 남방으로 이동한 결과다. 그의 시선의 이동은 어법과 이미지의 변화를 가져온다. 시적 혁명이라고 말해야 될 듯한 변화다. 그는 지금 청도읍성에 홍예로 남은 돌다리를 보고 있다. 아니다. 무지개처럼 걸쳐 있는 돌의 뼈를 보고 있다. 돌과 돌의 뼈는 엄청난 이미지의 차이다. 돌의 뼈에는 시인의 숨결이 있다. 돌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시인의 간절한 눈빛이 어려 있는 것이다. 돌다리의 틈새로 물과 풀과 흙이 들고 날 때마다 돌들은 어깨를 걸고 몸을 붙였을 것이라고, 많은 것들이 맺히고 풀리고 흘러갈 때마다 돌들은
[용인신문] 단풍이 별로라는 불만을 여기저기서 들었다. 비가 오지 않아 그런지 마른 잎들이 먼저 떨어져 단풍빛이 곱지가 않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작정하고 나서 본다. 걷다 보면 두눈 가득 담고도 넘치는 가을이 들어온다ㆍ
[용인신문] 오늘날 오랜 역사를 통해 축척된 문화적 전통은 콘텐츠 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문화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설화, 지명, 인물, 역사적 사건 등 지역 고유한 전통문화 속에 담긴 스토리에 상상력이 더해지고 사업 역량이 만나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보아 왔다. 반지의 제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대장금, 아바타 등 성공한 콘텐츠들 모두가 문화유산 원형을 기초로 개발되어 세계인의 공감을 도출한 예라 할 수 있다. 우리 용인은 지금까지 문화 정체성에 대한 조형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원천 소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작 중요한 콘텐츠는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용인 문화유산 원형을 발굴하여 이를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콘텐츠로 개발한다면 용인시만의 특화된 콘텐츠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이것은 다양한 부문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콘텐츠 개발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문화원형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생각해 보자. 우선은 고대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인식되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형성된 자원들이 있다. 대표적인 관방유적으로 할미산성이 있는데
[용인신문]<正論直筆 :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한다> 정론직필! 오랜만에 써 봅니다. 그런데 어떤 결의도, 개운함도, 편안함도느껴지질 않습니다. 언론, 특히 신문이 오랫동안 함의해 온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유수의 언론들조차 ‘정론직필’이란 구호가 빛바랜 유물처럼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과연,본 기자만의 과민반응일까요?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미디어 저널리즘의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팩트 체크가 일상화 되었을 정도로 미디어가 미디어를 검증해야 하는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뉴스가 거짓말쟁이 양치기역할을 자처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을 못 믿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아우성인 것처럼,반대로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으나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어 저 역시 역시 공수처 신설에 한 표를 던집니다.그렇다면 언론은 어떨까요? 언론 또한 자승자박 신세입니다. 조국 전 장관 사태로 인해 우리사회에 공정이라는 화두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공정의 불길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이젠 또 다시 대학입시제도 개혁으로, 그 불길이 옮겨 붙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폭발성에 따라 이슈와 쟁
[용인신문] 마흔을 넘긴 나이라면, 어렸을 적 학교가 파한 후 공터나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이랑 해질녘까지 편을 갈라 구슬치기 · 술래잡기 · 고무줄놀이를 즐겼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 도시의 손바닥만한 공원에서는 작은 체구하나 숨길수 있는 공간이 없다. 도시에서 감성을 키울 곳은 대형쇼핑몰의 놀이 공간이 대신하고 있다. 체험을 공유할 '장소경험' 공간이 절실하고 아쉽다. <황윤미/ 포토저널리스트>
[용인신문] “동방에 정기모여 수려한 조국/ 그중에도 산수 좋은 용인 내 고향/ 무성한 봉이 봉이 아름다운 들/ 흐르는 시내조차 수정 같고나” 이 노랫가락은 젊은 시절 서울에서 객지 생활을 할 때 외롭고 힘들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향수를 달래던 곡이다. 그 시절이 지금도 아련히 떠오를 때가 많다.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 서울에서 용인으로 내려왔다. 그때만 해도 시골 인심의 푸근함을 느끼며 자리를 잡던 시절이다. 내 기억으로는 인구가 16여만 명 쯤이었다. 2년 정도 이런 저런 일로 당시 용인군청을 드나들다 보면 공무원들하고 거의 눈인사 정도는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랬던 소도시가 1996년 인구27만 여명의 시로 승격되었다. 용인서부권역에서는 급격하게 난개발이 진행되면서 아름답던 용인시가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듣기 시작했다. 개발은 계속되었고, 인구 100만이 넘는 수도권의 거대도시로 급부상했다. 30년 전의 용인은 먼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그야말로 신도시 용인이 되었다. 이제 인구 107만의 공룡도시로, 조만간 특례시 승격까지 앞두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분명 거대 도시로 발전했다. 지역
[용인신문]용인시는 지난 20~30년간 집단민원에 시달려 왔다. 가장 많았던 민원을 꼽는다면 내 집, 내 아파트 앞에서 벌어지는 산림훼손 반대였을 것이다. 이사 올 때는 한적한 시골이었고, 곳곳에 울창한 산림이 있었던 풍경이 눈앞에서 사라져 가니 어찌 가만히 있었겠는가? 처음엔 시골에서 농사 짓던 토지주들과 원주민들이 개발을 주도하던 현재의 LH공사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사실상 집단민원의 시작이었다. 정부가 수도권 200만호 주택건설을 발표하면서 준농림정책이 실시됐고, 그 결과 건설업자들이 한적한 시골마을의 농지와 임야를 사들여 마구 파헤친 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기 시작했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20여 년 넘게 땅을 파헤쳤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백여 개의 초‧중‧고교가 생겼다. 수많은 간선도로가 만들어졌고, 서울에서부터 지하철이 연결됐다.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5층짜리 건물이 최고였던 용인지역에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들이 잇따라 들어섰다. 백화점과 국내외 유명 대형쇼핑몰이 들어설 정도로 거대도시가 됐다. 겉으로 보기엔 서울 뺨치는 초고속 성장도시다. 문제는 끊이지 않는 민원이다. 먼저 이사와 자리를 잡
[용인신문] 용인은 성장하는 도시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9월 기준으로 105만 5000 명을 넘어섰다. 서울과 가깝고 주거비용이 분당 등에 비해 덜 들며, 수도권 교통망도 확충됨에 따라 용인에 자리잡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용인 곳곳에 난개발이 진행되고 길이 막히며, 땅값과 집값, 임대료 등이 오르는 건 인구 유입의 어두운 단면이다. 산의 7, 8부 능선까지 잘려 나간 자리에 아파트와 빌라촌이 꽉 들어찼는데도 주요 도로나 주변 환경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채 공기만 나빠진 곳도 많다. 오래 전부터 생활해 온 시민들이 “자연 좋은 용인의 호시절은 지났다”고 말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인구가 증가하는 여느 도시처럼 ‘삶의 질’이 최대의 문제가 된 곳이 용인이다. ‘삶의 질’ 개선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지방행정이 감당해야 하는 몫과 역할은 매우 크다. 도시는 커지고 사람도, 문제도 많아지는데 행정 서비스가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시민의 삶이 좋아질리 없지 않은가. 용인의 특례시 지정은 그래서 중요하다. 행정 인프라와 행정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말 인구 100만이 넘는 4개 기초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