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신문이 지난 2년 여간 취재 보도한 용인판 미슐랭 <크림의 용인 맛집멋집을 찾아서>를 총정리 했다. 취재 대상에게 사전 예고 없이 맛집 멋집을 소개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보도이후 구독자들과 업체 사장님들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는 진정어린 인사는 큰 보람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정말 맛있는 몇몇 집들이 업주의 사정상 부득이 영업을 종료했다는 것이다. 용인신문은 보도의 댓가로 광고는 물론 신문구독조차 권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앞으로도 이 원칙은 변함이 없다. 그동안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골목길 안 식당부터 나름 규모가 큰 식당까지 지역별, 업종별로 고르게 소개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인구 108만을 육박한 용인시에는 아직도 맛집 멋집이 많이 숨어 있다. 이번 총정리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많은 <용인판 미슐랭>을 보도할 수 있길 바란다. 지금까지 보도된 <크림의 용인맛집멋집을 잧아서>는 '용인신문 홈페이지'와 '유투브'를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진정한 미식가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하며, 숨어있는 맛집 멋집 제보를 기다린다. <편집자 주> 꼭 가봐야 할 35곳 용인 구석구석 ‘맛집
[용인신문] 고요한 주말 아침, 연습실에 갑자기 실낱같은 해금 소리가 울려 퍼진다. 곧이어 두 줄, 세 줄 소리가 늘어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가야금, 판소리, 성악에 무용까지…적막했던 연습실은 각종 악기소리, 판소리, 아이들 소리로 넘쳐난다. 오롯이 전통 악기들을 그대로 배워가는 수업이 있는가 하면 전통을 주제로 다양한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수업이 전개된다. 직접 판소리를 작창하기도 하고, <내가 만든 용인노래 프로젝트>라는 전통 창의수업도 진행된다. 즉 ‘전통’과 ‘꿈’이라는 키워드로 아이들의 이야기가 가사가 되고 노래가 되는 모습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용인시문화예술원 연습실에 모여 각 파트별로 우리 전통예술을 배우고 있는 80여명의 초·중등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마치 전통예술학교를 찾아온 느낌이다. 내가 처음 용인에서 청소년 국악교육을 시작한 것이 7년 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으로 청년 국악인 8명과 함께 전국 초중등학교 순회공연을 다니면서였다. 그때 찾아간 학교가 갈곡, 매봉, 홍천, 둔전, 신갈중학교 등이었다. 처음 국악공연을 본 아이들의 반응은 “너무 재미있어요.”부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아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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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수교가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을 강경모드로 전환했다. 북미 대화를 위해 노심초사 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력도 허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 제재를 위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소집한 것을 비난하면서 불퇴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한국정부에 미국과 북한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획기적인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는 이상 북미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간 대북문제에 있어 미북대화에 의한 평화체제 구축에 집중해왔으나 미국의 강경책 회귀를 보면서 언제까지 북미대화에 의존하는 정책을 고수할 것인가 짙은 회의가 든다. 정부는 북한문제에 있어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동방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분단국가였던 서독은 빌리 브란트 사회민주당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는 미국에 점령된 경제대국의 수준의 대접을 받았다. 미국은 서독의 대외정책에 깊숙이 개입했다. 서독은 미국의 승인이 없으면 분단체제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할 수 없었다. 빌리 브란트 정권이 들어서자 서독정부는 동방정책
[용인신문] 정부는 2023년까지 국민연평균 독서량을 현재 1인당 8.3권(세계166위)에서 12권으로 늘리는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작 초등생들이 독서방해 요소로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9%)를 답한 걸 알고나 있는지…. 일본 국민평균 독서량은 1년에 약 60권, 게다가 독서의 질을 하버드 의대 수준으로 올리려 한단다. 우리가 독서강국으로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역북동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이 동네에 몇 년 전 부터 음식점, 편의시설 등 건물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니 참 좋았지만, 요즘은 배달 오토바이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음식점 마다 배달 또는 배달 대행을 운영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역북지구는 음식점이 밀집 돼있다 보니 배달 오토바이도 매우 많습니다. 문제는 이 오토바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신호위반, 보행자 도로 침범, 위협이 되는 운전, 운전 중 금연구역에서 흡연 등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장한 성인인 저도 가끔 흠칫 놀랄 만큼 인도에서 위험하게 달리곤 하는데 이곳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어린 아이들도 많습니다. 신호 위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운전을 하지 않지만 보행하면서 본 것만 해도 위험천만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오토
[용인신문] 용인시가 내년도부터 보육시설인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처우개선비 명목으로 월 7만원의 직책 수당을 제공한다고 한다. 용인시에는 국·공립을 제외한 민간·가정어린이집만 대략 800여 곳. 내년도 예산 편성액은 7억 3000만원이다. 당초 어린이집 측은 월 10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돈의 액수가 아니다. 시가 왜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에게까지 시민혈세로 매달 수당까지 챙겨줘야 하냐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유치원 3법 때문에 국회가 시끄러웠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다. 어린이 보육을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임했던 교육자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리사욕을 챙겨왔던 파렴치범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유치원은 설립 취지부터가 교육시설이고, 민간어린이집은 개인사업 보육시설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자자체 예산지원을 받는 건 둘다 마찬가지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는 주요 시설들이다. 수당 제정을 주도했던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측은 영세한 규모로 운영난을 겪는 가정어린이집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20인 이하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은 이미 원장이 담당교사까지 겸하고 있을 경우 처우개선비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56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꿈결처럼 아득한 이야기 꿈의 책 ◎ 저자 : 니나 게오르게 / 출판사 : 쌤앤파커스/ 정가 : 14,000원 이 책은 한사람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끝없는 꿈을 꾸는 남자. 혼수상태에 빠진 채 꿈을 꾸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코마는 그리스어로 깊은 잠을 뜻한다. 살아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들에게 듣고 보고 느끼고 있다는 걸, 아니 사랑하고 있다는 걸 전하려 애쓰는 헨리. 그 사랑을 예민한 감각으로 감지해 내는 아들 샘. “아빠는 살아 있어. 다만 다른 방식으로 살아 있을 뿐”이라며 독특한 방식의 삶이라고 해서 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주는 에디. 코마상태에 빠진 헨리와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삶과 죽음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헨리 그는 기나긴 꿈을 꾸고 있다. 지나간 날을 꾸기도 하고 다가올 날에 대한 꿈을 꾸기도 한다. 헨리가 꿈의 세계로 들어간 후에도 시간은 흐르고 그를 기다리는 에디와 샘은 안타깝기만 하다. 코마상태에 빠진 환자와 사랑하는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를 그리워했던 소년. 그리고 기다리는 이들을 만
[용인신문] 윤석열을 임명할 땐 언제고 이젠 윤석열을 잡겠다며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법치 국가에서 법을 쥔 자들은 그야말로 갑중에 갑이다. 법을 기준으로 두 개의 깡패가 있다. 법위에 있는 깡패와 법아래 있는 깡패. 세상은 이를 전자는 검찰이요, 후자는 양아치라 불렀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 명의 대통령이 존재한다. 법률적 대통령은 문재인이고, 마음속 대통령은 대한민국 검찰총장 윤석열이며 번외로 밤의 대통령은 모 언론사 사주 아무개다. 물론 윤석열 이름이 갖는 국민적 평가는 대통령 문재인을 보는 호불호만큼일수도 있다. 2016년 12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최순실(개명 최서현) 특검에서 특별검사보에 임명된 윤 검사가 했다는 말 중 하나가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라는 말이었다. 이 말에서 읽혀지듯이 그들은 스스로를 “나는 정무능력이 없다.” 라고 쐐기를 박아놓고 시작한다. 오로지 범죄만 보고 가겠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애초부터 브레이크를 만들지 않은, 멈춤을 잊은 게 아니라 멈춤이 없는 폭주기관차다. 여기다 검찰총장이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런 자들에게는 병아리 눈물만큼의 책잡힐 일을 보여서는
[용인신문] 나는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왜 사진을 찍느냐고 물어보면 딱히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그냥 사진 찍는 게 좋아서라고 말한다. 사진은 우리의 삶과 자연의 외침을 담는 그릇이다. 빛바랜 사진첩에서 만난 사진 한 장은 지난날의 기록을 깨워 추억의 바다를 항해하게 한다. 필자가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본 용인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느낀다. 석성산, 조비산 등과 경안천, 청미천 등의 하천이 조화를 이루고 빨간 여명 빛에 물드는 마성리 들판, 노랗게 익어가는 백암 들판은 농촌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또한 그 속에서 도심지는 유기체로서 삶의 활기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올해 용인시는 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新용인팔경’을 선정하여 용인의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관광코스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석성산, 조비산 등은 선정된 지 16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키 작은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은 키다리 성인 목이 되어 사람들의 시야를 가리게 되었고, 가실리 저수지 주변의 수목도 크게 자라 본래 풍광을 잃어버리고 있다. 한편으로 용인의 급격한 도시화는 새로운 풍경을 창출하기도 한다. 수지구 쪽은 아파트
숯불 닭갈비·갈매기살·삼겹살, 한잔하기 딱이네~ [용인신문] 서른 여덟 번째 ‘용인판 미슐랭’ 맛집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동네 주민들도 잘 모르는 숨은 맛집을 찾아 소개해드릴게요. 상호는 ‘형제 참숯 화로구이’, 간판도 아주 심플…. 위치는 죽전 뒷골목~죽전 파크빌 맞은편 자그마한 상가 1층입니다. 매장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기다랗고 테이블 6~7개 정도. 원통형 식탁에 등받이 없는 원형 간이 의자뿐입니다. 아무 부담(?) 없이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로 방문했던 날도 만석으로 북적였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숯불 닭갈비로 알고 갔는데 갈매기살도 있고, 삼겹살도 있고, 갈빗살, 껍데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어떤 메뉴부터 맛을 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메뉴에는 없지만 1인분씩 골고루 코스 처럼 주문 가능하다고 팁을 주셔서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양파와 오이장아찌, 상추 겉절이가 나왔는데 아삭한 식감도 좋고 간도 적당해서 고기랑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간이 약한 갈매기살부터 시작! 손질 까다롭고 신선도가 떨어지면 냄새나기 쉬운 생갈매기살이라 전문점도 아닌데 어떨지 몰라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유명한 갈매기살 전문점에 전혀 뒤지지 않더라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기흥구 동백동에 있는 숲속동그라미 유치원에서 행복한유치원까지 경사도로의 경사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이 도로는 숲속동그라미 약 100여 명의 아이들이 차량으로 등‧하원 하는 곳으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제 곧 눈이 많이 올 텐데 해당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해 같은 경우는 눈이 와서 차량 운행이 어려워지자 유치원차량에서 아이들이 내려 그 추운날 눈을 맞으며 언덕을 줄지어 걸어 올라갔다고 합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경사의 도로는 상‧하 차선 구분도 되어 있지 않고, 차도와 보행로 구분도 없는 곳입니다. 특히 이 도로는 공사차량과 골프장을 이용하는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보행로가 단절돼 차량과 보행자의 혼재로 사고위험이 높습니다. 석성로521번길 ‘숲속동그라미 유치원’에서 ‘행복한유치원’까지 경사도로에 미끄럼방지 포장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