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 한빛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모듈러 교실 설치 및 건물증축 결사반대합니다. 모듈러 교실의 경우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등 컨테이너 교실과 비교하여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소방법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전혀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는 스프링쿨러 설치의무가 없다는 것인데, 한번 화재가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모듈러 교실은 계단 등 대피 통로가 비좁고, 활짝 열리는 창문이 아니라 오피스텔처럼 위로 30도가량 열리는 창문이기 때문에 화재시 대피가 불가능합니다. 또 소방법 규제를 받지 않아 스프링쿨러 설치의무나 불연소재의 건축자재 사용, 소화전 설치 등 규제를 빠져나가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안전은 1%의 가능성도 간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밀학급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 못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들 학교 안전 문제는 절대 양보 할 수 없습니다. 산을 깎아 아파트를 건설했을 때는 아이들 과밀학급의 대책도 같이 세웠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학교를 믿고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용인신문] 지식인이 시세에 응하여 벼슬에 나아가는 것을 “벼슬이 지식을 먹었다”라고 말한다. 문중자 왕통의 말이다. 그래서 지식인이 벼슬에 나갈 때는 물을 가득 채운 그릇을 들고 가게 한다. 가득 채운 그릇의 물은 여간하지 않고서는 흘리지 않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말과 행동에 있어서 삼가고 조심하라는 계이다. ‘환공자계’라는 말이 있다. ‘환공이 스스로 경계 삼았다’는 말인데 ‘환공측기’라고도 한다. 노나라 환공은 정사를 보는 자리 오른편에 기울어진 그릇을 두었다. 이 그릇은 비면 기울고 반쯤 차면 바르고 가득 차면 엎어진다는 ‘계영배’다. 이를 순자는 유좌편에서 공자의 입을 빌려 말하길 “가득 차고도 기울지 않는 것은 없다”고 했다. 흔히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의 전거가 되는 말이다. 세상살이라는 것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사람 살이는 돌고 돌아 그 무엇하나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게 없다. 주자는 이것을 한 글자로 정리한다. ‘곧을 직直’, “세상 똑바로 살아라”쯤 된다. 주자가 임종 시에 제자들을 불러 했다는 마지막 말이기도 하다. 세상 똑바로 사는 거 그거 어려운 것도 그렇다고 거창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남의 눈에 눈물 내지 않고 남
논뷰·밭뷰로 입소문 난 ‘힐링카페’ [용인신문] 죽전 보정동에 논뷰, 밭뷰로 입소문 난 카페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카페 이름은 ‘구성 커피 로스터스’, 보정 외식타운 내에 유명한 신포리 주꾸미 건너편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도 눈에 잘 띄어 찾기 정말 쉬운 곳입니다. 식당이나 카페 방문할 때 주차가 쉽지 않은 것도 은근 스트레스인데 주차장이 편한 구조로 되어있어 주차 걱정 또한 없습니다. 주차하고 건물을 마주 보며 걸어 들어가는데, 논, 밭 한가운데 오롯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마치 시골에 와있는 듯이 멀리 여행 온 느낌이 들어 요즘처럼 움직이기 쉽지 않을 때는 기분 전환 삼아 한 번씩 들려주면 더 좋겠더라구요. 요즘 대세인 대형 카페는 아니지만 2층으로 된 실내는 높은 층고와 화이트 톤 인테리어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넓게 느껴졌습니다. 베이커리 카페만큼은 아니어도 적당량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고, 커피는 여러 대회 우승 경력의 바리스타 분이 준비해 주신다고 하니 커피 맛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찌는 듯이 더운 계절이나 하얗게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실내 창가에서 논, 밭을 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고 푸르름이 한창인 봄이나 높고 파란 하늘에 산
푸른 언덕 가으로 홍사용 푸른 언덕 가으로 흐르는 물이 올시다 어둔 밤 밝은 낮 어둡고 밝은 그 그림자에 괴로운 냄새, 슬픈 소리, 쓰린 눈물로 뒤섞여 뒤범벅 같게. 돌아다 보아도 우리 시고을은 어디멘지 꿈마다 맺히는 우리 시고을 집은 어느 메쯤이나 되는지 떠날 제 『가노라』 말도 못 해서 만날 줄만 여기고 기두르는 커다란 집 찬 밤을 어찌 다 날도 새우는지- 지난 일 생각하면 가슴이 뛰놀건만 여위인 이 볼인들 비쳐 낼 줄 있으랴 멀고 멀게 자꾸자꾸 흐르니 속 쓰린 긴 한숨은 그칠 줄도 모르면서 길고길게 어디로 끝끝내 흐르기만 하랴노- 퍼런 풀밭에서 방긋이 웃는 이 계집아해야 무궁화 꺾어 흘리는 그 비밀을 그 비밀을 일러라 귀밑머리 풀기 전에- 홍사용(1900-1947)은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농서리 용수골(동탄면 석우리, 돌모루)에서 대한제국 통정대부 육군헌병부위 홍철유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지금의 화성시 동탄 신도시로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있는 곳이다. 1922년 『백조』를 창간했다. 그의 대표작인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1923년 『백조』 3호에 발표되었다. 1923년부터 '토월회'공연의 자금을 조달하고 '토월회'의 문예부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연극 활
[용인신문]
[용인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는 임순옥 신임지사장이 지난달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 지사장은 본부 통합징수실 징수관리부를 거쳐 성남남부지사 징수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 징수부장을 역임했다.
용인 법륜사 ‘가미카제 위령비’ 논란, 그후 10년 ‘신풍작전’ 투입 된 망국의 청년 작전 실패 오키나와 해상서 최후 전후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 친일파 시비 고국땅 위령비 수난 [용인신문] 현재 도쿄올림픽이 한창이지만 한일 갈등 양상은 여전하다. 광복 76주년이지만, 일본은 식민지 기간에 자행된 강제동원과 식량 수탈, 위안부 성 노예화 등 반인권적, 반인륜적 만행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하지도, 반성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뜻있는 일본인들의 용서와 참회조차 반일 감정 또는 친일 논란으로 배척한다면 문제다. 용인신문은 8.15 특집으로 일본 영화 ‘호타루’의 실제 주인공(영화 속 김선재)으로 알려진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원 탁경현 위령비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과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용인 법륜사에 ‘가미카제’ 위령비 “태평양 전쟁 때 한국의 많은 분이 만리타국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분들의 영혼이나마 그리워하던 고향 산하로 돌아와 편안하게 잠드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배우이자 수필가인 일본인 구로다 후쿠미(65세) 씨가 2009년 10월 26일 용인시 소재 법륜사에 세운 ‘귀향기원비(歸鄕祈願碑)’ 뒷면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쓰여
[용인신문] 이번 도쿄 올림픽은 출전 성소수자수가 172명으로 역대 최다이고, 처음으로 트렌스젠더의 출전을 허용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열린 총회에서 올림픽의 모토인 빨리ㆍ높이ㆍ힘차게에 '함께'를 추가하자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한다. 이 모토는 127년만에 바뀌었다. 무지개는 더많은 빛깔을 원한다는 책제목처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넘어 성숙한 사회로 함께 나아가자.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 힘’에 입당했다. 윤석열의 입당으로 국민은 힘은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국민의 힘은 8월 30일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부터 본격적인 후보 간 경선에 돌입하여 11월 9일 대통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은 36.3% 지지율을 기록, 여야 후보를 통틀어 1위에 올라섰다. 이런 결과가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는 전적으로 윤석열에게 달려 있다. 윤석열은 정치 참여의 명분을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으로 삼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제일의 목표로 설정했다. 이밖에도 여러 이유를 들었으나 주목할만한 것은 별로 없다. 그가 자유민주주의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자유민주주의야말로 진짜 민주주의라고 주장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자유주의라고 쓰는 것이 올바르다. 자유주의는 프랑스혁명 전후 정립되었는데 영국의 휘그당이 강령으로 삼아 현대 민주주의의 주요한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도 자유주의라고 정의한다. 민주주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 평등과 공존을 근본으로 하는 인도주의를 총칭하는 개념
[용인신문] 제목만으로 봐서는 사적인 에세이의 느낌이 다분하다. 내용을 읽어보니 철저하게 실험으로 증명하는 과학의 이야기이다. 그간 ‘적자생존’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이야기들이 실험과 함께 제시된다. 적자생존의 논리가 다윈의 주장이 아니었다는 것도 새롭다. 여러 단원에 걸쳐 다양한 동물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다정함으로 인해 생육·번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 그런데 인간은 오히려 그 반대의 정책으로 스스로를 망가뜨린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동물들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번역도 읽기에 편안한 편이다. 인류사와 거시 역사에서 찾는 관계의 결과들도 흥미롭다. 역사책에서나 봤을 서사들이 내부에 사회심리학적으로나 인류학의 관점에서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을 읽는 과정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책이나 교육의 중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 스포츠를 즐겨야 하는 이유도 흥미롭다. 특히 나랏일을 하는 분들에게 더욱 필요한 도서이다. 사실 시장경제나 자유경쟁 체제라는 말 속에는 상대를 적으로 상정하고 이겨야 한다는 전제를 함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대선 정국도 반복의 극단을 가고 있다. 학창시절, 인간들의 경쟁으로 소외현상이 일어난다
[용인신문] 광복 76주년인 8월 15일은 일본의 패전 및 종전일이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식민체제를 겪은 우리 국민의 아픔과 갈등은 끝나지 않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했으나 양국 모두 정치 셈법만 따지는 바람에 더 꼬여가는 형국이다. 문제는 일본이 아직도 과거사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 우익들의 성지로 꼽히는 야스쿠니신사에는 8.15만 되면 참배객들이 줄을 잇는다. 청일‧ 러일‧ 태평양 전쟁에서 숨진 군인과 군속만 약 247만 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는 1896년에 건립됐다. 일본에겐 국가 영웅일지 몰라도, 침략전쟁 피해를 본 주변국들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행태다. 신사 안의 전쟁박물관 ‘유슈칸(遊就館)’에는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이 자살 공격에 사용했던 전투기 ‘제로센(零戰)’이 전시돼 있다. 태평양 전쟁을 태평양 전쟁이라며 ‘식민지 해방전쟁’으로 미화하는 걸 보면, 제국주의 망령이 아직도 떠나지 않았다. 물론 정권에 따라 과거사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전후 50주년인 1995년 8월 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담화’에서는 총리 최초로 통절한 반성을 보였다. 10년
[용인신문] 안녕하세요? 저는 수지 상현동 만현마을 주민입니다. 지난 7월 10일 밤에 탄천도로를 걷다가 귀가 도중 보정동 대로변 보도블럭의 걸림턱에 넘어졌습니다. 밤 시간이라 잘 보이지않아 통증을 견디고 일어서는데 얼굴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사태가 심각함을 알았습니다. 급히 119를 불러 신갈 강남병원 응급실로 갔으나 상처가 커 봉합을 해야한다며 성형응급의가 있는 더 큰 병원을 권유했고,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뇌출혈이 의심돼 CT를 찍고, 왼쪽 눈 위 이마를 여섯바늘 꿰맸습니다. 제 상처가 아물려면 6개월~1년 가량 걸리고 상처부위가 커 피부이식수술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제 과실로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용인시의 도로행정이 어떻게 됐길래 내가 이 지경이 되도록 피해를 봐야하는지 억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위험에 처할 경우라 생각됩니다. 제 불찰도 있지만, 시에서도 분명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