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저는 기흥구 영덕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수원시 영통구와 영통입구 사거리를 마주하고 있고 그 사이의 고가도로는 수원/신갈 IC를 이용하는 많은 차량들로 인해 높은 소음과 먼지 등에 의해 좋지 않은 여건으로 되어있습니다. 잠시 환기라도 시키려고 차량 소음과 먼지로 인해 베란다 창문을 열기가 꺼려질 정도 입니다. 도로의 위치 등은 개선이 불가한 상황이니 현재의 고가도로를 개선하여 점진적인 변화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편의를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타 지역도 보면 우리와 같은 상황의 도로에 한창 방음 터널을 설치하는 것을 보고 저도 청원을 올려봅니다. 영통 고가의 위치 상 수원시와 협의가 필요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함께 특례시로 지정된 만큼 특례시의 효과, 힘을 보여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생하시는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방음벽 설치를 통해서 양질의 삶이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용인신문] 필자 노리나 허츠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필자이다. 그가 다닌 학교, 재직했던 회사, 연단이나 저술 등을 보면 경제 석학이라 불려도 무리가 없을 만큼 화려하다. 책날개에서 『고립의 시대』는 “21세기에 만연한 외로움과 그 사회적 비용을 밀도 있게 분석한 책”으로 소개된다. 필자는 21세기 외로움의 위기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훨씬 이전인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외로움의 근본적 원인이 자유를 가장 우선으로 하는 신자유주의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고립된 생쥐가 친구들을 잔인하게 공격하는 것처럼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외로운 개인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극단적으로 흐를 경향이 있음을 경고한다. 대개 코로나19 사태로 외로움이 극대화되었다고 하지만 필자는 잘못된 시각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정부가 개인의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지고 사태에 적극 개입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대안 역시 이와 맥을 같이한다. ‘보이지 않는 손’을 말했던 애덤 스미스조차도 공동체와 다원주의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협력적 자본주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이다. 신자유주의가 평등과 온정의 관계를 거래의 관계로 바꿨다면 기업과 금융권의 정서가
[용인신문] 복숭아 나무와 오얏나무는 진딧물부터 하루살이 벌레들이 많아 앉아서 쉴만한 장소는 못된다. 그럼에도 그 나무 아래는 자연스럽게 길이 생긴다. 단맛나는 과일 때문이다. 덕이 있는 사람도 이와 같다. 권한 것도 아니지만 자연히 사람들이 모인다. 거기에는 덕이라는 단맛을 나눠줄 수 있어서다. 옛 백성들은 훌륭한 군주의 조건으로 덕을 꼽는다. 덕이란 백성들에게 경제적 이득을 주는 행위라 한다. “군주가 훌륭한지 아닌지, 저잣거리의 일반 백성들이 어찌 알랴.”하고 백성들을 하찮게 여기는 군주가 더러 있기도 하나 백성들은 어느 군주가 경제적 이득을 줄 군주인지 아닌지 분명히 안다. 그 군주를 모르겠거든 그가 쓰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라 했다. 주역 중지곤괘 제1효에 나오는 말로, 가을 서리가 밟히기 시작하면 곧 겨울이 닥친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군주가 어떤 사람을 들어쓰느냐에 따라서 백성들이 경제적으로 풍성한 가을이 오느냐, 아니면 춥고 배고픈 빙하기가 오느냐를 가늠하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목수라도 나무를 켤 때는 먹줄을 따르는 법이다. 이는 곧 행정경험을 말한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군주가 나와서 백성들의 삶에 질을
원두막 김종삼 비 바람이 휘청거린다 매우 거세이다. 간혹 보이던 논두락 매던 사람이 멀다. 산마루에 우산 받고 지나가는 사람이 느리다. 무엇인지 모르게 평화를 갖다 준다. 머지않아 원두막이 비이게 되었다 김종삼(1921~1984)은 황해도 은율에서 출생했다. 1951년 「돌각담」을 발표하며 시인의 길에 들어섰다. 전봉건, 김광림 등과 삼인시집을 내기도 했다. 그는 죄의식을 시속에 드러내며 삶의 참담함을 노래했다. 「원두막」은 전형적인 서정시다. 화자는 원두막에 앉아서 거센 비바람을 본다. 논두락 매던 사람이 멀리 보이고 산마루에 우산 받고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이 느리다. 그 풍경이 평화스럽다. 머지않아 가을이 올 것이고 원두막은 비게 될 것이다.『한국전후문제시집』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딸기가격이 고공 행진 중이다. 호텔 딸기 뷔페는 2월 예약이 이미 꽉 찼다고 한다. 딱히 갈데도 없는 요즘 인생 사진도 찍고, 데이트도 하고, 가족나들이로 인기다. 마트에서도 딸기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비타베리딸기’, ‘아삭달콤딸기’, ‘만년설딸기’… 보기만 해도 피로가 싹 풀리는 신품종 딸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오늘은 ‘킹스베리 딸기’를 먹고 싶다.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특별기고(II): 카밀라 발리예바를 위한 변론(수정판) 본 글은 2022.2.20.10:40:34 용인신문 인터넷판 특별기고에 실린 초고를 보충 취재하여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을 심층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2022년 2월 9일 올림픽 뉴스 전문매체 ‘인사이드 게임스’의 단독보도 직후 전 세계 주요 방송언론이 일제히 발리예바가 도핑에 연루된 것 같다는 예측성 보도를 동시다발적으로 전했다. 이후 도핑 의혹이 어떻게 눈덩이처럼 커지고 덧붙여지는지 그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AFP. AP. UPI. 블룸버그 등 미국의 통신사. 영국의 로이터 통신. 미국 CNN. NBC. ABC. CBS. 폭스뉴스. 영국 BBC. 프랑스 유로채널. 중국 CCTV. 독일 공영방송 ARD 등 방송사와 NYT. 월스트리트 저널. 영국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지 영문판. 중국 런민일보-환구시보 한국어판 등 주요 언론을 중심으로 한 보도 내용도 모니터했다. 특히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트래비스 타이카트 위원장’의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석연치 않은 해명과 IOC-ISU의 이중적인 태도 변화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
[용인신문] 전 세계가 인플레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품목이 있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라고 하는 중저가 의류브랜드의 제품들이다. 많은 옷을 제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 t에 이르는데 국제선 비행기나 선박이 발생시키는 탄소의 합보다 많은 수치라고 한다. “내가 입은 옷 한 벌의 탄소 발자국도 세어가며 살아가야 하나?” 하겠지만 미래의 지구를 생각한다면 발자국 수를 세어보고, 줄여 봐야겠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어떤 이는 노인이라는 말을 슬픈 단어라고 생각하지만 주인공 카퓌신은 다르게 생각한다. 소설은 카퓌신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벨레르 요양원에서 인턴을 하는 기간 동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두 가지 면에서 따뜻한 이야기다. 하나는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의 갈등과 해소를 관찰하는 데 있다. 대체로 우리 사회에서 요양원에 간다는 사실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프랑스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보인다. 나이 들며 잃어가는 기억만큼이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지위를 잃은 노인들의 이야기는 어쩐지 국가를 뛰어넘는 서글픔이 전해진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도 생에 대한 기쁨과 욕망이 있으며, 나름의 행복을 찾거나 나름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살며시 미소가 피어오르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고등학생 카퓌신과 요양사들이 살아내는 치열함과 배려에서 생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라는 요양사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카퓌신은 생각보다 가까이 어른들에게 다가간다. 카퓌신은 자신의 가발 속에 숨겼던 아픈 기억들을 인턴과정을 수행하면서 소화해 내고 삶의 부분으로 받아들인다. 프랑스에서 청소년을 위해 쓴 저작물들에서 관찰되는 것은 이들의
[용인신문] 후보 등록과 함께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선처럼 혼란스런 선거는 없다는 것이 여론인 것처럼 뚜렷한 우위는 찾아볼 수 없다. 더 특이한 것은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만 선호할 뿐 상대후보에게는 혐오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그렇다 치지만 정의당의 심상정의 인기 없음은 의외의 현상이기도 하다. 두 달 내내 3% 내외의 저조한 지지율은 심후보가 한때 칩거에 들어갔을 정도다. 대체로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지지를 하지 못할지언정 욕을 먹는 정당은 아니었다. 정의당의 목표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당의 정책이 이젠 먹히지 않는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 됐다. 대체로 민주화 세대라는 40~50대는 물론 20~30대 청년들에게 유독 인기가 없는 것도 세계적인 정치 트렌드하고 맞질 않는다. 청년들의 지지를 받는 미국의 민주당 내 좌파나 유럽의 사회민주당들의 여전한 인기 유지에 비해서 말이다. 대체 진보정당의 후보 심상정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첫째는 공정의 문제이다. 그런데 유난히 청년세대들이 공정을
[용인신문]
[용인신문] 정부의 공적자금 5600억 원이 투입된 공공임대아파트 1950세대가 완공되었지만, 진입로가 없다? 이런 황당무계한 사실이 용인신문 단독보도(2021.11) 후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수많은 후속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사업을 주도한 정부나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하고 관장한 주택금융공사(HUG)와 시행사 측은 여전히 관망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정부는 부동산문제의 심각성과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공공지원 민간 임대아파트를 뉴스테이 사업으로 시작했다. 수년간 임시도로를 통해 아파트공사가 마무리되었지만, 전기만 들어와 있을 뿐 가장 중요한 진입로나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아직 미설치 상태다. 이렇다 보니 법적 준공은커녕 분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무주택자에겐 오히려 희망 고문을 하는 꼴이 됐다. 가장 심각한 진입로 문제는 용인시의 골칫거리인 역삼지구 주택조합의 분란에서 야기됐다. 물론 용인시도 이 책임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역삼지구는 조합 내 갈등으로 15년 이상 담보 상태다. 역삼지구가 정상적으로 개발되었다면, 용인시는 물론 처인구의 도시 이미지가 크게 변했을 것이
[용인신문] 올해 고등학교 배정 결과 용천중학교 학생들 다수가 용인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로 배정받지 못하고 교통이 불편한 남사읍 처인고등학교로 배정됐습니다. 용천중 졸업생들은 대부분 이동읍 천리와 송전지역에서 통학합니다. 처인고등학교까지 통학은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배차간격이 매우 긴 노선인 24-1번, 24-2번, 72번, 75번, 9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24-1번은 210분, 24-2번과 72번, 75번노선은 150~180분, 92번은 145분입니다. 현실적으로 통학시간과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말도 안 되는 145~210분 간격의 배차시간 때문에 등하교 시간에 거의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악한 교통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고충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등하교 시간대 노선버스 증차와 천리, 송전지역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처인고등학교 등하교 셔틀버스를 증설해 주시길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