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훈련·미용·입양·상담 등 개체별 체계적인 시스템 갖춰 전국적인 모범 사례 호평 일색 그 뒤엔 직원들의 헌신과 사랑 인력 태부족… 처우 개선 시급 용인신문 | 용인시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동물 보호 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본지는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았다.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 ‘용인신문 용인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유기견 천국… 직원은 열악한 근무조건 용인경전철 기지창 우측 야산 중턱에 자리한 센터에 들어서자, 개장에 있는 유기견들이 방문객을 경계하듯 짖어댔다. 텁텁한 공기 속엔 동물 특유의 냄새가 섞여 있었고, 관리사 복장의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는 전국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송석윤 동물보호팀장은 “안락사 없는 정책과 개체별 맞춤형 관리 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치료, 훈련, 미용, 입양 상담 등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유기견 입양률을 높이려는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선언하고, 걸그룹 에이
피해 아동 연령대 초등생이 최다 전국 최초로 ‘집중 케어 서비스’ 위험 징후 보이면 선제적 조치 ‘통합 솔루션팀’ 긴밀한 협력망 조사 전담 ‘아동보호팀’도 운영 24시간 신고 접수·신속한 출동 용인신문 | 용인시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의 80% 이상이 친부모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시 아동보육과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 대한 ‘사랑의 훈육’과 ‘학대’의 경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자의 대다수가 피해 아동 본인이라는 점은, 부모와 자녀 간의 학대에 대한 인식 차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용인시 아동학대 판결 총 279건 중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무려 255건(9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역시 총 210건 중 175건(83%)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 우려가 크다. 이는 친인척 및 제3자에 의한 학대 건수를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지점순 용인시 아동보육과장은 “학교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동 인권 존중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연평균 신고건수는
용인신문 | 처인구 이동읍 서리 산23-11번지에 있는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가마 유적이다.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지난 1984년~88년까지 호암미술관이 3차례 발굴조사를 하여 1989년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329호)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그 전까지 이 가마 유적은 천 년간 잊혀져 있었고 다른 지자체들이 도자 문화를 부흥시키는 동안 용인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어 사람들의 머릿 속에 용인이 도자 생산의 근거지였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없는 여건이었다. 늦게나마 용인시가 사적 지정 27년 만인 지난 2015년~2016년에 1차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추진하면서 그 진면모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이곳에 대한 활용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발굴조사 귀추 주목 오랜 시간, 철제 울타리로 둘러진 좁은 구역만 문화유산으로 보호되고 있던 상황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가마 주변의 공방 등 건물지를 포함한 구역까지 발굴 조사하기 위해 넓은 면적의 보호구역을 지정한 후 토지매입과 4차, 5차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임시홍보관을 조성하여 가마의 유래와 발굴조사
용인신문 | 광교산 등산로에 용인시와 수원시가 경쟁하듯 똑같은 장소에 각각 이정표를 설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둘레길을 알리는 표식까지 더해져 산을 오염시키는 모양새다. 이는 등산객이 많이 붐비는 시루봉에 이르는 양 자치단체 경계에 유독 많이 설치돼 있다. 뿐만아니라, 두 이정표는 똑같은 지역에 대한 거리정보를 달리 표기해 등산객들에게 혼란을 주면서 오정표로 불리고 있다. 원래 이정표는 삼거리나 사거리 등에 설치해 방향과 거리 등을 알려주지만, 두 자치단체는 이와 무관하게 같은 장소에 두 개씩 세우거나, 약 2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세우는 등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 양 자치단체가 똑같은 지역에 대한 거리도 많게는 100~200m 차이가 나기도 한다. 수원은 위치명까지 틀리게 표기한 것도 눈에 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각 자치단체가 설치한 이정표에는 자신의 관할구역만 안내하고 있다. 용인 이정표에는 용인 관할인 천년약수터만 안내하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광교산에는 산 전체를 안내하는 종합 등산로 안내판이 한 개도 없이 용인종합안내판과 수원종합안내판만이 따로 존재할 뿐이다. 광교산은 행정구역상 용인시와 수원시, 의왕시 등 3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으나,
사라진 양지현 관아 디지털 체험 일제 수탈 협궤열차 철로 산책길 친일파 송병준 별저터 산교육의 장 ‘은이성지’ 세계적 종교 관광지화 용인신문 | 최근 조선시대 양지현의 흔적이 남아있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양지면행정복지센터가 위치한 양지리는 과거 양지현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양지향교와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는 과거로 향하는 시간의 문을 열어준다. 1872년 제작된 양지현 지방지도를 통해 옛 관아, 사직단, 여제단, 객사 등의 위치를 가늠해 보며 100여 년 전 양지현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잊혀진 역사, 희미해진 기억 일제강점기 이후 양지현 관아는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다. 옛 흔적은 사라지고 기억 속에서만 희미하게 남아있다. 최근 발굴된 여제단터마저도 보존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양지면은 역사 유적의 보고이다. 일제가 곡물 수탈을 위해 양지를 가로질러 달리던 협궤열차 수여선 철로가 곧게 뻗은 송문리 신송로 도로 아래 잠들어 있다. 또 추계리에는 정미칠적 중 하나이며 일진회장이었던 친일매국노 송병준의 99칸 별저터 앞 연못
용인신문 |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던 양지현 여제단이 117년 만에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 발굴되어 역사·향토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직단과 함께 발견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이며, 수도권에서는 최초의 발견이다. 이는 조선시대 제례 및 신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특히 여제단은 당시 사회의 질병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하지만, 발굴 이후 유적 훼손 우려의 목소리와 보존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편집자 주> 용인신문이 지난 호에 단독 보도(1437호 6면)한 양지현 ‘사직단·여제단’ 발굴의 가장 큰 의미는 두 개의 터가 쌍으로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사직단(社稷壇)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고, 여제단(厲祭壇)은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나 역병을 일으키는 귀신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그런데 두 제단이 함께 발견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매우 드물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되었던 중요한 제례 시설인 ‘여제단’은 역병 예방과 관련된 국가적인 제례가 행해졌던 곳으로,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