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민심을, 언론이 표현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문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는 순보서(旬報序), 내국기사(內國紀事), 각국근사(各國近事),지구도해(地球圖解)와 논설로 구성되어 1883년 박문국에서 발행했다. 열흘마다 인쇄된 한성순보는 주로 개화의 이유와 개화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국가가 주도한 신문이었다. 독립신문,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의 각종 민간 신문이 발행된 대한제국 시기에는 지면이 정리되어 관보(官報), 외보(外報), 잡보(雜報), 논설, 광고면으로 세분화 되었다. 관보는 정부가 발표한 내용들을 발췌하여 새롭게 정리한 것이었고, 외보는 외신기사였다. 잡보는 기자가 직간접으로 취재한 것으로 오늘날의 보도기사라고 볼 수 있다. 통신 수단도 부족했고 지방 주재 기자도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잡보의 내용은 이렇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누구 누구의 전언에 의하면.....한다더라의 형식으로 기사를 썼다. 최첨단의 방송 장비와 최대의 언론 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방송과 신문들도 잡보 수준의 기사를 자주 남발 한다. 카더라와 아님 말고의 뉴스로도 부족한지 세월호 참사 현장에 취재도 가지 않고 보도한 기사들은 유언비어에 불과하다. *
동양의학을 공부한 필자는 여성이고, 이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한방의 관점으로 생명 잉태에서 출산까지, 좀 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다가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 글을 시작한다. # 임신이 잘 되려면..? 임신이 된다는 것은 음양이 상박하였을 때 가능한 것이다. 여기 의학입문의 한 구절을 응용해 본다. 자식이 이어지는 길은 부인의 경도가 고른 것이 필요하고, 남자의 신(腎)이 만족한 것이 요구되며, 또 욕심이 적고 마음이 맑은 것이 상책이고, 과욕을 버리면 망령되게 교합하지 않으며 기를 쌓고 정을 모아 때를 기다려 움직이기 때문에 자식을 두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욕을 버리면 신이 완전해서 자식이 많을 뿐만 아니라 또한 오래 살게 되는 것이다. - 출처 동의보감 생명의 시작인 임신을 잘 하는 것은 여성의 인생 중 가장 고귀한 일이다. 이런 임신이 잘 안 되는 것은 비단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에서, 나아가 부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임신이 잘 되는 몸을 만드는 것은 부인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남성의 경우 신(腎)의 만족은 건강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우리 역사속에 맥아더는 위대한 군인으로 남아있다. 1926년 일본왕 히로히토가 취임한다. 그는 연호를 '쇼와'라고 발표한다. 일본어로 '쇼와'는 평화와 계몽을 의미한다. 젊은 시절 영국에 유학했던 그는 훗날의 에드워드 8세를 만났는데 이때가 자기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말했다. 영국에 선전포고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슬프다고 한 것을 보면 이 말은 사실에 가깝다. 1930년대 들어서 일본은 급격한 군국주의 노선을 채택한다. 31년 만주 사변을 시작으로 37년 중일전쟁, 41년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육군상 스기야마는 2개월 이내에 전쟁을 완료 하겠다고 일왕에게 보고했다. 일본은 장기전을 준비하지 않았다. 2차 대전 종전후에 그는 기회가 있을때 마다 전쟁을 반대했다고 말했지만 그가 미국과의 전쟁을 반대한 이유는 해군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진주만 기습에 대한 그의 생각은 반대가 아닌 기습의 성공 여부였던 것이다. 공격이 성공하자 축하 연설을 한 것으로 보아 군부의 꼭두각시가 아닌 총 지휘부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히로히토가 무기력한 이미지로 각인된 것은 맥아더가 보여준 전략적인 판단이었으리라. 수줍고 내성적인 안경쓴 작은 체구의 그가 보여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 40개사의 연합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이영호)는 도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후보들의 정책비젼을 전달하고자 도지사 도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네 번째 순서로 3월 22일부터 양일간 월드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19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에서 1위를 차지한 석호현 예비후보(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을 만났다. 인터뷰는 4월 8일 수원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편집자 주) @먼저 경기도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1250만 경기도민 그리고 학부모님! 화사한 봄꽃을 즐기시는 행복함이 가득한 계절입니다. 행복플러스 경기교육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석호현 인사드립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교육감 출사표를 던진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요, 또한 3대 공약으로 안전한 학교, 건강한 학교, 재미있는 학교를 제시하셨는데 상세히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배워야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로버트 폴검
1637년 1월 30일은 조선 역사 최악의 수치스런 날로 기억됐다. 용포를 벗고 청의(靑衣)를 입은 인조는 백마(항복의 표시)를 타고 남한산성 서문을 나섰다. 송파 삼전나루에서 청 태종 홍타시를 향해 삼배구고두의 예를 올렸다. 세자를 비롯한 조선의 대소신료들은 모두 울었다. 청 태종은 항복 의식 중에 고기를 개(犬)에게 던져 주었다. 항복한 조선은 개였으며, 고기는 황제의 은전이었다. 무능한 왕은, 리더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왕은 세 번이나 궁궐을 버렸다. 1623년 반정을 성공하여 중립외교의 광해를 몰아 낸 서인은 권력을 장악했지만 민심을 장악하지 못했다. 1624년 이괄의 난과 1627년 정묘호란은 시작에 불과했다. 삼전나루에서 그토록 무시하던 오랑캐에게 항복한 인조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백성들의 눈이 많은 남대문(숭례문)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서대문(돈의문)으로 우회했다. 돈의문 앞에 기다리고 있던 한 노파가 손뼉을 치며 통곡했다. 강화도에서 검찰사 등이 술판을 일삼아 백성들을 다 죽였습니다. 누구의 허물입니까. 네 아들과 남편이 모두 적의 칼날에 죽고 이 한몸만 남았으니 하늘이여! 하늘이여!「연려실 기술」에 그날의 참상을 기록해 놓았다. 구중궁궐을 버
세월호 침몰 추모시 애가(哀歌) 이경숙 오늘은 금방 울음을 토할 슬픔이 더 많다 슬픈 의식, 온몸으로 파고드는 아픔이 온다 인간(人間), 본연(本然), 목숨! 선하고 순박한 너를! 아픔은 낮추고 효심(孝心)을 올리는 기적을 발 한번 들지 않은 이 땅 서로의 마음을 허물어 안으며 가슴에 묻혀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애(愛)를 끊는 절명(絶命) 무너진 하늘의 일부였다 시커멓게 타버린 죽음의 공포에서 사위어 가는 것들의 우울함으로 한 목숨 다 바쳐 사랑할 이 있다면 깊숙이 숨어버린 정령(精靈) 풀어주어라! 의심 많은 손아귀에서 부서버린 숫눈 채운 청춘 동정인 채 꽃진 근심은 어찌하랴 양심을 통째로 버리는 비굴한 사람도 있고 키를 잡았으나 영혼이 없는 이도 있다 마지막 구명 조끼를 양보하는 의인도 죽어지고 목숨만 살아 혼미한 정신은 파도는 계속 잠긴 울분 서러움이 아린 응어리를 만들고 쑥쑥 자라는 너의 접힌 꿈을 어찌하랴! 눈물의 바다 너를 떨림이 마음을 끌어안지 못한 채 온 몸으로 파고드는 비린 통증 매만지는 너를! □ 약력: 이경숙 시인은 1950년 경북 성주 출생이다. 지체장애 3급으로 현재 용인 이동면에 있는 서울시립영보자애원에서 거주하고 있다. 20
몇 해 전 필자가 자치센터 주민을 상대로 동양의학에 대해서 강의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어느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간이 좋지 못하고 가래가 많이 끓는데 어찌해야 하냐고 물었다. 어르신께선 마르고 피부가 검고 옹고한 가래가 끓으며 나이가 지긋하신 것을 감안하여 치담(治痰: 담병을 치료한다는 뜻)의 성약(聖藥)인 신기환(腎氣丸)을 잡숴보시라고 권해드렸다. 그랬더니 돌연 얼굴이 환해지시면서 자신이 어렸을 때에도 필자의 외할아버지로부터 신기환을 처방을 받고선 기력을 회복했다면서 고마워하셨던 기억이 난다. 신기환은 육미지황탕에 오미자가 가미가 된 처방으로써 간을 보하고 신장을 보하는 대표 처방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신장은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와 같은데 노화가 진행될 수록 뿌리부터 마르기 때문에 노인분들 치료에 있어선 신장과 간을 보하는 부분이 중시될 수밖에 없다. 육미지황탕은 숙지황, 산수유, 산약, 택사, 복령, 목단피 여섯 가지 약재로 구성이 되어있다. 숙지황, 산수유 는 간, 신장을 보하고 산약은 비위를 보하는 작용이 있고, 복령과 택사는 신장의 사기를 배출하고 목단피는 허열을 제거한다. 여기에 폐금(肺金: 오행에서 금에 속하는 폐를 뜻함)을 보하는 오미자가
2015년 시행 예정인 용인고교평준화를 처인구 학생 수용 능력을 갖출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든지, 처인구를 제외하고 시행하든지, 학군 내 배정만 하든지, 아니면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처인지역 중학교 졸업자는 2800여명 일반계 고교 수용 능력은 1200여명 현재 처인구에는 중학교가 14개 있다. 반면 인문계 고등학교는 용인포곡태성고 등 3곳에 불과하다. 특히 남녀공학은 태성고교를 제외한 2개밖에 없어 여학생들의 경우 더욱 선택의 폭이 좁다. 수용인원을 보면 최근 처인구 지역 중학교 졸업자는 평균 2800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일반계 고등학교 수용 능력은 1200여명에 불과하다. ◆천여명 원정배정 불가피 고교평준화는 진학대란화 고교 평준화가 추진될 경우 처인 지역에 배정받을 수 있는 순수 인문계 학생은 1200여명뿐이다. 일부 특목고 및 특성화고 진학자 등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처인구 외 기흥구나 수지구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기흥구나 수지구 지역 학생들의 틈새를 뚫고 몇 명이나 정상적으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처인구를 벗어나는 것도 모자라 미달 학교를 찾아 나서야 하는 실정에 놓이게 돼 어느 학교에 배정될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