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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2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10주 용인신문 미디어센터는 ‘타로를 통한 자신의 SOUL 찾기’라는 주제로 타로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서양 점성술로만 알려진 타로 카드를 통해 무의식의 나와 의식의 나를 깨닫고, 좀 더 자신을 알아가는 심리적 접근으로 치유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강의는 오는 2월25일부터 4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용인신문 미디어센터에서 총 10주간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2명이다. 용인신문 김종경 대표는 현대사회에서 타로로 자신을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타로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좌를 진행할 이보현 책임 강사는 이탈리아 피렌체국립미대를 수석입학과 졸업, 이탈리아어 강사(수원 삼성디지털센터), 마더피스 타로 워크샵 강사, 미술심리 상담사, 타로 심리상담사 1급, 심리분석 상담사 1급, 인지행동 심리상담사 1급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031-336-3133으로 하면 된다. <김선아 기자>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59 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 저자 : 김상준 / 출판사 : 보아스 / 정가 : 14,000원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해보고 싶다면? 영화와 신화, 그리고 심리학이라는 재밌는 세 가지 장르가 만났다. 영화는 가깝고 신화는 먼 얘기지만 둘을 서로 맞닿아 있다. 그렇다. 수많은 영화의 시작은 신화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동안 우리가 듣고 보고 읽어 온 신화들은 전지전능하고 완벽한 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비극적이고, 질투에 눈이 먼, 권력쟁취를 위해 부모자식을 죽이는, 인간보다 더 불완전하고 이기적인 신들의 이야기였다.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원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신화 속 인물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야말로 인간 본연의 원색적인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지워버리는 가면 <마스크>에는 북유럽 신화의 로키가 보이고, 거꾸로 흘러도 달라질 것 없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속에는 시시포스가 알려주는 상실의 진리가 있고, <굿윌헌팅>의 멋진 청년 윌헌팅은 질생긴 외모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졌으나 연애에 서툰
[용인신문] 한국정치사에 또 하나의 진기록이 추가될 것이 확실시 된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더 많이 차지할 묘수로 미래한국당을 만들기로 했다. 선거법 개정을 놓고 여야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인 끝에 막판에 타협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협상에서 의석은 300석을 유지하고,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으로 하되 30석은 정당명부제로 선출하는 방식이 채택되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했다. 자유한국당은 고심 끝에 묘수를 찾아냈다. 3%이상만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이 주어지는 선거법에 착안하여 페이퍼정당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비례한국당을 만들기로 방침을 정하고 언론플레이에 들어갔다. 언론은 즉각 받았고 민주당은 반발했다. 급기야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서 비례한국당은 안된다고 정리했다. 이유는 비례한국당은 유권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집요했다. 명칭을 바꾸어 미래한국당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유권자들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사상유례가 없는 긴 투표용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투표제가 채택된 이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왔다. 유권자의 사표방지 심리로 인해 지지
시골할머니집 같은 정겨움· · · 카페서 힐링하다 [용인신문] 설 연휴도 지나고 어느덧 입춘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겨울입니다. 올해 추위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다들 몸도 움츠러들고 마음도 살짝 우울감이 드는 시기인데요, 이럴 때 방문해보면 좋을만한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따스한 느낌으로 멀리 제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멋진 감성 스팟 ‘카페서천’입니다. 용인 서천동, 아파트 촌으로 둘러싸여 있는 평범한 도로변에 위치해 있지만 ‘카페서천’은 먼발치서 봐도 낮은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모습. 나지막한 단층, 구옥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레트로 감성 충만한 곳이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담한 마당은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느낌으로 날씨 좋을 때는 야외 자리도 인기 많겠더라구요. 나무들도 자기 몫을 다하며 앞마당 여기저기에 그림같이 자리 잡고 있어서 봄, 가을에는 정말 멋질듯합니다. ‘카페서천’은 안채, 별채, 바깥채 세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주문은 안채에서만 가능해요. 안채 분위기부터 살펴보면 실내도 야외만큼이나 예쁘고 감성 가득한 공간이었어요. 자리마다 의자, 테이블 다른 제품으로 색다르게 배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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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11시 30분 여주전철역 대합실에서 문우를 기다린지 10분도 채 안 되어 문우가 그의 지인과 함께 나타났다. 문우의 지인이 우리를 신륵사 근처 주차장에 내려다 주고 떠났다. 신륵사 경내를 돌아보며 문우가 이규보와 명성황후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문우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이규보는 황려(黃驢: 지금의 경기도 여주시)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동국이상국집』연보에 황려 사람이라고 씌어져 있는 것을 근거로, 그가 태어난 곳을 황려로 보는 견해도 있어 그는 황려와 관계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아무튼 황려에는 그의 집안 사람들인 이씨 일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대개 호장(戶長)·교위(校尉)같은 향직(鄕職) 노릇을 했고, 농토도 갖고 있었다. 이 호장․교위 등은 지방 토착 세력을 대표하는 계층이었다. 신륵사에서 가까운 여주박물관을 돌아보고 기념 촬영을 했다. 어둠이 내리는 여주 전철역사 부근은 적막했다. 명성황후는 복원된 생가와 기념관이 있고, 시내 한복판에 동상이 있어 명성황후가 여주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주었다. 여주 기행을 떠나기 전 여주에 가면 이규보의 살아 생전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여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58 당신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당신과 지극히 가까운 이야기 눈과 사람과 눈사람 ◎ 저자 : 임솔아 / 출판사 : 문학동네/ 정가 : 12,500원 ‘눈사람’이란 얼마나 이상하고 매력적인 말인가. 차가운 눈과 따뜻한 심장이 만나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건 마법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른다. “눈과 사람과 눈사람”이 하나의 배경 속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소설. 고통을 객관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임솔아 작가의 차갑고도 따뜻한 여덟 편의 이야기.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열여덟 살부터 스물다섯 살까지의 인물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임솔아 작가 자신인 듯하다. “내가 쓴 소설 곁에 내가 있고 싶다”고 그녀는 말했다.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이 주인공들인 영후, 유림, 수희, 지은, 은지, 민주 옆에 체온을 나눠주며 가만히 있어주고 싶어질 것이다. 어쩌면 당신도 살면서 한번쯤 목격했던 이야기들, 알지만 방관했거나 애써 지워버렸던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감추고 싶었던 마음을 들켰을 때처럼 가슴이 쿵쾅거린다. 여덟 편의 작품 속 그들은 열여덟 살부터 스물다섯 살이 되는 동안
겨울철 속이 확~ 풀리는 ‘미역국’ [용인신문] 매년 생일마다 꼭 먹는 미역국, 산모가 출산 후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피를 맑게 해주어서 산모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건강식으로도 아주 좋은 국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미역국으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누구나 끓일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끓이기는 어렵더라구요. 외식으로는 생소한 메뉴인데, 고정관념을 깨고 몇 해 전부터 하나둘씩 미역국 전문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매장마다 손님도 많고 체인점들도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용인, 동천동에 위치한 ‘일호점미역’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소는 수지구 동천동 (고기리)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로변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주차공간도 매장 바로 앞에 제법 넓지만 식사시간에는 복잡해서 주차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안 그래도 인기 많았는데 ‘맛있는 녀석들’ 이란 프로그램 방송 이후에는 한층 더 인기가 높아져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이 있어요. ‘일호점미역’에는 브레이크가 없으니 조금 조용한 식사를 원하시면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겠지요? 매장은 일반적인
[용인신문] 해방되던 날 늦은 오후! 해가 막 질려는 동경 시내의 어느 언덕길을 어떤 한 노인이 눈물을 흘리며 혼자 미친 사람처럼 무어라고 중얼거리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뒤 딸아 가던 김소운(金巢雲)선생은 궁금하여 가만히 다가가 엿들었다. 그 할아버지가 눈물 흘리며 중얼거린 소리는 “조선아! 조선아! 너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 조선아! 너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였다. 이 얘기를 전해 준 김소운선생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본에 머물며 집필한 자신의 유명한 <목근통신(木槿通信)>에서 “내 어머니는 레프라(문둥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어머니를 클레오파트라와 바꾸지 않겠습니다.”라고 조국에 대한 애타는 목마름을 절규하였다. 이름 모를 노인은 해방으로 조선을 되찾은 기쁨을 노래 한 것이요, 김소운 선생은 되찾은 조국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것이다. 조국이 비록 헐벗고 굶주리고 반 토막이 난 채로의 더러운 문둥이 같은 조국이지만 자신에게는 “어느 극락정토(極樂淨土)보다도 더 그리운 어머니의 품”이라고 외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었을 때에 조국을 되찾는데 앞장섰던 백범(白凡)김구(金九)선생은 조국의 미래를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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