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욱 국민연금공단용인지사장 [용인신문]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는 지금껏 감염 예방을 위해 인내하고 행동을 조심해 왔는데 접종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의 불안감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만 하더라도 언제쯤 나에게 접종 기회가 올까? 그사이에 감염되면 어쩌지? 등 걱정이 많았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며칠 전에는 우리나라도 2차 접종을 마친 국민에게 추가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을 고려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초에 느꼈던 걱정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이 일부 있지만 추석 전에 전국민의 70%까지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나오는 등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은 지인들이나 직원들과의 대화 내용 일부가 백신접종 이야기다. 1차 접종 후에 조금 아팠다는 친구, 아프지 않았다는 직원, 열이 나고 몸살이 심했다는 동료 등 다양한 형태의 경험담이 이야깃거리가 되고 개인적으로는 추석을 앞두고 있기에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들을 만날 생각도 해 본다. 마스크 착용 및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냥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
[용인신문] 용인시는 현재 기흥구 분구 추진에 대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찬반논란이 생길 정도로 민민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용을 보니 찬반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분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흥구 인구(44만명)가 처인구(27만명), 수지구(38만명)는 물론 웬만한 도시보다도 많아서일까? 인구가 많으면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일까? 분구가 되면 과연 지역이 발전할까? 화성시(89만명)와 남양주시(72만명), 평택시(56만명)는 일반구 설치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도 구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65만명)를 비롯하여 인구 50만 명 이상인 구가 5곳이다. 부천시(84만 명)의 경우는 구청을 자진해서 폐지한 후 책임 읍‧면‧동제를 거쳐 광역동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의 경우도 1997년 인구 50만 명을 달성하여 법적 요건을 갖추었으나 그대로 유지하고, 마산시, 진해시와 통합한 2010년 6월까지는 분구를 하지 않았다. 분구를 함으로써 나타나는 비용은 천문학적이 될 것이다. 인력(공무원) 증가는 물론 구청, 보건소 등 신축과 확보는 모두 세금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잖
[용인신문]
[용인신문] 최근 한 장의 사진에 여론이 들끓었다.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법무부 차관과 그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받치고 있는 공무원 사진 때문이었다. 21세기 한국에서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는 풍경이 사진에 찍히자 사람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것은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들이 ‘황제 의전’을 받고 있는 증거라며 공격했고 야당도 청와대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과연 이런 풍경이 가능한 것일까하는 상식적인 의문이 든다. 필자는 오랫동안 현장 사진기자를 경험해,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것과 부자연스런 것은 판단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충북 언론인들이 진실을 알렸다. 취재하던 방송 카메라기자와 신문 사진기자들이 우산 든 공무원을 비키라며 만들어진 상황이고 차관은 뒤에서 쪼그려 앉아있던 공무원이 무릎까지 꿇은 것을 몰랐던 것이다. 물론 이 상황 자체를 거부하지 못한 공무원들도 문제지만, 기자들은 자신들이 연출한 풍경을 차관 비난하는데 그 사진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문제적인 상황을 만들고 그 문제를 엉뚱한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짜 뉴스’의 전형일
멕시칸 요리, 나른한 입맛 깨우다 [용인신문] 요즘 모두들 집 밥이 조금 지겹기도 하고, 배달 음식도 자주 시켜 먹다 보니 거기서 거기라 입맛 돋우어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일본 텐동, 미국 바비큐, 베트남 반쎄오 맛집들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푸짐하고 맛있는 멕시칸 레스토랑을 다녀왔습니다. 상호는 ‘돈 파블로’. 위치는 기흥구 보라동, 용인 자동차 극장과 민속촌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건물 주차 가능한데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방문할 때 매장에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매장은 1층, 직사각형 모양의 길쭉한 형태의 실내인데 한쪽 벽면 전체에 사장님댁 귀여운 강아지들과 먹음직스러운 음식 그림으로 가득 차 있어 들어서자마자 빙그레 웃음이 나더라구요. 주문 후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기본으로 나초가 제공되는데 직접 튀겨서 그런지 바삭하고 기름기 없이 맛있어 살사, 사워크림과 함께 금세 없어져 버렸어요. 그렇게 입맛을 살려주고 있으니 한눈에 보기에도 치즈 듬뿍 아주 실한 타코가 나왔는데요 보통 메뉴판 사진과는 조금 부족해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돈 파블로’ 타코는 오히려 더 푸짐해서 놀랐답니다.
[용인신문]
[용인신문] 임기 8개월여를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민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378명을 태운 특별기가 인천공항에 도착,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생활에 들어갔다. 정부는 카불 공항에 C-131 공군 수송기 3대를 보내 아프간 대사관과 의료지원단 등에서 협력해온 현지인 391명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긴급 호송했다. 건강 상태가 염려되는 13명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27일 입국했다.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하자 서방에 협력해온 현지인들은 보복을 피해 대탈출에 나섰고, 이들을 고용했던 나라들은 자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발 빠르게 대응하여 이들을 신속하게 구출할 수 있었다. 한국행을 선택한 아프간인에는 100여 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 여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극심한 여성 차별정책으로 서방은 물론 이슬람권의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가 391명의 현지인을 수용하기로 한 결정은 정말 잘한 일이다. 정부의 결정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주의적 결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역대 정부와 국민은 난민수용에 극도로 인색했다. 예맨난민 수용문제를 두고 보여준 국민
[용인신문] “Pease! Do not forget us! Please! remember us!”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며 죽어간 미국참전용사들의 외침이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71년 만에 드디어 전사자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게 됐다.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쳤던 미군 참전용사들과 카투사 출신 한국 군인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이름을 새기는 ‘추모의 벽’이 지금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건립되고 있다. ■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세워지는 ‘추모의 벽’ 오는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세워지고 있는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으로 명명된 둘레 50m의 원형공간에 화강암 소재의 경사가 있는 높이 1m의 벽이다. 벽면에는 미국 참전용사 3만6595명의 이름과 미군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한국군인 7174명의 이름, 그리고 참전국 수, 부상자 수가 새겨진다. 지난 2016년 10월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같은 해 11월 한국 국회에서도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예산 규모는 2420만 달러며 한국 정부에서 직접공사비용인 2360
[용인신문]
[용인신문] “반도체 산업은 시급을 다투는 것이라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하이닉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팔당호에 빠져 죽을 각오를 하고 일을 추진하라” 12년 전, 경기도 수질개선본부장으로 일할 때, 김문수 지사의 엄중한 지시가 내려졌다. 당시 이천에 있는 반도체 공장 하이닉스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기 50나노 이하의 고집적도 반도체 생산을 위해 공장증설을 추진했는데 걸림돌이 생겨난 것이다. 알루미늄생산 공정을 구리공정으로 바꿔야하는데 팔당상수원 특별구역에서는 구리배출시설의 입지를 규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도체 구리공정이 허용되어 4개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1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겨나는 천금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팔당호를 관리하는 환경부가 구리가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른 화합물이 섞이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전예방차원의 입장을 고수했다. 환경부도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의 물을 관리하는 문제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미 구리가 인체에 해가 없고 오히려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에게 필수불가결한 영양소라는 게 증명되어 있었고 수질환경기준이나 먹는 물 수질기준에도 구리
논뷰·밭뷰로 입소문 난 ‘힐링카페’ [용인신문] 죽전 보정동에 논뷰, 밭뷰로 입소문 난 카페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카페 이름은 ‘구성 커피 로스터스’, 보정 외식타운 내에 유명한 신포리 주꾸미 건너편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도 눈에 잘 띄어 찾기 정말 쉬운 곳입니다. 식당이나 카페 방문할 때 주차가 쉽지 않은 것도 은근 스트레스인데 주차장이 편한 구조로 되어있어 주차 걱정 또한 없습니다. 주차하고 건물을 마주 보며 걸어 들어가는데, 논, 밭 한가운데 오롯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마치 시골에 와있는 듯이 멀리 여행 온 느낌이 들어 요즘처럼 움직이기 쉽지 않을 때는 기분 전환 삼아 한 번씩 들려주면 더 좋겠더라구요. 요즘 대세인 대형 카페는 아니지만 2층으로 된 실내는 높은 층고와 화이트 톤 인테리어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넓게 느껴졌습니다. 베이커리 카페만큼은 아니어도 적당량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고, 커피는 여러 대회 우승 경력의 바리스타 분이 준비해 주신다고 하니 커피 맛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찌는 듯이 더운 계절이나 하얗게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실내 창가에서 논, 밭을 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고 푸르름이 한창인 봄이나 높고 파란 하늘에 산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