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미국의 적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미국의 친구가 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 말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한 것이다. 헨리 키신저는 닉슨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고 포드 행정부에서 제56대 국무장관을 맡아 1970년대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헨리 키신저는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 미-중 국교 수립, 베트남 전쟁 종결 등을 주도하여 20세기 냉전 시대를 데탕트(Detente/해빙)의 시대로 전환한 외교적 업적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 담판을 통해 매듭짓겠다고 밝히면서 유럽의 정상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영국·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EU에 ‘전쟁을 계속하고 싶으면 미국은 빠질테니 EU 혼자 하라’고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전쟁 지원을 요구하는 젤렌스키에게 “그동안 미국이 지원한 전쟁 비용 3000억 달러(약 430조 원)를 희토류로 갚으라”고 통보하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 목적은 5000억 달러(약 720조 원)
용인신문 | 대통령 윤석열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 관심은 5월에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는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실시한 2025년도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가 60%, ‘탄핵해선 안된다’가 37%로 나타났다. JTBC가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월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편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이 당선돼야 한다’가 36%,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가 53%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정권유지를 바라는 여론보다 17%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이 59%, 정권유지 여론은 30%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정권유지 여론이 61%로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동안 보수 응답자가 중도 응답자보다 많은 ‘보수 과표집’현상이 있었는데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 국면으로 바뀌면서 이 같은 현상은
용인신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철강재 대미 수출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관세 인상 품목을 늘릴지는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수출 683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의 실적을 올렸고 무역수지 흑자는 518억 달러로 역대 수출 최고치의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액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났고 전년 대비 월간 수출도 15개월 연속 증가해 ‘수출 플러스’기조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가 증가했고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년 기록(6836억 달러)보다 2억 달러가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수출이라고 말하기에 다소 민망하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에 비추어볼 때 대단한 실적을 올린 것이다. 역시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로 43.9%를 차지했다. 용인에 들어서는 국가산단의 성장에 한국 경제의 사활이 걸린 셈이다. 나라별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보다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극
용인신문 |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구속수감 중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이 40%에 이르고, 심지어 51%라는 어이없는 조사도 발표되었다. 또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현상이 보수 과표집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즉 스스로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믿는 응답자가 진보적, 또는 중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두 배 차나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수 과표집에 의한 여론조사는 다분히 의도적이어서 국민 여론을 왜곡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여론조사꽃’이 지난 1월 31일, 2월 1일 이틀간 전국 남녀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4%, 국민의힘은 34.3%로 나왔다. 지난주(1월 23일~25일) 특별조사 때에 비추어 민주당(45.2%)은 5.2%포인트 급등했고, 국민의힘(37.8%)은 3.5%포인트 급락했다. 그 직전 정기조사(1월 17일~18일)에서는 민주당 43.2%, 국민의힘 38.1%로 양당 간 격차가 불과 5.1%포인트였는데 불과 보름만에
용인신문 | 1997년 2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와 중리가 동백택지개발지구로 고시되었다. 한국토지공사에서 사업 시행을 맡아서 2006년 12월에 지구단위 개발이 완료되었다. 그러나 동백택지개발지구는 광역교통대책 수립 기준이 강화된 100만 평(330만㎢) 이상의 택지개발지구 기준에서 2만 평(6만6천㎢)이 모자라 동백신도시라 일컫지 못하고, 동백지구라고 일컫게 되었다. 한국토지공사가 강화된 광역교통대책 수립 기준을 피하기 위해 동백지구를 98만 평(323만4천㎡)으로 조성해 택지개발지구급 규모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면서 동백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태생적으로 취약하게 되었다. 한국토지공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동백죽전대로, 석성로 등 도로는 건설했으나, 동백지구 외곽을 스쳐 지나가는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이외의 철도 건설은 빠져 있었다. 한국토지공사가 구성읍 동백리와 중리를 택지로 개발한 동백지구의 주요 간선도로는 지하화, 입체화 되었고, 모든 통신선로와 송전선로는 지중화 되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 주위로 초·중·고등학교, 상가, 공원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동백지구는 취약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인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용인신문 | 대통령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로 구속되면서 그를 지지하는 여론이 크게 오른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당혹스러운 여론조사 결과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극우 유튜버의 선동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이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ARS의 특성상 끝까지 응답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이 보수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도 한 이유다. 얼마 전 미국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레거시 미디어는 의도적으로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고 트럼프 후보에게 불리한 설문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국내 언론도 무비판적으로 이를 인용했고 대다수 한국인은 해리스가 당선될 것으로 착각했다. 여론조사는 어떠한 의도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지금은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할 때가 아니다. 당면한 과제는 탄핵 심판이 순조롭게 전개되어 내란 사태를 끝내고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할 때다.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은 만만한 타겟이 되었다. 트럼프는 관세를 인상하고 무역협정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중국에 관세를 10%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용인신문 | 한자에서 그릇 기(器)는 개견을 중심으로 입구가 위에 좌우로 둘이 있고, 아래 좌우로 둘이 있다. 한 마리의 개가 네 개의 입을 지키고 있는 형국인데 여러 가지 파자설이 있을 수 있으나 보이는 대로 파자하여 읽으면 중앙의 개 한 마리가 상하좌우의 그릇을 지키는 형국으로도 읽힌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그릇을 지킬 역량이 안 되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만약에 여기서 아래에 있는 그릇 두 개를 잃는다거나 깨진다면 어떻게 되는가. 기(器)는 곡(哭)이 되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통곡할 날이 온다는 말이다. 물론 마을 촌로의 식자우환 같은 말일 수도 있겠으나 시사하는 바는 자못 크다 하겠다. 일찍이 공자께서는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군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에 있어서 편협이나, 좌든 우든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가지라는 말이다. 그 이유는 군자의 일이라는 것이 치자의 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치자의 덕목이라는 게 있다. 공자께서 꿈에서라도 오매불망 만나고 싶어 했다는 주공의 가르침인데 군자는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백성을 힘들게 하지 아니하며, 백성을 아프게 하지 아니하며, 백성을 대
용인신문 |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지난 1월 15일 10시 33분 집행되었다. 공수처로 이송되어 내란죄를 심문하는 검사에게 윤석열은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은 성명과 주소를 확인하는 본인 인정심문에도 묵비권을 행사했고 조서에 서명 날인도 거부했다. 윤석열은 서울구치소에 입감되었다. 공수처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그는 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검찰로 이송되어 추가 수사 후에 기소된다. 윤석열은 헌정사상 초유의 진기록을 숨 가쁘게 갱신했다. 정치 입문 8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최단기간 대통령 당선 기록을 세웠다. 재임 중 허구한 날 줄곧 술을 즐겼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급기야 권력 서열 1위는 부인 김건희 씨라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 대통령 부인이 사실상 최고 권력자였다는 것 역시 신기록이다. 그는 격노 잘하기로 유명했고, 덕분에 주변에는 예스맨만 남았다. 윤석열은 다변가로도 기록을 세웠다. 한 시간 대화하면 59분을 혼자 말한다는 소문이 용산과 국민의힘 주변에 계속 떠돌아다녔다. 윤석열이 체포되어 수사를 받으며 10시간 30분간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보도에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윤석열은 The B
용인신문 | 12‧3 비상계엄 직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8%로 국민의힘 24%에 비해 지지율이 2배였다. 그런데 1월 16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5%,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 유보 17%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2% 앞섰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28%, 김문수 13%, 홍준표 8%, 오세훈 6%, 한동훈 5%로 다크호스 김문수가 2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조사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 59%,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36%로 조사되었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 37%, 오세훈 28%, 한동훈 24%, 홍준표 24%, 안철수 19% 순이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는 민주당 후보 36%, 국민의힘 후보 33%, 개혁신당 후보 2%, 조국혁신당 후보 2%, 태도 유보 23%로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은 41%, 정권교체는 48%로 나타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7% 높았지만 내란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을 압도하지 못했다. 전국지표조사는 2025년 1월 13일부터 1월 15일까지
권종규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말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2월 말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기온의 급강하로 인한 한파 특보는 매년 겨울 발생하기 마련이다. 겨울철은 요통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계절로 꼽힌다. 기온이 내려가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과 뻣뻣해진 관절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 몸을 충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통증이 악화된다. 이때 주로 발생하는 허리 질환이 급성 요통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추운 날 무거운 물건을 들려는 순간이나 빙판길 등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었을 때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허리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디스크로 진행될 수도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허리통증의 1.개요와 2.예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예방법. 겨울철 허리통증을 예방하려면 몸 온도를 36~38℃ 정도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용인신문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저놈이 이실직고(以實直告)할 때까지 매우 쳐라.”. 전 근대사회의 수령이 가장 많이 소리쳤을 말이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인신구속은 가장 강력한 권력 행사였다. 국가권력은 특별한 절차 없이 백성을 잡아들였다. 삼권이 나뉘기 이전엔 사법은 행정의 일부였고, 재판과 수사는 분리되지 않았다. 왕을 대신한 수령은 행정‧사법‧군사권을 이용해 무소불위한 권력을 행사했다. 왕조 국가에서 국가는 왕이며, 왕은 곧 국가였다.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노비로 삼으며, 속죄하고자 하는 자는 1인당 50만 전을 내야 한다.”라는 고조선의 8조법금에도 명문화된 것을 보면. 국가는(왕은) 백성들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거나 갈등을 해결해 줘야 했다. 국가의 존재 이유 중의 하나가 백성들의 복수를 대신해 주는 조건이었을 것이다. 복수가 사라진 현대사회는 감정의 배설을 욕설로 한다. 자기에게 해를 끼친 상대에 대한 일방적인 표현이지만 수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옛날의 욕설은 모욕형과 저주형으로 나뉜다. 모욕형은 상대의 인격을 짐승 수준으로 깎아내리는 말들이 쓰였다. 후레자식, 화냥년, 제기랄 등이다. 저주형은 상대에게 벌이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
용인신문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국민의힘과 당정회의를 거쳐 불쑥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통 노는 날이 늘어나면 좋아하는 계층이 많은 것이 정상인데 최상목 권한대행의 공휴일 지정을 바라보는 민심은 곱지만 않다. 최 대행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라는 공치사를 곁들였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영업 일수 감소에 따른 생산 감소를 우려한다. 내수 소비를 진작시켜 경기를 부양한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연휴가 길어지면서 대부분 직장인이 해외여행을 선택할 것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은 한국인에게 15일, 일본인에게는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여 관광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대미·대일 편중외교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던 중국 관광객은 발길을 끊었다. 반면 정부의 대중 강경한 외교정책과 관계없이 한국인의 중국 관광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직장인이 1월 24일 하루 연차를 쓰면 1주일이 확보된다. 모르긴 해도 수백만 명이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가 서울은 기록적으로 썰렁할 것이 확실하다. 최상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거꾸로 이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