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예술교육 매개자 ‘아트러너(Art Runner)’ 사업 10주년을 맞아 26일까지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예술놀이터에서 기념 전시 ‘안녕, 아트러너’를 개최 중이다. ‘아트러너’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 밀착형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용인문화재단 대표 예술교육 매개자 양성 사업이다. 문화예술을 좋아하고 예술의 가치를 전하고 싶은 용인시민으로 구성된 ‘아트러너’는 △용인시민 세 명 이상이 모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지역 축제 체험부스 ‘모두의 마당으로 달려갑니다’ 등을 운영하며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번 전시는 ‘아트러너’ 사업의 지난 10년을 달리기에 비유해, 시민들이 코스를 돌 듯 재미있게 사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아트러너’와 용인시민이 함께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사업 과정 및 성과 공유 △아트러너 작품 전시 △무료 체험프로그램 △전시 완주 이벤트 등이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용인신문 | 용인시는 ‘백암농요’를 용인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고시했다. ‘백암농요’는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농사 소리로 현재 ‘백암농요보존회(회장 최오영)’가 중심이 돼 전승과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백암 지역의 지리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농사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향토예술로 평가된다. 특히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구전된 농요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백암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재현 활동이 시작됐다. 보존회는 전통 창법을 전승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수교육과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9년과 2021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2023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백암농요’의 노랫말은 벼농사의 전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래질소리 △모찌는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백암농요를 비롯해 할미성대동굿, 경기향토소리, 포곡상여놀이, 사기장 등 총 5종목의 향토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세연 책방지기 ‘겁 없는 도전’ 탄생 단순하게 책을 사고파는 서점이 아닌 지역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 창조 공간 용인신문 | 여행자들을 위한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는 독립서점 ‘빈칸놀이터’는 용인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다. 건축과 도시를 전공한 이세연 책방지기의 '겁 없는' 도전으로 탄생한 이곳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요소를 더하는 장소’이자 ‘공공 공간(Public Space)’을 표방한다. “비어 있는 놀이터지만, 누구나 와서 뭔가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이들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책방지기의 철학이 서점 이름에 담겨 있다. 빈칸놀이터는 urban(도시), architecture(건축), travel(여행), growth(성장), zero waste(제로웨이스트)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책방지기의 취향과 전문성이 반영된 약 2000권 내외의 책이 큐레이션되어 있으며, 특히 독립출판물과 여행 서적을 중요하게 다룬다. 독립출판물과 기성 출판물이 비슷한 비율로 서가에 꽂혀 있고, 손님이 원하는 책을 주문해 줄 수도 있다. 또한 용인시의 '바로 대출 서비스'도 이용할
용인신문 |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숙희)는 지난달 30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에서 ‘2025년 대학생 서포터즈 위촉식’을 열고 55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공식 위촉했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지역사회의 복지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젊은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앞으로 △장애인분과 △노인분과 △보건의료분과에서 활동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위촉식은 단순한 발대식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생들이 학문적 지식을 실제 복지 현장에서 접목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숙희 공동위원장은 “청년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차별 없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서포터즈 위촉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 세대가 함께 어울려 상호 성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오는 11월 성과보고회를 통해 학생들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용인신문 |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 ’용인 거북놀이‘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빛냈다. 충북 영동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용인문화원 용인시청소년연희단(단장 박창배)은 지난해 경기도대회 대상을 수상해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수상은 용인에서 자취를 감췄던 ’용인 거북놀이‘를 발굴하고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재현해 낸 박창배 단장과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단원들이 재료 준비부터 연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이뤄낸 성과다. 비록 대통령상을 목표로 땀 흘렸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 용인의 전통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간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쪼개기 연습’을 해야 하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 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에는 출연진 51명 외에도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가족, 백암농요팀, 학부모 등 192명의 응원단이 새벽부터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여름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열연을 펼친 청소년들의 노력과 이를 한마음으로 응원한 지역사회의 끈끈한 유대가
용인신문 | 예로부터 이런 말이 전해 내려왔다. “낙천적인 여성이 임신도 잘하고, 순풍순풍 아이도 잘 낳는다.” 미신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들여다보면 허투루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낙천적인 사람은 스트레스에 덜 휘둘리고, 고비가 닥쳐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마음의 완충 장치가 단단하여 작은 자극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셈이다. 오늘날 연구는 이러한 태도가 실제로 임신과 출산의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임신은 생명의 신비를 품은 특별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여성에게는 중대한 도전의 시기이기도 하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호르몬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며, 미래에 대한 불안은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임신부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동반자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단순히 엄마의 기분에 머물지 않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까지 직접적인 흔적을 남긴다는 점이다.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다.” 임신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은 이제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로 뒷받침된다. 엄마의 정서적 안정이 곧 태아의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용인신문 |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들이 기다리던 수수꽃다리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의 ‘계절의 편린전’이 시민 곁에 찾아왔다. 제23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갤러리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장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해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국내 정상의 성악가와 함께하는 오픈 행사는 18일 오후 1시에 열려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수채화 회원 42명이 김영란 화백 지도로 1년간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햇살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인기가 높은 소품전도 펼쳐진다. 그간 레이스, 바다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인물과 리스를 담은 소품들을 전시한다. 손자손녀, 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등 따뜻한 사랑이 물씬 풍기는 가족의 모습과 다정한 친구들의 멋진 우정이 그림 속에서 피어나고, 아름답고 화려한 리스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영란 화백은 “1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킨 회원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시민 여러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려 힐링의 시간
용인신문 | 용인시는 18일 시청 광장에서 2025년 제7회 용인 북페스티벌 ‘오늘은 독(讀)파민 충전 DAY!’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엔 작가 강연, 버블매직 공연, 통기타 공연, 올해의 책 미니서가·북크닉, 체험부스 등 어린이를 비롯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공연이 마련됐다. 김신지 작가 강연은 시청 광장 메인 무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가을에 알맞은 제철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12시 30분부터 어린이를 위한 버블 매지션 최문석의 ‘독서권장공연 버블매직’ 공연, 오후 2시에는 가수 유로(URO)의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선 책(Book)과 소풍(Picnic)을 하는 ‘북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 등으로 이뤄진 북크닉 꾸러미를 대여하고, 북크닉 전용 텐트존도 마련된다. 올해의 책 미니서가 부스도 운영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도서관, 서점과 협력 기관 등이 각각의 특색과 개성을 살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공공도서관은 1~5개 도서관이 연합해 나만의 시 쓰기, 알록달록 시니어 마음책방, 북스타트, 디지털 창작소 등을 진
용인신문 | “실로 무서운 진실의 독백”이라는 시인 고은의 극찬을 받은 회고록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이 도서출판 별꽃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그림자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기록이다. 저자 김동수는 자신의 삶을 통해 시대의 비극과 희망을 낱낱이 펼쳐 보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 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살아낸 ‘비탈의 아들’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회고록의 첫 권으로, 1959년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의 출생부터 1985년 대학 졸업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은이 김동수는 가난과 역경을 딛고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특히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쿠데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특히, 군사정권의 조작 사건인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일명 간첩단 사건)’에 아버지가 억울하게 연루돼 옥고를 치르면서 가족 전체가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 책의 가장 뼈아픈 핵심이다. “아버님은 간첩이 아니다”라는 절규는 한 청년이 비극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진실을 붙들며 성장해 나갔음을 상징한다. 유년의 가난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이 야외광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첫 대규모 야외 공연인 ‘가을 별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광장의 약한 지반을 다져 안정성을 갖추고 조경 등을 새롭게 꾸며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갖춘 후 처음 마련하는 광장형 축제다. 공연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새롭게 단장한 용인포은아트홀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가을밤의 정취 속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가수 거미, 유리상자 이세준, 힙합 아티스트 행주·마린·블랙나인, 그리고 소프라노 정나리가 출연해 대중음악·클래식·힙합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댓글 이벤트를 통한 예약석(현재 마감)과 공연 당일 현장 선착순 입장석으로 운영된다. 현장 참여자는 오후 5시부터 대기 후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할 수 있으며, 돗자리석과 계단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을 별빛 콘서트’는 시민 참여형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입장객 1,800명에게는 별 모양 무드등이 기념품으로 증정되며, 공연 전에는 중계 카메라 이벤트를 통해 용인포은아트홀 공연 티켓이
용인신문 | 용인의 역사와 국악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창작국악그룹 하모예는 지난해 큰 호응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리즈인 역사콘서트 ‘용인의 기억’을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할미산성, 처인성 등 역사유적지를 모티브로 한데 이어 올해는 용인에 잠들어 있는 장군들의 삶과 발자취를 모티브로 선보인다. 가야금, 아쟁, 타악 등 다양한 국악기의 울림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이번 공연은 각 장군의 기개와 시대적 상황을 담아내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이일 장군을 다룬 ‘악몽’, 심대 장군을 다룬 ‘Green Wave’, 이종무 장군을 다룬 ‘회류’, 이완 장군을 다룬 ‘용두사미’, 김윤후 승장을 다룬 ‘화살’이 선보인다. 최관용 대표는 “용인의 역사 속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을 돌아보는 일이라고 보입니다. 음악으로 풀어낸 장군들의 이야기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며 “특히 국군의 날 주간에 개최되는 무대여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옛 장군들을 기리는 동시에 오늘날에도 국가를 위해 묵묵히
용인신문 | 용인시는 ‘제35회 용인시 문화상’ 수상자로 예술 부문은 정덕문 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 자문위원을, 지역사회봉사 부문은 고유정 C&C미술학원 원장을 선정했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정덕문(63) 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용인시 미술계 발전을 이끌며 용인미술협회 정기회원전, 국제아트교류전, 움직이는 미술촌, 용인아트체험페스티벌, 용인시학생미술사생대회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무료 전시, 시민참여형 체험행사, 학생 미술대회 등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지역사회봉사 부문 수상자인 고유정(44) 씨는 벽화 개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보정동 터널 벽화 프로젝트(총 200m)를 기획해 250여 명의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자선 전시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장애아동 미술 교육 봉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