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1일 제4차 민간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이상일 시장이 직접 참석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격려했다. 회의에는 38개 읍면동 협의체 민간위원장이 참석해 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현장에서의 경험과 개선 의견을 함께 나누었다. 이 시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더 따뜻한 용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숙희 민간위원장은 “일선에서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필요를 세심히 살피며 협의체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읍면동 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문제 발굴과 및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용인신문 | 이수형 작가 초대전 ‘Hybrid : All for one’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숨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스텐실 기법으로 비트의 개념을 표현하던 작가가 이번에는 좀 더 깊숙이 문명에 대해 묻는다. “그리기, 붙이기, 찢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 각각의 작품과 통합적 구성은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상보적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의미를 유도해 냅니다. 생산된 의미는 확장돼 감상자에게 문명의 존재 방식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하나의 방향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 존재하는 주변 사람들의 일상이 작가에게 던지는 질문과 그 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 속에 녹아있다. 우리 모두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고민해 볼 좋은 기회다.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에게 시각적 재능 물려받고 음악을 좋아했던 어머니에게 정서적 풍요로움 유산 명문가 며느리로 남편 내조 한평생… 나이들어 헛헛함 인생 황혼 붓들자 그동안 숨겨왔던 예술혼 활활 타올라 ‘극사실주의 기법 ’ 캔버스 속 와인잔과 체리 진짜로 착각 용인신문 |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투명한 와인잔에 영롱하게 피어나는 거품. 그 찰나의 순간을 캔버스에 영원히 담아내는 이복희(88) 화백. 1937년생, 여든여덟의 나이에도 그의 눈은 소녀처럼 빛나고, 붓을 쥔 손은 정교하게 움직인다. 예순이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 붓을 잡았지만, 그녀의 그림에는 수십 년을 그림과 함께 살아온 대가(大家)의 깊이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와인잔 작가’로 알려진 그녀의 극사실주의 작품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삶의 희로애락과 우주의 심오한 질서를 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작업실에서 만난 이복희 화백의 삶과 눈부신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 예술가의 씨앗을 품은 유년 시절 이복희 화백은 193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예술가 집안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유년은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이었다. 특히 그림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녀의 아
용인신문 | “지금까지 이런 영화제는 없었다. 마을과 스크린이 이렇게 가까울 수 있다니.” 류승룡 배우도 응원하는 제8회 머내마을영화제가 드디어 개봉한다. 용인시 수지구 일대가 오는 9월 12~14일까지 사흘간 영화의 열기로 물든다. 이번 머내마을영화제는 새로 창립된 비영리단체 ‘머내마을영화제’가 공동주최하고, 지역의 11개 민간 단체가 협력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머내마을영화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8년간 이어져 온 독특한 지역 영화제다. 올해도 ‘동네방네상영관’, ‘페스티벌’, ‘씨네상점’ 등 50여 개 단체·기관.상점이 참여하며, 축제 기간 동안 온 동네를 영화관으로 변신시킨다. 올해 주제는 ‘당신의 빛으로, 눈이 부시다’. 개막작으로는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2024)’가 선정됐으며, 야외상영작으로 애니메이션 ‘플로우(2024)’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 행사에는 최근 드라마 ‘폭삭속았수다’에서 활약한 배우 오민애가 참석해 GV(관객과의 대화)로 참여한다. 상영작은 장편 16편, 단편 40편 등 총 56편으로, 15개 상영관에서 23개 섹션으로 운영된다. 이 중 11개 섹션에서는 감독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마련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용인신문 | 2025년 8월29일 ‘예술의 빛, 문자의 꽃(Light of Art, Bloom of Text)’을 슬로건으로 ‘2025 용인 세계 예술&문자 엑스포’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2025 용인 세계 예술&문자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동시대 미술과 복합 커뮤니티가 융합하는 창의적 아트 플랫폼으로, 용인이 국제적 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제 규모의 예술 행사가 드물었던 용인시에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열정을 담아 추진됐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예술가들이 참여, 100여 개 부스에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명작전’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중국, 칠레, 튀르키예, 이탈리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미국 We Do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외 초청 작가전’ △문자를 예술로 형상화한 ‘초대작가전’ △경기도 31개 시·군 대표 작가전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열정이 담긴 선정 작가전, 셀럽 작가 특별전,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용인신문 | 용인시는 11일 농업기술센터 내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에서 애플망고 품평회를 열었다. 이번 품평회는 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신소득원 발굴을 위해 추진한 아열대작물 실증재배의 첫 결실을 평가하는 자리로,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바나나에 이은 이번 애플망고 수확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애플망고와 같은 새로운 작물이 우리 농가에 또 다른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품평회에서는 수확된 애플망고의 맛, 향, 식감 등 품질과 시장성을 평가하며, 아열대작물에 대한 농가의 수용성과 재배 의향,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2023년 총 1152㎡ 규모의 3연동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을 조성하고, 2024년 만감류(한라봉·레드향·천혜향)와 바나나, 애플망고 등 다양한 아열대작물을 실증재배해왔다. 올해 2월에는 바나나의 첫 수확에도 성공해 아열대작물 실증재배의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냈으며, 이번 애플망고 수확에도 성공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다변화 추진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현재 아열대온실 내 320㎡ 면적에서 애플망고 75주를 재배하고 있으며, 바
용인신문 |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예술의 주체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삶’을 직접 경험할 특별한 행사가 곧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월 27일 개최될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 시민 퍼레이드를 앞두고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조아용 시민 퍼레이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행진이 결합된 거리 퍼포먼스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6월, 국내 대표 거리 예술(퍼레이드) 연출가 황운기 총감독의 지도 아래 진행된 ‘예비 퍼레이드 프로듀서 과정’을 수료한 시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연출해, 시민 주도형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용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각 팀은 시민 프로듀서 주도 아래 고유한 주제와 개성을 살린 콘텐츠를 마련 중이며, 댄스·연희·복식 행렬 등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참여가 확정된 팀으로는 △훌라댄서가 주인공이 되는 ‘알로하모니’ △타악과 택견이 결합된 신명나는 ‘공감뚝딱’ △용인 설화
용인신문 |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홍충선)은 경기도와 용인시가 주관하는 박물관 미술관 지원사업 일환으로 인류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고지도를 통해 탐구하는 특별전 ‘세계의 고지도: 역사 속 지리와 발견’을 29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고지도를 통해 시간 속에서 잊혀졌던 인류의 지적 호기심과 문화적 다양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로 고지도는 단순히 과거의 지형과 경관 정보를 넘어, 문화적 교류와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각 시대의 세계관과 지식수준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전시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고지도를 테마별로 구성하여,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유럽, 아시아 등에 이르는 각 시대의 지식과 세계관의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류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는 데 필요한 통찰과 지혜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인신문 | 용인미협 부회장 및 감사, 용인예총 이사, 예총아카데미 수채화 강사 등을 역임한 서양화가 변해익씨가 지난 11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용인 출신의 고 변 작가는 태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는 지난 2022년, 40년 화업을 맞아 ‘숨결따라 발길따라 용인 40년’ 변해익 전을 가진 바 있으며, 한국미술진흥원 우수작가상, 대한민국향토문화미술대전 최우수상(국회부의장상), 경기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지난 9일 용인문화원에서 청소년 대상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삼악의 빛, AR로 잇다. 디지털 삼악학교’의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촉식은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소년들이 ‘AR삼악학교 설립단’으로 공식 위촉되는 자리로, 최영철 원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고, 참가 청소년들이 설립단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담은 선서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선서문에는 “지역의 역사와 독립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시민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AR삼악학교’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역 역사와 독립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역사를 재조명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위촉된 청소년들은 15일 용인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서 ‘AR삼악학교’의 도슨트(해설사)로 활동하며 시민들에게 지역의 광복·독립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문화축제에서 ‘AR삼악학교’는 학술연구, 청소년프로그램, 광복80주년 시민합창단, AR삼악학교 구현 등으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광복·독립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독립의 가치를 직접 시민들
용인신문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용인문화원이 진행하는 ‘2025 어르신 국어문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국어원의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된 것으로, 기초 문해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언어로 풀어내며, 사회적 소통 능력과 언어 표현력을 높이고, 동시에 치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용인문화원은 ‘치유와 성찰을 위한 자기 서사 쓰기’를 주제로 운영 했으며, 65세 이상 용인 시민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각 회차마다 ‘저를 소개합니다’, ‘내 어릴 적에’,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 ‘나의 소망 목록’ 등의 주제로 자신의 삶의 순간을 단계별로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강의는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김선영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치유의 장이 되었다”며 ,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연탄재’ 시인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안도현 시인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특별한 책을 펴냈다. ‘판탈롱 나팔바지 이야기’(몰개). 옷과 몸에 관한 빛나는 아포리즘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기존의 예술 장르를 구분하는 원칙에서 벗어나 새롭고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을 시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여성 패션디자이너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시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고, 동화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여 이전에 없던 형식을 시도했다. 쉽게 잘 읽히지만 인간의 몸과 옷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깊다. 여든여섯 개의 챕터마다 여든여섯 가지의 이미지와 시적 사유를 담고 있는 서정적 문장이 매력적이다. 안도현 시인은 “헌법학자 안경환 선생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로 실제 있던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허구와 상상을 대폭 섞어 구성했다”고 밝혔다. 젊은 시절 아나키스트로 살다 간 아버지 안병준과 이름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어머니 조경희의 삶의 궤적은 그지없이 먹먹하다. 신용목 시인(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서사와 서정의 아름다운 결합을 통해 인간과 사물의 생에 대한 격조 있는 사유를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