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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적당하면 기호식품, 과하면 불량식품

현대인의 일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하루 세끼 식사만큼이나 습관화 됐다. 슬금슬금 가격이 상승해도 커피 값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커피 마니아는 좀처럼 드물다.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갖는 느낌과 거의 비슷한 편이다. 다만 즐기기 보다는 습관처럼 마시는 경우 몸 생각 하는 것을 잊는 것이 문제일 뿐.

이디오피아의 목동이 열매를 따먹고 들떠서 껑충거리는 염소를 보고 자신도 먹어보고는 같이 춤을 췄고 이슬람 사원의 승려가 졸음을 쫓고 영혼을 맑게 하는 신비한 열매로 단정 지었다는 것이 커피를 발견한 시초가 됐다.

처음 발견당시 성스러운 열매였던 것을 볼 때 적당히 즐기는 것은 몸에 해롭지 않다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커피의 대표적 성분으로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나이아신, 칼륨 등이 있는데,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우리 인체에서 다양한 작용을 한다. 커피의 종류와 양 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커피 1잔에는 65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살펴보면 위와 간암을 예방하며 일시적인 혈압상승은 있지만 커피를 마시는 양에 따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일본학자가 있다.

그 외에 주성분인 카페인으로 인해 계산력 향상 효과와 대사를 항진시켜 체중감량을 도와주고 음주 후 숙취방지와 해소, 입 냄새 예방, 우울증과 자살률을 떨어뜨리고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효과에 지구력을 상승시키는 등 다양하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쌓인 피로를 더욱 가중시킨다.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하루 5잔 이상의 과한 섭취는 심근경색 발생률이 2~3배 증가한다. 불안, 흥분을 자극한다는 등 대부분 과한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바쁜 일상속의 향긋한 커피한잔은 삶의 여유와 함께 활력을 되찾아 주기도 하지만 중독에 가까운 습관은 건강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나를 해롭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