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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품’이 진짜 ‘행복’

인터뷰 / 백암로타리클럽 정인영 회장

“삶에 충실했습니다. 남을 아프게 하면 훗날 더 큰 아픔으로 나를 괴롭힌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기에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백암로타리클럽에서 더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진짜 행복은 남을 위해 베풀면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인영 국제로타리 3600지구 백암로타리클럽 회장은 백암지역 토박이로 백암면에서 30여 년간 현대철물을 운영하며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소박한 철학을 지키며 살았다. 지금은 철물점 운영과 함께 약 2만㎡에 직접 짓는 논농사로 연간 100여가마의 쌀도 생산하고 있다.
정 회장은 “몸으로 농사일 하던 때는 힘들었지만 기계 발달로 이젠 농사일도 즐길 수 있다”며 “철물점과 농사일 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가 백암로타리클럽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여 년 전 친구의 권유로 클럽회원에 입회하면서부터다. 그는 지난해 6월 2010-11년도 백암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고소공포증으로 생전 외국은 물론 비행기타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회장을 맡고 외국에 나갈 일이 생겨 첫 비행기를 타고부터는 고소공포증도 극복했다”고 말했다.


회장을 맡고 국제대회 참석차 영국, 캐나다, 미국 등을 다녔으며 오는 5월 20일 또 다시 미국방문이 예정됐다. 그가 캐나다 국제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모친상을 치렀을 때 임종을 모 본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백암로타리클럽은 현재 회원 38명으로 지역, 또는 국제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특히 보이지 않는 어려운 곳을 찾아 밝은 빛을 전하고 있다.


정인영 회장은 지난달 31일 국제로타리에 1만불을 기부했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국제로타리의 활동을 보고 감동했으며 여기에 동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특히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은 소아마비박멸이라는 숭고한 활동으로 세계를 지키려는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웠던 한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제 구호의 손길도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소박한 삶을 살아온 그는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것이 살아오면서 가장 큰 행복”이라며 “특별히 이런 가정을 위해 말없이 내조해준 아내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