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충실했습니다. 남을 아프게 하면 훗날 더 큰 아픔으로 나를 괴롭힌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기에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백암로타리클럽에서 더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진짜 행복은 남을 위해 베풀면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 회장은 “몸으로 농사일 하던 때는 힘들었지만 기계 발달로 이젠 농사일도 즐길 수 있다”며 “철물점과 농사일 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가 백암로타리클럽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여 년 전 친구의 권유로 클럽회원에 입회하면서부터다. 그는 지난해 6월 2010-11년도 백암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고소공포증으로 생전 외국은 물론 비행기타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회장을 맡고 외국에 나갈 일이 생겨 첫 비행기를 타고부터는 고소공포증도 극복했다”고 말했다.
회장을 맡고 국제대회 참석차 영국, 캐나다, 미국 등을 다녔으며 오는 5월 20일 또 다시 미국방문이 예정됐다. 그가 캐나다 국제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모친상을 치렀을 때 임종을 모 본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백암로타리클럽은 현재 회원 38명으로 지역, 또는 국제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특히 보이지 않는 어려운 곳을 찾아 밝은 빛을 전하고 있다.
정인영 회장은 지난달 31일 국제로타리에 1만불을 기부했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국제로타리의 활동을 보고 감동했으며 여기에 동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특히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은 소아마비박멸이라는 숭고한 활동으로 세계를 지키려는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웠던 한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제 구호의 손길도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소박한 삶을 살아온 그는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것이 살아오면서 가장 큰 행복”이라며 “특별히 이런 가정을 위해 말없이 내조해준 아내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