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인터넷을 달군 두가지 주제가 있다면 '수능'과 '루저'라는 단어 일것이다. 경쟁일변도의 대명사 '수능'.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의 새로운 대명사 '루저(LOSER)'. 시험점수가 시원찮아 대학에 못 들어 간다해도 어려운 수험생의 시간을 보내온 그들은 과정에 있어서 오히려 승리자에 가깝다. 키가 180cm가 안되면 '루저(패배자)'라는 말은 언어폭력에 가깝다. 노력해도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능성적이 됐든 키가 됐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여과없는 비난을 경계해야 할 시대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