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대규모 사업을 추진 조정하는 만능리모콘은 아마도 ‘느리게’로 세팅됐나 보다. 수년 째 표류하고 있는 분당선 연장선 사업을 비롯한 각종 대규모 사업들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시민들의 행정력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분당선 연장선은 2008년 완공목표였으나 1년을 앞둔 현재 공정율이 5%대라고 한다. 여기에 시민체육공원은 사업이 대폭 변경돼 아예 4년 늦은 2015년에 완공계획이라고 한다. 과연 이 사업계획도 시민들이 얼마나 신뢰를 보낼런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