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옆도시 이천에서는 하이닉스 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다. 문제는 공장총량제로 인해 공장증설이 무산된 것부터 출발했다. 기업이 이전하면 지역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암울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500여개의 기업이 있는 용인. 만일 거대 기업이 훌쩍 용인을 떠난 버린다면 크게는 수만 명의 생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 공장총량제에 묶인 향토기업이 중국으로 이전한다면 그 피해는 남아있는 지역주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자명하다. 자족도시로 가느냐 잠만 자는 도시가 되느냐의 갈림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