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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꽃과 같은 말

 

용인신문 | 우울하고 길을 잃었을 때, 자신이 없을 때 남이 해준 말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된다. 나도 모르는 내 장점을 보아주고, 말해주고, 나도 불안한 내 미래를 믿어주는.

 

그 말들이 날 여기까지 오게 했다.

 

작년부터는 그런 응원과 칭찬, 남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을 메모장에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힘들 때 열어본다. 그럼 사라졌던 용기가 저 멀리서 고개를 든다. 내 곁에 이런 말을 해준 사람들이 있었어. 그래. 한번 해보자. 생각해보면 나도 내 친구들과 남을 믿고 응원하기는 그렇게 쉬우면서 왜 내 자신에게는 그럴 수 없을까.

 

꽃과 같은 말들을 모으면서, 사려 깊은 순간들을 모으면서 나도 상대에게 그런 사람이기를 바란다. 신기하게도 좋은 말을 들으면 나도 예쁜 말로 대답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감사하고, 행복하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기왕이면 둥글둥글 기분 좋게 살다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