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겨울철 한랭질환 주의보

급성 요통 경계해야-1
권종규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권종규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말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2월 말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기온의 급강하로 인한 한파 특보는 매년 겨울 발생하기 마련이다. 겨울철은 요통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계절로 꼽힌다. 기온이 내려가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과 뻣뻣해진 관절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 몸을 충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통증이 악화된다. 이때 주로 발생하는 허리 질환이 급성 요통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추운 날 무거운 물건을 들려는 순간이나 빙판길 등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었을 때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허리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디스크로 진행될 수도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허리통증의 1.개요와 2.예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개요.

현대인의 80%가 평생 한 번쯤 경험한다는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거나 단순 동작을 반복할 때, 불안정한 자세가 지속될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급성 요통은 무거운 물건을 허리의 힘으로만 들다 근육이 놀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추위가 시작되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인대가 뻣뻣해지며 통증을 느낀다. 특히 척추질환자는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6주 이하면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을 만성으로 구분하며 급성의 약 70%는 염좌로 2주에 50~60% 호전되고 90%는 3~4개월 내 호전되는 편이다.

 

하지만 60~80%는 2년 내 재발하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요통은 척추를 지탱하는 크고 작은 근육들에 말초 신경이 눌려 발생하며 통증 때문에 근육들이 뭉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요통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요통은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기도 하고 누워 쉬는 것만으로 좋아질 수 있으며 약물·주사 등 치료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원인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신경 주위 염증을 치료하면서 유착을 제거하는 경막외감압술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치료법은 내시경을 통해 뼈와 신경, 근육, 관절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 기간이 빠른 추간판절제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