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하루에 한번씩은 강에 갔다. 풍덩 빠졌다. 이번 여름, 강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노래를 불렀는데 이렇게 해결될 줄이야.
한낮에 더울때면 풍덩. 머리가 싸르르하며 열이 빠져나간다.
리프래시하고 싶을 때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을 때 훌쩍 간다.
물살을 거스르며 수영도 하고 온몸에 힘을 빼고 흘러가기도 하고.
상류로 모험을 떠나기도 했다. 상류까지는 15분 정도. 쓰러진 나무가 강을 가로질러 자라고 있었다.
이끼 종류는 얼마나 다양한지. 진녹색, 연두색, 빨간 대가 올라와 있는 이끼.
눈앞을 앵앵거리는 벌레는 시간에 따라 있다 없다가 한다.
급류가 있는 곳에서 허리 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따듯하게 데워진 바위 위에 누워 일기를 쓰기도 했다. 그렇게 흘러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