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교통망 확충·미래 설계 ‘방점’

  • 등록 2022.07.18 0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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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속도로·경강선 조기 재추진 ‘역량 집중’
이 시장 “정부 지원 요청 등 어려운 일 직접 챙길터”

[용인신문] 민선8기 용인특례시 이상일 집행부가 시정운영 방향을 ‘시민 교통불편 해소와 미래 설계’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 용인의 발전을 견인할 미래먹거리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간 균형발전 및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올인’하겠다는 것.

 

특히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반도체 관련 기반시설과 지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에 선정된 경강선 연장선 등 처인구 지역 철도 유치와 도로망 확충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불편해소를 위한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클러스터 및 플랫폼시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기반시설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 인터뷰 3면)

그는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처인구 지역 숙원사업인 경강선 연장선의 조기 재추진과 수지·기흥지역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방안인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인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기반 시설로 삼성전자가 위치한 기흥과 원삼면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및 처인구 마평~원삼(고당) 간 도로확장, 플랫폼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물량 추가 확보 등을 위해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시장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서한문을 보내 경강선 등 용인지역 교통망 확충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반도체 산업은 인력수급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원삼)와 삼성전자, 플랫폼시티가 위치한 기흥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이 시급하고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도로축을 기점으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된 ‘경강선 연장’ 사업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포함돼 우리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 고속도로 개설과 경강선 연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 장관께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반도체 고속도로…  K-벨트 대동맥 ‘가능’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의 공약사업인 반도체 고속도로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기흥에서 SK반도체 클러스터 및 소부장 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이어 중부고속도로 죽산 IC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간 연계 고속도로망이 형성, 국내 반도체 생산 중심지인 삼성전자 기흥과 평택, 청주, 원삼 등 K-벨트를 잇는 연결도로 망이 형성된다.

 

특히 소부장 단지가 들어서는 지곡산업단지, 원삼면 등과 이어지며 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유통망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현재 국내 한 대기업에서 동탄~원삼 간 민자도로 건설계획을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노선 계획을 일부 변경한다면 국내 반도체 및 소부장 유통에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강선 연장, 타 지자체와 협업 ‘구상’

이 시장은 또 처인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경강선 연장선의 조기 재추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통상 추가검토 사업이 본 사업에 재반영 되는 일은 없지만, 다음을 기약할 경우 용인시는 또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중앙정부 행정에 탄력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용인 경강선과 함께 추가검토 사업에 선정된 노선 중 경강선을 비롯한 5개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돼 있다”며 “이들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와 함께 공동으로 조기 재추진을 요청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철도노선은 경강선을 비롯해 영호남을 잇는 전주~김천선, 서산~울진 간 중부권 동서횡단선, 창원~함안 간 창원산업선, 원주~춘천간 원주춘천선 등이다.

 

이들 5개 노선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는 용인과 광주, 안성 등 총 20개 지자체다. 이 시장은 조만간 이들 지자체와 접촉해 공동추진단 등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관련 기반 시설 조성이 단시간 내에 결과물이 나오는 사업은 아니지만, 임기 중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정부 지원 요청 등 공직자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시장인 내가 직접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정 운영 중점과제중 하나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철도망 구축을 밝혔다. 지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이 된 경강선 연장선을 조기 재추진 하겠다는 것.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선과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20개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 재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강선 연장선이 분선되는 광주시 삼동역 모습(사진 왼쪽)과 경강선 연장선 노선도.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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