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 시인 22일 별세, 향년 86세.

  • 등록 2019.08.22 1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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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분당서울대병원 2층1호, 24일 발인



[용인신문] 

걸어다니는 한국문단사라 불리는 강민(본명 성철聲哲) 시인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


강민 시인은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공군사관학교와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중퇴하고, 이후 학원』 『주부생활등의 잡지사를 비롯한 출판계에서 근무했다.  1963년 김수영, 신동문, 고은 시인 등과 함께 시동인 현실을 결성해 현실을 직시하는 창작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 결성에도 적극 참여한 이래 원로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문인들과 교류해왔다.


강 시인은 1962자유문학에 시 노래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 시 동인지 현실과 드라마 동인 '네오 드라마'에 참여했다. 시집으로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 『기다림에도 색깔이 있나보다』 『미로(迷路)에서』 『외포리의 갈매기, 공동시화집 , 파도, 세월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 동국문학인상, 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마지막으로 올해 2월엔 시선집 백두에 머리를 두고(창비)를 출간했다.


시선집 백두에 머리를 두고』를 기획한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 씨는 발문에서 강 시인의 삶과 시세계를 지사적(志士的) 심성을 늘 간직하고 살아온 서정(抒情)과 우국(憂國)의 적절한 조화라고 평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1호실이고, 발인은 24이다.

김종경 기자 iyong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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