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겨울철 말(馬) 질병 관리요령 제시

  • 등록 2017.12.11 04:50:45
크게보기


(용인신문) 농촌진흥청(라승용)은 겨울철 말 관리요령과 함께 이맘 때 발생하기 쉬운 호흡기 질병의 예방과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추위로 인한 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가가 높은 사료와 질 좋은 풀사료를 공급한다.
큰 말(성마1))의 경우에 풀사료 곡물사료의 전체 급여량(마른 것 기준)은 체중의 2% 내외로 정하고, 특히 곡물사료 급여량은 체중의 1% 미만으로 책정한다.

젖을 뗀 망아지(당세마2))의 전체 급여량은 체중의 2.5% 내외로, 곡물사료는 체중의 1.5% 이내로 관리한다.

임신한 말에게는 임신 후반기 전까지 큰 말(성마)과 동일한 양을 급여하고, 말기에는 전체 급여량을 체중의 2.3% 내외, 곡물사료는 1.2% 이내로 조절한다.

말이 머무는 마구간(마방)은 1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깔짚을 바꿔주고 새 깔짚을 깔기 전 소독제를 물에 희석해 소독한다.

축사 안은 차가운 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틈새를 보완하고 호흡기를 자극하는 유해가스와 먼지가 제거되도록 오전 오후 하루 2번 환기를 실시한다.

젖을 뗀 뒤 처음 겨울을 보내는 망아지(당세마)는 어미로부터 받은 항체가 줄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기침이나 콧물, 열 등의 증상을 관찰해 이른 시기에 치료하도록 한다. 특히, 호흡기 질환은 최소 3일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큰 말(성마)의 경우에는 마구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운동량 부족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배앓이(산통) 확률이 높아지므로 조마삭3) 운동, 또는 운동장에서 스스로 운동하게끔 하며 개체별 이상 유무를 관찰한다.

겨울철에는 마구간 안에서 말을 집단으로 사육함에 따라 개체 간 접촉이 증가하며 전염병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 말 선역(전염병), 말 비강폐렴, 말 인플루엔자 3종 백신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백신 프로그램에 맞춰 접종을 실시한다.

방목했던 말을 마방에 들일 때는 기생충을 잡아야 전염과 함께 배앓이(산통), 설사, 성장 지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기생충 은 경구투여용 약제를 사용하거나 등 위에 뿌리는 제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 신상민 수의연구사는 “말 건강관리를 위한 질병 예방법을 수행한다면 올 겨울 말 사육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젖을 뗀 후 첫 겨울을 보내는 망아지의 경우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성장지연과 폐사를 막기 위한 관리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용범 기자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