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후보들 '가'·'나'기호에 '울고웃고'

  • 등록 2014.05.13 0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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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으로 20일 … 여야, 광역·기초의원 90% 공천 완료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사태로 중단된 정치일정 등으로 여야 공천은 본 후보 등록 나흘 전인 12일 최종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여론조사 경선으로 진행된 도의원 4선거구(보정,구성,상현2)와 시의원 마 선거구(보정,구성,상현2)를 끝으로 기초·광역의원 공천을 마쳤다.

새정치 민주연합 역시 같은 날 여론조사경선으로 진행된 도의원 3선거구(동백,마북)를 마지막으로 6.4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했다.<표1·2참조>

여·야 모두 지난 대선당시 후보들의 공약이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지키지 않는 대신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된 공천원칙을 내세웠지만, 공천에 대한 불만은 과거 선거와 다르지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각 정당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 러시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보인다.

도의원 선거구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제1선거구와 8선거구다. 같은 학교 동문인 전·현직 도의원이 맞붙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 신재춘 후보는 연세대학교를 새정치 연합 오세영 후보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8선거구의 경우 여성후보간의 매치가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시장 출마가 거론됐던 지미연 전 용인시의원이 새정치 연합은 김성혜 전 성복중 학부모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총24명을 뽑는 용인시의원 선거는 현직 시의원들의 생환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선거구 특성상 한 선거구에서 두 세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탓에, 정당기호 외의 후보면식 기호 가·나·다 번 기호에따라 명암이 갈리기 때문이다.

현재 여야 공천이 확정된 후보 중 현직 시의원은 모두 11명. 이중 5명은 기호 ‘나’를 배정받았다.
대부분 정치 초년생들에 대한 지원 일환으로 각 정당에서 내부적으로 마련한 ‘기호배정 원칙’에 따라 ‘나’번을 받게 됐다.시의원 선거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바 선거구와 아 선거구, 자 선거구 세 곳이다.

3명을 뽑는 바 선거구(신갈,기흥,영덕,서농)의 경우 김정식 현 시의원과 박남숙 현 시의원 모두 기호‘나’가 결정됐다. 박 의원의 경우 바 선거구가 새정치연합 여성 의무공천지역임과 동시에 정치 초년생에 우선권을 주게끔 한 당 지침 탓에 경선조차 못하고 ‘나’번을 받았다.

2명을 선출하는 아 선거구(죽전1·2)는 새누리당 김선희, 박재신, 새정치 연합 김중식 등 현직 시의원 3명의 격돌지가 됐다. 이중 3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만 기호 ‘나’를 받았다.

2명을 뽑는 자 선거구(풍덕천1·2) 역시 새누리당 이윤규, 새정치 연합 장정순(여) 등 현직 시의원 두 명이 모두 기호 ‘나’를 받게됐다. 지역정가는 역대 선거에서 나타났던 기호 ‘가’번 쏠림 현상이 이번에는 잦아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번을 받은 후보들은 모두 “매우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표1

 

   
※표2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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