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법인 회사를 설립한 뒤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철서는 지난 25일 노숙자 등의 명의를 도용해 대포통장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유 아무개(33)씨를 구속하고, 기 아무개(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6월10일부터 최근까지 노숙자의 주민등록등본 등을 위조해 유령법인 12곳을 설립한 뒤 법인통장 90개를 만들어 대출이나 전화금융 사기, 부동산 사기 조직 등에 1개당 5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법인 설립 및 계좌 개설시 소재지 및 대표자 본인 확인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대포통장의 유통 경로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