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정암문화제’ 몰이해 ‘아쉬움’

  • 등록 2012.06.01 2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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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발전 위해 고른 관심 필요’

   

용인에는 역사 인물들이 많다.  중종반정 후 조정에 출사, 유교적 이상정치를 현실에 구현하려는 다양한 개혁을 시도하다 시대를 앞서간 조광조가 바로 그렇다.

그의 개혁정책은 기묘사화로 비록 물거품 되었으나, 그가 꿈꾸었던 이상사회는 이후 후학들에 의해 조선 사회에 구현됐는데 용인에 그의 묘역과 포은 정몽주의 묘역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매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문수산 자락에서는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포은 문화제가 열린다.

사흘간 열리는 문화제는 추모선양행사를 비롯해 각종 경연대회, 무대공연, 전통문화체험, 용인의 역사인물 조명 등 5개 분야 3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반면 정암 조광조 선생은 지난해부터 소규모의 정암 문화제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포은선생 만큼이나 업적이 높은 정암 선생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그동안 열리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수지구 한선교 국회의원이 국비를 지원받아 문화제 개최에 도움을 준 것.

한선교 의원실 관계자는 “정암 선생은 사회 의식이 강한 인물로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뜻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의 학생들이 큰선비 조광조의 기운과 뜻을 이어받아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큰 인물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달 26일에는 죽전야외음악당에서 ‘2012 큰선비 조광조’ 특별공연이 개최됐으며 오는 16일에도 심곡서원에서 정암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용인에 문화원이 있음에도 정암 선생에 관한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던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라며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용인문화원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정암 선생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적인 여건이 맞지 않아 진행하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문화제가 열리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혜미 기자 기자 haem00@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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