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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전쟁 당시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기 위한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이 육군 55사단에서 지난 2일부터 추진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기흥구에 소재한 서농중학교 학생과 여성예비군이 백련사 일대 유해발굴 현장에서 생생한 안보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유해발굴 안보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와 유품을 관람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 한편, 직접 야전삽을 들고 개인호 굴토를 체험해보며 안보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다.
이번 유해발굴 안보체험 행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민들의 나라사랑 운동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유해발굴이 종료되는 6월 29일까지 인근 학교 및 유관기관, 지역 안보단체, NGO 등 지역학생과 주민의 발굴현장을 직접 체험토록 추진하고 있다.
육군 55사단은 하루 130여 명을 투입해 발굴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발굴 초기단계부터 치밀한 전사분석과 기초탐사, 정밀탐문을 통해 발굴을 실시한 결과 2주만에 40여 구의 유해와 180여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등 짧은 기간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부대가 발굴중인 석성산 (백련사), 법화산, 불곡산, 문형산 일대는 6ㆍ25전쟁 당시 UN군의 총공세작전이었던 썬더볼트 작전간 국군 15연대와 중공군 150사단 448연대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많은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발굴된 유해는 현장수습 및 임시봉안식 후 대대 임시봉안소로 옮겨져 차후 유해감식 및 전문인력에 의한 정밀분석 및 신원확인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후 오는 7월 19일 수도군단장 주관으로 합동영결식 후 서울국립 현충원 내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된다.
55사단 용성연대장 고영준 대령은 “6ㆍ25전사자 유해발굴은 조국을 위해 전장에서 장렬하게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뼈 조각 하나, 유품 한 점까지도 정성을 다하여 찾고 찾아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활동”이라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혼신을 다하여 책임지역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haem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