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7시20분께 처인구 이동면 소재 원예농가에 세워졌던 기름탱크가 전복돼 벙커씨유 30여 ℓ가 이동저수지로 유출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저수지 인근 원예 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당시 처리되지 않은 비닐하우스 철거에 나섰던 포크레인이 기름탱크를 넘어뜨려 사고가 난 것 같다"며 "포크레인 기사의 신원을 확인 중" 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15000㎡ 규모의 인근 이동저수지에 기름띠가 형성돼 소방서와 시청 공무원 등 100여 명이 흡착포와 오일펜스 등으로 밤샘 방재작업을 벌였다.
이동저수지는 근처 200여 농가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름이 유출된 농가로부터 20여m 떨어져 있다.